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뮤니티
스포츠
토론장


HOME > 커뮤니티 > 동아시아 게시판
 
작성일 : 16-09-30 10:27
[일본] 에도막부 출범 이후 일본 서민들의 삶은 어떠했나요?
 글쓴이 : 천년의시
조회 : 3,716  

조선은 뭐 드라마 같은거도 많이 나오니까 대충 어떻게 살았는지 감은 가는데..
 
일본은 막 쇼군이나 귀족들 모습밖에 못봐서 서민들은 어떻게 살았는지 궁금하네요.
 
듣자니 고기를 못먹었다하던데 굶어죽는 사람이 많았나요?
출처 : 해외 네티즌 반응 - 가생이닷컴https://www.gasengi.com




가생이닷컴 운영원칙
알림:공격적인 댓글이나 욕설, 인종차별적인 글, 무분별한 특정국가 비난글등 절대 삼가 바랍니다.
뭐꼬이떡밥 16-09-30 11:09
   
어디든 계급사회 하층민의 삶은 비참했음.
가남 16-09-30 11:45
   
     
타샤 16-10-02 14:00
   
일본은 한칸, 우리는 초가 삼간이라는 말이 나올정도로 다칸,...
이라고 하지만 한칸의 단위가 달라요.

경복궁에 가봅니다.
경복궁으로 가면 궁궐 주변으로 담장이 둘러 싸고 있죠.
거기 그 담장, 기둥이 박혀 있어요. 기둥 1칸이 감싸는 사각형이 1칸 입니다.
초가 삼간이란 그런 기둥이 8개 박혀 있는 건물이에요.

보통 1칸은 1평 입니다.
그러니까 초가 삼간은 3평인 거에요.

초가 삼간에도 님과 함께면 어떠하리....  아시죠?
일본식으로 3칸이면 아주 호화로운 집입니다.

초가 삼간이란 흔히 "단둘이 누워 잘 수 있는" 방을 의미해요.
단둘이 누워 잘 수 있는 비좁은 집이라도 님과 함께 산다면 행복하지 않겠는가... 라는 의미죠.

초가집이 7칸 정도가 평균이면 7평이 평균이라는 말입니다.
보통은 이 집에 7~8인이 살죠.


우리나라 전통 집은요. 그 칸 안에 부엌도 있고 방도 있고 그렇습니다.
모두가 한 지붕 안에 있죠.
그 지붕 안에 없는건, 화장실 뿐입니다.

화장실도 에도 시대의 일본인에게는 공용 화장실이 있었지만 조선시대 양인에겐 그런게 없었어요.
공용 화장실은 일제시대 때나 만들어집니다.
일본과 달리 우리나라에게 있어 화장실은 공용 공간이 될 수가 없어요.
그래서 일제 시대때나 만들어 지는거죠.
그럼 화장실은?

보통 잘 사는 집에 1칸 정도 있는데, 거기 가서 봅니다.
어차피 비료로 쓸 거라서 상관 없거든요.

화장실 하나 파는게 얼마나 큰 공사인지 잘 모르는 분이 많아요.


일본도 에도를 빼면(에도랑 교토 그리고 오사카 등의 도시를 빼면) 그냥 시냇물에 보는게 전부에요. 우리나라도 그랬고요.

그래서 서울은 청계천이 그 역할을 합니다.
청계천을 중심으로 마을을 나눠요.

남촌, 북촌...
왜?

청계천을 중심으로 남북으로 몰려 살면서 화장실을 찾았기 때문이죠.


한칸의 의미가 의심스러우세요?
그럼 지금 당장 경복궁에 가보세요.

경복궁이 모두 몇칸이나 될거 같나요?
건물이 13갠가 있는게 전분데.. 여기에 경회루 포함해봐야 14개...
이걸로 100칸이 넘는다는게 이해가 가요?

윤보선 사저 를 찾아가 보세요.
윤보선 사저는 대표적은 제한 건물입니다.
99칸 이죠.
궁궐을 넘지 않는 칸수...

경복궁 대전의 경우도 30평이 안됩니다.
다른 건물들도 7~8평짜리가 전부죠.
이런 건물 13개 정도가 모이면 100평이 넘게 되는거에요.
즉 100칸이 넘는 궁궐이 이런 의미가 있는겁니다.

에도시대 일본 서민의 집 그림을 보면 대충 4~6평은 되보이네요.
우리네 서민들도 그 정도 공간이었습니다.

효율을 극대화 한다는 말이 있어요.
쓸데 없는 공간을 만들지 않는다는 거에요.
부자들이야 쓸데 없는 공간을 만들어서 쓸 수 있지만..
서민들은 그런 공간이 없어요.

당장 부모님께.. 왜 우리집은 **평 아파트야? +10평 정도면 좋았잖아... 라고 물어 보세요.
돈이 없어서... 라는 말을 들을거에요.
돈만 많으면 더 평수가 커졌을거고...

바꿔 말하면 돈이 없어서 최소한의 크기의 집에서 살게 되는겁니다. 이게 효율성이에요.
손바닥만한 크기라도 더 넓힐 수가 없어요.
솔루나 16-09-30 13:03
   
죽이 않을 정도로 세금을 걷는 게 에도 초기부터 도쿠가와 이에야스의 유지였음.
람다제트 16-10-01 01:22
   
헐;;; 충격이네요. 진짜 애니로 역사를 새로쓰네;;;
 
 
Total 661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445 [일본] 일본을 지배한 한국인 (7) 마마무 12-16 5594
444 [한국사] 신라.. 새롭게 만든 네트워크연합, 가라.. 칸들의 네… (5) 피닉 12-15 2097
443 [한국사] 임나일본부설이 개소리인 이유 (4) BTSv 12-15 1950
442 [한국사] 일제강점기 관련 일본 다큐멘터리 BTSv 12-10 1646
441 [한국사] 일제시대 일본인들의 연쇄 복상사! 명월관의 애국 기… BTSv 12-03 2000
440 [한국사] 백제 왕자 일본 볼모 혹은 인질 대해서 (31) 뉴딩턴 11-27 4634
439 [한국사] 도래인이 남중국에서 한반도로 이주오고 일본열도로… (10) 뉴딩턴 11-20 3024
438 [한국사] 일본서기 가야, 백제 한국인 인명 (4) 호랭이해 11-15 3715
437 [한국사] 한반도 도래인이 일본에 전파된 유물이 고조선 유물 (5) 뉴딩턴 11-14 2627
436 [중국] 일본도에 맞서는 중국의 대나무창.JPG (20) 레스토랑스 11-13 5679
435 [일본] ˝일본 구석기 유적 날조 20곳 이상˝ (6) 햄돌 11-08 3530
434 [일본] 일본 최초의 서양인 사무라이.jpg (4) 레스토랑스 11-05 3934
433 [기타] 일본에 관련된 글만 올라오면 발끈해서 새컨 아이디… 막걸리한잔 11-05 1073
432 [중국] 삼국지(三國志) 오나라 손권의 일본,대만인 사냥 (1) 월하정인 11-04 2775
431 [일본] 자신 조상을 자폭하는 일본2ch (2) 뉴딩턴 11-04 2637
430 [일본] 일본우익이 곧 치명적인 반미세력.(해외 석학 , 국내… (3) 도다리 11-04 1675
429 [일본] 임진왜란 당시 일본의 군사력 (25) 레스토랑스 11-03 3843
428 [한국사] 우리나라가 단한번도 일본정복을 시도하지않은 이유… (36) 사르트카 11-03 3630
427 [기타] 전라남도에서 발굴되는 일본인 해골들有 (6) 뉴딩턴 11-01 3723
426 [일본] 일본의 조선 통치'덕'에 수명과 인구가 늘어… (9) 정의란무엇 10-31 2273
425 [한국사] 일본서기에 나오는 한국어 (10) 호랭이해 10-31 5050
424 [한국사] 일본 야요이 시대는 BC9세기부터? (30) 떡국 10-31 2744
423 [한국사] 일제강점기 조선인 일본군 반란 자료 가지고 계신분? 꼬꼬동아리 10-27 1066
422 [일본] 일본 전국시대 투구 (17) 레스토랑스 10-22 4160
421 [일본] 조선통신사가 깜짝 놀란 일본의 풍습 (13) 레스토랑스 10-20 5796
420 [일본] 한글이 일본에서 유래했다고 날조하려던 일본 (11) 고기자리 10-20 4455
419 [한국사] 일본 해군 제독 도고가 이순신 장군을 존경했다? (4) 송구리 10-17 2544
 1  2  3  4  5  6  7  8  9  1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