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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7-01-13 00:44
[세계사] 동양의 정치제도에 대한 서양의 왜곡된 인식과 멸시관
 글쓴이 : 국산아몬드
조회 : 2,847  

절대주의 국가의 계보 (페리 엔더슨)에 보면 이런 주장이 있네요.
 
헤겔에 의하면 "중국,페르시아,튀르크 등 사실  아시아 전반이 전제정, 나쁜 의미로는 폭정의 무대였다. 우리 유럽에서는 인간이 법 앞에서 평등하고 각자의 재산을 존중한다. 우리는 많은 이해관계와 특권들을 갖는데 자유를 갖기 위해서는 반드시 보장되어야 하는 것들이다. 중국에서의 정부는 황제 한사람이 모든 관료들을 자의적으로 통치한다. 동양은 만인이 평등하되 황제에 의해 소유되는 노예적 평등" 이라고 하네요.
 
유럽은 거의 천년간 농노제를 유지하면서 농민들을 노예처럼 부려먹고 왕이란 작자들은 간단한 알파벳조차
읽을 줄 몰랐던 왕들이 통치하던 땅이었습니다
그런 야만적인 유럽이 언제부터 법앞에 평등하고 자유로왔다고 저런 어이없는 주장을 하고 있을까요?
유럽은 19세기까지 마녀사냥이 합법적이었고 단지 종교가 다르다는 이유로 백주대낮에 사람을 죽이는 것이
용인되던 살벌한 사회였습니다
특히 헤겔은 나폴레옹 시절 프러시아 철학자였습니다. 그 당시 프러시아 지역은 농노에 의해 국가가
유지되던 봉건 국가이자 모든 것이 통제되던 군국주의 국가였는데도 독일은 자유로운 사회라고 부심을 부리고 있네요 
 
그리고 동양의 왕조는 전통적으로 황제 한사람에 의해 자의적으로 통치되는 폭정체제이며
법도 없고 법이 있어도 황제는 법을 무시해도 되는 무소불위의 존재이며 국민들은 황제에 의해
노예적 상태이 있는 것인양 묘사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동양국가의 토지 소유권은 오로지 황제나 왕에게만 있으며 국민들은 토지에 대한 소유권이 없고
단지 차지권만 있다고 규정하고 있네요
 
이러한 어이없는 동양 멸시관과 유럽의 정치체제에 대한 근거없는 자부심은 르네상스 이후 수백년을
이어온 서양학계의 공통된 인식이라고 하네요
 
기본적으로 서양학자들이 얼마나 동양에 대해 엄청나게 왜곡된 인식을 가지고 있습니다.
서양학자들의 주장을 곧이 곧대로 받아들이면 안되는 이유입니다
 
조선을 노예제 국가라고 규정지었던 제임스 팔레라는 쓰레기 학자가 괜히 나온게 아닙니다
출처 : 해외 네티즌 반응 - 가생이닷컴https://www.gasen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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볼텍스 17-01-13 03:08
   
우리 유럽에서는 인간이 법 앞에서 평등하고 각자의 재산을 존중한다. 우리는 많은 이해관계와 특권들을 갖는데 자유를 갖기 위해서는 반드시 보장되어야 하는 것들이다. 
>> 이 구절로 설명이 가능 합니다. 모든 인간이 평등한데 특권이 있을 수 없죠.
      정의된 인간 자체가 특권을 가진 계층입니다. 저 당시에 유럽 지식인들의 사고입니다.
      평가절하하는건 아니지만 프랑스인들이 그렇게 자랑해 마지않는 프랑스 대혁명 역시 만민의 자유를 위한건
      아니었습니다.
그노스 17-01-13 06:45
   
네, 공감합니다.
'동양은 만인이 평등하되 황제에 의해 소유되는 노예적 평등이다' 라는 헤겔의 소리는 볼테르의 친동양관에 대한 비판의식으로 여겨져 왔는데, 사실 그 당시 게르만 양대 국가인 오스트리아와 프러시아조차도 군주와 귀족층에 대한 특권을, 발제자분께서 말씀하셨듯이, 국가가 보장한 상황이었고 헤겔 스스로도 자신의 고향인 뷔템부르크가 게르만 연방 중에 최악의 노예상태라고 평가했습니다.
즉 헤겔의 동양 문명 비판은 동양 문화에 대한 헤겔의 무지라고 봐야하거나, 자신의 게르만 문명에 대한 어떤 의미의 무지나 착란(...)라고 봐야겠지요.

서구사의 폭력적 근대화와 동양 문화권에 대한 그 같은 강요만 봐도 헤겔식의 동양관이 얼마나 편파적인지 답이 나온다고 봅니다.
동양에서는 상상조차 할수 없었던 범세계적 규모의 노예 매매...
유럽에서 가장 근대적이었다는 대영제국에서조차도 19세기 초에 들어가서야 전체적으로 노예제가 없어집니다.

유명한 계몽주의자 볼테르의 경우, 그가 얼마나 특정 서양 종교에 의한 종교 전쟁에 비관적이었으면, 그 종교를 지상에서 일소함으로 인류의 평화를 재현할 수 있다고 주장했으며, 반면에 동양 문명, 특히 유교를 가리켜 기적으로 병자를 치유한다는 식의 미신이(고대 시대임?) 없는 종교라고 찬탄하기도 했습니다.
몽테스키외의 관점 또한 볼테르와 크게 다르지 않았습니다.
루소 같은 이는 유교 사상이 보여주는 이성, 또는 도리만이 인간을 다스릴 수 있다며 칭찬하며 자신이 속한 세계의 종교를 은연히 돌려 비판했습니다.

'하얀 가면의 제국'의 박노자씨의 말을 빌리자면, 실제로 존재하지도 않는 미화된 하얀 가면을 동경하며, 그 가면을 쓰고 스스로를 바라보려 한다는 지적은 우리에게 시사하는 바가 크다고 생각합니다.
(우리는 하얀 가면을 뒤집어쓰고 만족스레 여기는 어느 나라처럼 아직도 메이지 시대를 살고 있지 않으므로)

인류사에서 반복되었던 국가간의 혹은 문명간의 교류사를 부정하고 어느 한쪽의 손만 부당하게 들어주며 우열을 가리는 것은 소위 서양 철학이라는 이름으로 역사를 부정하는 무지한 행태라고 봅니다.

마지막으로 이 한 말이 사실을 대변해 준다고 생각합니다.
서구 문명은 동양에서 시작되었다 - 존 M 홉슨
     
국산아몬드 17-01-13 13:00
   
문제는 볼테르의 주장이 서양에서는 많은 비판을 받고 있고 오히려 헤겔의 주장이 대세를 형성하고 있습니다.

볼테르의 주장에 의하면 서양이 주장하는 동양 정체성론이 성립이 안되거든요
서양학자가 동양을 보는 주된 이론은 정체성론입니다.
모든 사회, 정치가 발전하지 못하고 정체되어 있다는 답을 미리 정해놓고
거기에 부합하는 이론을 만드는 겁니다
대쥬신1054 17-01-13 15:10
   
동양은 중국 인도 쪽본이죠.우린걍중국에포함.
동서양으로가면우린존재자체가없어져요.
우린  걍 아시아 유럽으로 미는게 이익이죠
비좀와라 17-01-13 15:56
   
만일 볼테르가 유교를 동양의 종교라 했다면 볼테르가 틀린 것이죠. 유교는 서양의 종교 입니다.

공자는 이미 모두가 다 알다시피 동이족 입니다. 하지만 그가 주장했던 내용은 서융의 주의 복원이란 말이죠.

주가 서양 은이 동양의 구도를 갖기에 유교는 서양의 종교 입니다.

공자는 몸은 동이나 사상은 서융을 추구한 사람 입니다. 그래서 서도동기西道東器기를 주장한 사람이죠.

후일 동도서기의 시대라 부르는 것은 반 유교적이 사상이 대세 임을 말하는 것 이죠. 동도서기의 대표적인 사상이 마오쩌둥의 사상 입니다. 그래서 지금도 온라인 상이나 오프라인 상에서 유교를 폄하하고 비난하는 상당수의 사람들은 마오쩌둥의 사상을 추종하는 사람들이 많죠.

그리고 페리 엔더슨의 주장은 제국주의적인 시각 입니다. 아직도 저런 사상이 지지를 받는 것은 제국주의적인 사상이 널리 퍼져 있다는 반증이죠. 스키타이 족의 정체성은 지금도 많은 논란을 가지고 있는데 그 만큼 스키타이족이 인류 역사에 미친 영향이 커서 입니다.

지금 기억이 잘 나지 않는데 어떤 스키타이의 유물이 발견 되었고 좀 처럼 기록을 남기지 않는 스키타이의 전통에 반대되는 문자가 나왔습니다. 이 문자를 토대로 연구한 결과 스키타이 족은 인구어를 쓴 지금 유럽의 조상이라는 것이 유럽의 주장 이고 그 반대로 저 문자를 반대로 읽으면 투르크어가 되기에 스키타이 족은 투르크 족이라는 것이 투르크 계열의 국가의 주장입니다.

동양 이란 지칭되는 나라들은 유럽의 기준으로 보면 반 스키타이 문명권 즉 비 유럽 문명권이란 주장이고 그렇기에 저들은 미개하다라고 주장하는 것 이죠. 그런데 저 주장들은 시간이 흐르면 사라질 주장이란 것이 훈족의 아틸라를 코카시안 인종이라 주장하다가 지금은 몽골인종으로 바뀌었고 아리안 족을 백인종으로 주장 하다가 지금은 아리안이란 것은 백인종을 말하는 것이 아니고 아리는 족명이 아니라 직위를 말하는 것이다 라고 바뀌었죠. 유럽제국주의 침략에 당위성을 부여 할려고 억지 해석을 해서 생긴 문제 입니다.

아리안에 대한 것은 우리의 단군조선의 문제와도 같죠. 단군이 이름이 아니라 직위를 말하다는 것은 이미 수 많은 사람들이 주장하고 증명 했지만 아직도 단군을 이름으로 부르고 있습니다. 이 역시 식민사관이고 유럽 제국주의자들이 만든 사관이란 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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