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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7-01-06 13:43
[한국사] 조선의 농업기술이 어떻기에 일본보다 우월했던 겁니까?
 글쓴이 : 아스카라스
조회 : 2,736  

밑에글보니까 제가 알던 무지한 잡식이랑은 다른 사실을 알게됐습니다.

마냥 조선은 1200만석, 일본은 1800만석으로
그것도 조선이 농업기술면에서 일본보다 불리한 기후와 토지면적 등등의 조건으로도 선방한거라 알고있었는데
그 1200만석은 쌀생산량? 만을 잡은 것아고
일본의 1800만석은 여타 세금과 노동력까지 쌀로 환산해서 계산한 총량 맞지않습니까?
일본식 계산으론 조선이 3500만석이라는 게 가히 충격적입니다. 무려 2배라니...
농업시대엔 쌀이 곧 국력이니 조선이 그럴만도 하고 또 당연한 사실로 생각됩니다.

그런데 제가 알기로 일본은 우리나라보다 평야가 대여섯개 정도 더 많고 국토도 훨씬 넓은데,
게다가 습한 기후라 쌀과 같은 농작물을 기르는 데에 더 좋은 조건일텐데도
이토록 조선에 비해 미달된 이유는
어디에있는지 모르겠는 간토지역의 늪지대를 개간하지 못 한 점과, 농업기술이 딸린 것 때문입니까?

도대체 어떻길래 그 불리한 조건에도 조선은 국토를 효율적으로 활용하여 최대로 끌어올리고
일본은 그러지못한 것인지..
왜국이 워낙 낙후된 외딴 섬이다보니 기술전래가 항상 늦고 쳐진 것은 알지만,
또 한국이 항상 강대국이자 선진국으로서 위상을 점한 것이기도 하겠지만..

조선에 특출난 지식인과 기술자가 많이 배출됐었던 것입니까? 아니면 중원과의 무역으로 인해 중화기술을 항상 최신으로 전래받은 것입니까?
조선의 농업기술이 중국에서 전해준 걸 적극활용한 건지, 아님 자력으로 키운 부분이 많은건지 그 절충인지.

일본이 농업기술이 낙후된 겅 제가 짐작키로 정치 및 경제적 고립이 크지만, 전국시대로 인해 국토개발할 겨를이 없이 썩혀둔 것도 크다고 생각합니다.
출처 : 해외 네티즌 반응 - 가생이닷컴https://www.gasen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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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rauder 17-01-06 13:47
   
만약 저게 사실이라면 다이묘 부분에서 누락이 있었나보죠. 혹은 중앙집권화되지 않았기에 문제가있거나요.
다른 생각으로는 그 시절에 한국과 일본의 인구격차가 별로 없었을 수도 있습니다. 거기에 대부분이 농업에 종사하는 한국 vs 상당수가 칼들고 창들고있는 일본의 차이일수도 있겠죠.
     
Marauder 17-01-06 13:48
   
저야 잘은 모르지만 임란 이전 일본의 인구에대해 검색해보면 옛날글에서 최근 글로 갈수록 그 숫자가 점점 줄어드는것을 파악할 수 있더군요. 마치 고려시대 말기에 인구가 줄어든것처럼 전국시대 전쟁으로 숫자가 엄청 줄어들고 병농분리제 하기 전까지는 농사꾼이 병사짓했으니까요.

요약하자면 옛날에는 2200만설이 우세 나중에는 1800만설이 나타나고 최근에 1300만이었나 이설이 우세하다고 그러더군요.
          
eo987 17-01-06 17:04
   
전혀 알수없는 이야기를 하시는군요 새로운 학설을 스스로 정립하신건가요? ^^
제가 님같은 분들을 보면 언제나 드는 한가지 의문은 대체 현재의 인구로 가늠하여
과거를 재단하면 애초에 그 기라성같은 학자들이 왜 역사인구학 이라는 학문을 만들어서
수십년동안 그렇게 노력을 했을까? 뭐 이런 생각이 늘 들게되요
그리고 대체 에도시대 초기 2200만설은 어디서 등장하는 학설인가요?
기본적으로 에도시대 초기 인구라면 그 사료가 풍부해서 종문인별개장 과 석고장을 기반으로 일본에서 역사인구학 창시자인 하야미교수가 초기에 800만설을 주장하다 후에 1200만설로 수정하고 그의 직계 제자인 키로히로시교수가 2010년 그보다 더 높여서 1300~1400만설이 현재 일본학계에서는 정설인데? 그리고 두분의 저서는 한국에서 역사인구학을 전공분야로 하고있는 손병규교수님이 직접 역서에 참여하여 발간된 "인구로 읽는 일본사"와 햐야미 교수는 낙성대 연구진이 참여한 "일본의 근면혁명"을 보면 어느정도 파악은 가능합니다.

그리고 일본의 정치체계를 뭘로 보시고 ...
               
Marauder 17-01-06 17:23
   
에도시대 초기가 뭔말인진 모르겠는데 네이버검색만 해도 2200만명 많이 나옵니다.  2010년 이전 글 위주는 특히 그렇습니다. 요즘 사람들 보면 2200만인데 절반인 한국에비해 농업생산량이 적다면 이상하다고 생각하는 사람 많습니다.
                    
eo987 17-01-06 17:23
   
네 그러시군요
에이구..
          
호랭이해 17-01-06 17:17
   
Eo님… mar님 댓글 다시 천천히 읽어보세요
               
eo987 17-01-06 17:18
   
??? 제가 뭔가 실수를 한건가요?
                    
호랭이해 17-01-06 17:34
   
그 시절에 한국과 일본의 인구격차가 별로 없었을 수도 있습니다.

최근에 1300만이었나 이설이 우세하다
--
Mar님의 댓글
--
1300~1400만설이 현재 일본학계에서는 정설인데?
--
Eo님의 댓글
                         
eo987 17-01-06 17:44
   
아 ~네 그 부분이시라면 저로서는 초기에 하야미교수님이 주장한 800만을 언제나 들었지 대체 어디에서 에도시대 초기 인구가 2200만이라고 했는지를 모르겠서서요 학계에서는.
유일한 근거라면 일본의 제국시대 당시 일본 제국주의 학자들의 방식이 사람이 1년에 먹는 쌀이  대략 1석가량이니 당시 일본의 2000만석=2000만명 부양이 가능했다라는 식은 알고 있지만 이건 학문이 아니라서..그렇게 치면 조선은 당시 인구가 몇명이어야 하는건지 같은 기준으로.... 오해를 할만한 제 글씀이 있었다면  호랑이님께 죄송요(__)
                         
호랭이해 17-01-06 18:11
   
저도 네이버쪽 검색하면서 2200만설을 본적이 있어서요 딱히 mar님 이야기가 잘못되었다고 생각되진 않네요

http://m.todayhumor.co.kr/view.php?table=total&no=9701515

여기서 봤었네요
                         
eo987 17-01-06 18:22
   
허거덕~이런 우연이 옐로우님의 글이네요 이분과는 2015년도에
게시물의 문제점에 대해 좀 자세하게 제가 댓글을 주고 받으면서
이야기 한 적이 있어서  참고해 주시면 감사 ^^
http://yellow.pe.kr/220284311467?Redirect=Log&from=postView
                         
호랭이해 17-01-06 18:24
   
그러니까 mar님 이야기는 한국 인터넷 상에서 일본 인구에 대한 이야기가 나온다면

일본의 인구가 2200만명인데 조선보다 생산량이 적다는건 이상하다 -> 아니다 2200만설은 틀렸다

이런 이야기가 나온다는 뜻이였을 거에요

---
Mar님의 댓글

요즘 사람들 보면 2200만인데 절반인 한국에비해 농업생산량이 적다면 이상하다고 생각하는 사람 많습니다.
---
                         
eo987 17-01-06 18:29
   
네 어떠한 말씀인지는 알고 있어용 그리고 다시 한번 확인해 주셔서 감사하고용 (__)
한 마디로 제가 혹 뉘앙스를 오해하고 있는 것이 아닌가 지적을 해주시는 것인데
그보다 저는 mar님의 첫 댓글과 연관을 시켜 해석을 하고 있어서 그 부분은 조금
호랑이님과 생각이 다른 듯 하네용....물론 제가 오해를 했을 가능성을
부정하는 건 아니고용
참고로 옐로우님의 게시물의 댓글에서 제가 조금은 장황하게 써놓은 글이
한국 인구추계에 대한 문제점을 적은 것인데 만약 정독해주신다면 너무 너무 감사 ^^
호랭이해 17-01-06 13:48
   
바람따라0 17-01-06 15:10
   
역사적으로 일본은 작은 나라입니다.

비료를 합성하고 농업기술의 발전이 있기 전까지,
국가의 크기는 평지와 농사를 지을 수 있는 경작지의 크기로 평가되는 겁니다.

임진왜란 당신 일본의 경지 면적은 159만 헥타아르에 불과해,
400만 헥타아르에 달하는 조선의 절반도 되지않았습니다.

그리고 일본은 소를 이용한 심경을 할 수 없어,
2모작을 한다고 해도 생산성이 높지 않았습니다.

대량의 영양분이 지속적으로 공급되지 상태에서
작물의 뿌리 이하로 스며든 영양분을 위로 뒤집어 주지않으면,
지력이 급속히 약화되 사막화 현상이 일어납니다.

강단사학이 비판 받아야 할 것은,
이점을 제대로 알리지 않고, 일본은 고대부터 대국으로
여기도록 방치하고 있다는 점입니다.

님이 말한 대규모 평야는,
임진왜란 이후인 1811년 개발이 된 간토평야(도쿄 포함지역, 150만헥타아르,
간토평야 개발로 일본의 경지면적이 두배 가까이 증가합니다.)
메이지 유신이후 개발된 홋카이도의 평야를 염두에 둔것입니다.

임진왜란 전에 간토지역은 뻘과 늪으로 쓸모없는 땅이었고,
메이지 유신 이전 홋카이도는 일본 영토도 아닌 미개발지입니다.

메이지 유신 초기에도 일본은 조선의
농업 생산력을 따라잡지 못했습니다.

그러다가 1890년 코크스공법의 부산물로 대량 비료생산이 가능해지고,
1905년 공중에서 질소를 고정시키는 기법이 개발되면서,
일본은 작물 생산량이 급격히 증가하게 됩니다.

그 이유는, 대량의 영양분이 필요한 이목작의 생산성을 합성비료가
뒷바침했기 때문입니다.

결론적으로 말하면, 한국은 역사적으로 일본 보다 대국이었고,
그것이 따라잡힌 시기가 1890년 이후입니다.

일본이 고대부터 대국이고 강국이라는 것은 ,
일제 강점기 이후 변화된 상황을 이용해, 견강부회로 일본의 역사를 날조하고
미화시킨 것입니다.
     
4leaf 17-01-06 15:33
   
바람따라님이 말씀하시는 강단사학이 주류를 말하는것 같은데 당시 일본의 농업생산력이 조선을 앞질렀다는 주장은 현 학계에서 없다싶이 합니다. 괜히 이상한 이야기 퍼뜨리지 마시고요.

일본이 조선의 농업생산력이 추월하는건 홋카이도 개척이 본격화된 이후가 현재 학계 정설입니다.

일본은 서양과의 무역을 통해 남미의 초석이 대량으로 들어오기까지 시비법이 조선보다 덜 발전되고 전파도 한정적이라 생산력이 낮은거죠.

결론은 시비법의 차이입니다.
          
바람따라0 17-01-06 15:42
   
일본이 역사적으로 소국이라는 것을
강단사학이 얼마나 효과적으로 알리고 있나요?

사실을 제대로 알지않는 것도 거짓의 한 종류입니다.

그리고 1890년 비료 대량생산과 간토평양와 홋카이도에 대해서
이미 언급했습니다. 초석은 부가적인 겁니다.
               
볼텍스 17-01-06 17:22
   
그건 아닙니다.
일본이 역사적으로 소국이란걸 왜 우리나라 주류학계가 알려야하나요?
그걸 알리지 않는다고 거짓을 하고 있다고 하면 안됩니다.
아주 위험한 발상이십니다.
                    
바람따라0 17-01-06 17:29
   
님의 발상이 위험합니다.

일본은 우리의국권을 강탈했었고,
그것을 정당화 하기 위해, 역사적 독소를 수없이 뿌렸습니다.

일본의 의도를 저지하는 가장 강력한 대응은,
역사적으로 소국이던 일본의 실체를 널리 알리는 것입니다.

일본의 역사사기에 넘어가, 일본을 숭상하는 부류도,
역사적으로 소국인 일본의 정체를 알면,
대하는 태도가 달라지기 때문입니다.

강단사학은 일본의 실체를 제대로 알리지 않음으로써,
일본의 역사사기를 용인한것입니다.

다시말하지만, 틀린 사실을 말하는 것이 거짓의 전부가 아닙니다.

진실을 외면하는 것,
사실을 제대로 말하지 않는 것도,
거짓의 한종류입니다.
                         
볼텍스 17-01-06 20:04
   
정말 위험한 생각을 가지신 분이군요.

우리 역사교과서에 일본이 우리에게 한 행동들, 다 기술되어 있습니다.
우리 역사교과서에 그런 내용이 다 빠져있나요?
왜 우리 청소년들에게 일본은 고대부터 약소국이었다고 가르쳐야하죠?
주류사학이 왜 일본의 실체를 청소년에게 가르쳐야하죠?

<<일본의 역사사기에 넘어가, 일본을 숭상하는 부류도,
역사적으로 소국인 일본의 정체를 알면,
대하는 태도가 달라지기 때문입니다.>>
교묘한 문장으로 과거의 친일파와 현재의 친일(일본 문화를 좋아하는 사람)을 동일시 하지 마십시오. 님이 주장하는 논리는 인종차별적인 내용과 다름이 없습니다.

우리 주류사학계가 제대로 기술해야 하는건 우리역사입니다.
일본이 우리에게 저지른 만행을 바로 알려야하는건 민간단체와 외교부의 노력인겁니다.

진실을 외면하는 건 거짓의 한종류라고 선동하지 마십시오.
여자는 왕자를 필요로 하지않는다란 좋은 문장을 사익에 이용하는 자들과 다름이 없는 행태 입니다.
                         
바람따라0 17-01-06 21:18
   
님이야 말로 정말 위험한 생각을 가지고 있는 겁니다.

------
"일본이 우리에게 저지른 만행을 바로 알려야하는건 민간단체와 외교부의 노력인겁니다."
---------

일제가 대한제국의 국권을 강탈하면서 뿌린 일본역사에 대한 과장과
한국 역사에 대한 축소가 엄연히 존재합니다.

일본과 역사전쟁이 벌어진 상황에서 역사를 담당하는 주류가
전쟁을 회피한다면, 왜 존재 이유가 있나요?

정신차려요!

강단사학이 비판받는 이유중의 하나는,  광복 이후 일제가 만들어놓은 역사왜곡 틀을 벗어나기는 커녕, 추종하기 바빳다는 겁니다.

일본과 전쟁하기 싫다면, 뒷방으로 꺼지면 됩니다.

연구는 자신들 사비로 개인적으로 하면되는 겁니다.
국민의 세금으로 연구할 생각안하면 되는 겁니다.

그리고 일본의 역사 사기에 넘어가, 일본을 숭상하는 부류가
엄연히 존재합니다.

이들에게 일본의 실체를 알리는 것이 인종차별적인 내용이라구요?

님주장은 병에걸린 환자가 치료받아야 한다고 말하는 사람에게.
'장애인 차별한다'고 말하는 것과 다를바 없습니다.

다시 반복하지만.

틀린 사실을 말하는 것이 거짓의 전부가 아닙니다.

진실을 외면하는 것,
사실을 제대로 말하지 않는 것도,
거짓의 한종류입니다.

이것을 메갈의 선동이라 생각하는 님 자체가,
진실을 감추려는 위험한 사고방식을 가지고 있는 겁니다.
                         
볼텍스 17-01-07 01:18
   
아주 위험하신 분이네요..

생각이 외골수에 빠지신 분이 남에게 위험한 생각을 한다고 하다니..
eo987 17-01-06 17:08
   
님 우선 제 글을 꼼꼼히 읽어주셔서 감사해용(__)
근데 전제 자체가 저는 잘 동의가 안되는게 일본이 농업에 더 유리하다라는 말씀이....금시초문이라
그리고 무엇보다 큰 격차는 역사시대 이래 적립된 경지면적 즉 개발의 차이가 컸기 때문이죠
이 분야는 좀 더 구체적으로 접근해야 하는데 경지개발이라는 단순히 땅이 있어서 거기다 종자를
뿌리면 되는게 아니라(이렇게 하면 굶어 죽겠죠 노동력 대비 생산량이 떨어지니) 과거부터 엄청난 비용이
투입되는 작업이거든요
이 문제에 대해서는 제가 이 곳 게시판에 작성한 글이 존재하니 아이디로 검색하여 찾아 보시면 도움이
되지 않을까 하네용 ^^
     
아스카라스 17-01-06 17:26
   
위에 링크를 타고 읽었습니다.
제 머리가 그다지 좋지 않아 이해를 많이 하지 못 했는데,
제가 이해한 바로는
1.일본의 국토면적이 그다지 한반도보다 넓지않다. 한반도가 22만km면 일본은 28만km.
2.일본은 한반도보다 산지비율이 극악으로 심한데다 더 높고 험준하기까지하며 도쿄평야가 두드러지게 클 뿐.
3.게다가 간토지방은 1600년대부터에나 개간되기 시작했으며, 메이지유신이 시작된 이후에야 쌀생산량이 30여년에 걸쳐 한국과 같아진다.
4.생산량의 대폭상승은 전적으로 서구에서 전해져 온 비료 덕이다. 일본의 쌀생산혁명은 비료가 절대적이다.
5.일본은 소를 이용하지않는다. 인력으로 밭을 가는 데에 한계가 크고 또 인력으로 밭관리가 상당히 힘들어서 자칫하다 황무지되기 쉽상인데 일본은 전적으로 인력에 의지해 밭을 갈았다. (제가알기론 소보다 훨씬 효율떨어지고 다치기쉬운 말을 사용해 개간했던데)
7.500km나 되는 강이 7개나 있는 한반도에비해 일본은 고작 300km짜리 강 하나가 최대고 그리 강줄기가 넓거나 길지못하다.
입니다.
그래서 일본 전국시대만화를 보다보면 평야의 밭 뿐 아니라 산지의 계단식 농업이 상당히 많이 등장하는 이유가 그거였군요.
또 농사란 게 단순히 씨뿌리고 밭간다고 잘되는게아니고 수십년내지 수백년동안 가꾸고 정리하고 관리하며 개간되는 굉장히 오래 걸리는 작업이란 것도 처음 알았습니다.
결국 조선이 우세했던 이유는 오래전부터 한반도를 개간했었고, 산지에 비해 평야도 많으며 강줄기도 기다란 탓에 생산량이 압도적인거였군요.
강줄기의 길이와 갈래가 농사에 큰 영향을 줄줄은 몰랐습니다. 또 왜 소를 냅두고 사람만 가지고 밭을 갈았는지 이건 진짜 이해가 안 됩니다.. 소가 적었나요?
          
바람따라0 17-01-06 17:31
   
일본이 소를 사용하지 안은 이유를 저는 육식금지령의 영향이라고 봅니다.

일본의 육식 금지령이 메이지 유신 이후에 해금됩니다.
               
eo987 17-01-06 17:37
   
네 실제 일본의 육식금지 정확히는 소도살 금지는 1854년 일본을 탐험한 러시아 전함 팔라딘선장의 기록에서도 등장하는데 일본인들은 소고기를 먹지 않아 구하기 힘들고 대신
어류와 닭을 먹는다고 하죠 특이한 것은 돼지가 안보이는데 실제로 메이지11년 통계를
보면 돼지가 통계에 등장하지 않고요 이것도 일본의 역사인구학의 성과인데
시대가 내려 갈수록 일본에서는 가호마다 소및 가축의 사육두수가 감소해용 말 그대로
인구가 한계치를 넘어 서면서 각 집마다 영아살해등을(마비키) 통한 인구를 인위적으로 줄이기 보단 아예 소의 노동력을 인간이 대처하는 방식으로 간 것이죠 그래서 실제로
일본의 인구가 에도시대 조선의 근 2배가량인데도 가축의 수에서는 엇비슷했던 것이고
 ^^
          
eo987 17-01-06 17:34
   
네 그밖에 첨언하면 기후 자체도 동남아 기후가 농업에 굉장히 불리해용
물론 일본과 한국의 위도 차이는 고작 1~2도 내외고 실제 동남아 국가들에 비하면
비교하긴 힘들지만 더욱 동남아스러운 기후는 맞거든요 그럼 장단점이 나뉘는데

장점은:기후 변동으로 인한 영향이 감소한다(특히 중근세 소빙기기후상에서)
          강수량이 연내 고루분포해서 이모작에 유리하다 정확히는 모내기

이정도인데 일단 이런 기후를 잘 이용하기 위해서도 전제조건이 많지만
우선 가장 동반되어야 할 작업이 바로 지력의 유지죠 더군다나 오늘날 같이 화학비료는
커녕 비초라고 해서 식물성 퇴비나 인분비료도 전국적 유통망의 부재로 자가사용으로 통용되던 규모라서 ...그래서 실제 메이지시대와 조선말기 이모작이 시행되던 경지면적을 비교하면 엇비슷하거든요 조선과일본

그런데 반면 저런 기후에서 단점을 적어보면

1.비가 많이 와서 토양의 영양분이 풍부한 표토가 언제나 쓸려간다
2.비가 많이 와서 기후가 흐려 일사량과 함께 작업환경의 열악
3..비가 많이 와서 토양이 산성화되고 흙에 인성분이 축적되어 식물의 뿌리를 파괴한다
4.고온다습한 날씨로 해충이 창궐
이렇게 되죠 그래서 심지어 현재에도 겨울기온이 22~3도 에 이르는 대만의 경우도
단위면적당 생산량을 비교하면 한국의 80% 정도고용 물론 다른 동남아국가는 말 할 것도 없고 ^^
남아당자강 17-01-06 17:35
   
기술적인 문제도 있겠지만 오랜동안 내전중 이였잖습니까. 토지를 개량하고 지력을 유지하기 위한 장정들이 오랜기간 전쟁에 차출되고, 죽거나 부상으로 노동력을 상실하고..... 기존의 농지들도 황폐화 되었을 가능성이 높았을겁니다. 단기간의 전쟁에도 급격한 농업 생산이 하락하는데 백몇십년간 서로 치고 박고 싸우는 동안..... "소는 누가키워???" 였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eo987 17-01-06 17:40
   
그런데 일본의 전국시대 주로 전쟁은 각 다이묘들간의 이해로 거진 85
%가량이 농한기에 벌어져서요.. 일본 학계에서는 오히려 일본의 전국시대에 여러 치수법이 개발되고(신켄의 갑주여하법등등) 농반된 기술도 발전 했다라고 하더라구요 물론 그 기술이 서로 적대관계인 이웃 다이묘에 전수되는 일이 없어서 문제는 확산이 되지 않았다는데 더 근본적인 원인이 아닐까 생각이..
일본 최초의 농서도 임진왜란 이후 조선에서 활자인쇄술이  도입된 이후인 17c중반에나 간행이 되고 ^^
          
남아당자강 17-01-06 19:15
   
아무리 농한기에 전쟁이 벌어지더라도 기본적으로 농한기에도 농사를 대비한 일들을 해야 합니다. 지력을 살리기 위해 퇴비도 만들어야 하고 때때로 논이나 밭을 갈아 엎어야 하고.... 그런 일을 해야하는 젊은이들이 전쟁에 동원되고, 논밭을 돌보지 않으면 소출이 급격하게 줄어 듭니다. 아무리 비옥한 농지라도 몇년 관리를 안하면 지력이 떨어져 생산량이 급감하게 되어 있습니다. 요즘 농산물의 단위 생산량이 과거에 비해 몇배나 늘은건 주기적으로 기계로 갈아 엎고, 대량의 비료를 투입해서 입니다. 기계가 없던 과거엔 지속적인 관리를 해줄 젊은 장정들이 몇달이라도 없으면 몇년안에 농지가 황폐화 되었을 것이 뻔합니다. 전쟁과 농사는 상극중의 상극입니다.
               
eo987 17-01-06 20:09
   
음 이건 일본 전국시대의 전쟁양상에 대해 매우 구체적인 설명이 필요한데...이시가루 문제부터 해서...그렇게 단순하지 않고 양상이 매우 복잡해서요 더군다나 몇달씩의 대규모 전쟁은 당연히 구조상 매우 드문 경우였고요 물론 이야기하신 것을 전적으로 부정하는 건  아니지만요..그리고 이건 일본학자들의 주요 개진이라..제가 가진지식으로는 반박이 힘들고용...
eo987 17-01-06 18:02
   
기본적으로 이런 지식들은 감히 저따위가 전문학자도 아니공...모두 일반 학계에서는 활발히 통용되고
상식으로 인식되는 지식들인데 언제나 인터넷상과 학계사이에서의 괴리를 보게되면 조금 당황스러울때가
종종 있네용 ..특히 제가 언젠가 한번 올릴려고 준비중인 고대시대부터 한반도와 일본간의 무역거래 양상을 보면 워낙 일방적이라서...공예품부터 식량자원까지 심지어 많은 분들이 알고 계시는 데지마(나가사키-네덜란드 무역지대)나 일본의 중국인 전용 무역지대보다 부산의 왜관 면적이 10배이상 크기 였다라는 것을 모르시는 분들도 꽤 되시공.^^
     
볼텍스 17-01-06 20:07
   
얼마전 부산이 매우 작은 곳이었다고 하신 분도 계시죠..
          
eo987 17-01-06 20:24
   
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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