절대주의 국가의 계보 (페리 엔더슨)에 보면 이런 주장이 있네요.
헤겔에 의하면 "중국,페르시아,튀르크 등 사실 아시아 전반이 전제정, 나쁜 의미로는 폭정의 무대였다. 우리 유럽에서는 인간이 법 앞에서 평등하고 각자의 재산을 존중한다. 우리는 많은 이해관계와 특권들을 갖는데 자유를 갖기 위해서는 반드시 보장되어야 하는 것들이다. 중국에서의 정부는 황제 한사람이 모든 관료들을 자의적으로 통치한다. 동양은 만인이 평등하되 황제에 의해 소유되는 노예적 평등" 이라고 하네요.
유럽은 거의 천년간 농노제를 유지하면서 농민들을 노예처럼 부려먹고 왕이란 작자들은 간단한 알파벳조차
읽을 줄 몰랐던 왕들이 통치하던 땅이었습니다
그런 야만적인 유럽이 언제부터 법앞에 평등하고 자유로왔다고 저런 어이없는 주장을 하고 있을까요?
유럽은 19세기까지 마녀사냥이 합법적이었고 단지 종교가 다르다는 이유로 백주대낮에 사람을 죽이는 것이
용인되던 살벌한 사회였습니다
특히 헤겔은 나폴레옹 시절 프러시아 철학자였습니다. 그 당시 프러시아 지역은 농노에 의해 국가가
유지되던 봉건 국가이자 모든 것이 통제되던 군국주의 국가였는데도 독일은 자유로운 사회라고 부심을 부리고 있네요
그리고 동양의 왕조는 전통적으로 황제 한사람에 의해 자의적으로 통치되는 폭정체제이며
법도 없고 법이 있어도 황제는 법을 무시해도 되는 무소불위의 존재이며 국민들은 황제에 의해
노예적 상태이 있는 것인양 묘사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동양국가의 토지 소유권은 오로지 황제나 왕에게만 있으며 국민들은 토지에 대한 소유권이 없고
단지 차지권만 있다고 규정하고 있네요
이러한 어이없는 동양 멸시관과 유럽의 정치체제에 대한 근거없는 자부심은 르네상스 이후 수백년을
이어온 서양학계의 공통된 인식이라고 하네요
기본적으로 서양학자들이 얼마나 동양에 대해 엄청나게 왜곡된 인식을 가지고 있습니다.
서양학자들의 주장을 곧이 곧대로 받아들이면 안되는 이유입니다
조선을 노예제 국가라고 규정지었던 제임스 팔레라는 쓰레기 학자가 괜히 나온게 아닙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