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뮤니티
스포츠
토론장


HOME > 커뮤니티 > 동아시아 게시판
 
작성일 : 16-09-29 11:38
[한국사] 조선속 대금황제
 글쓴이 : 두부국
조회 : 3,425  

<조선왕조실록>에서는 1453년 계유정난을 다루고 있다. 계유정난은 수양대군이 왕위에 오르기 위해 김종서, 황보인 등을 죽이고 어린 조카 단종의 권력을 빼앗은 사건이다. 그러나 계유정난은 단지 조정 안에서의 피바람만 불러일으킨 사건이 아니었다. <조선왕조실록>은 계유정난으로 인해 시작되었던 조선사에서 길이길이 남을 엄청난 사건을 다루고 있다.

 

이는 바로 소위 말하는 '이징옥의 난'이다. 여기서 놀라운 건 이징옥의 난이 단순한 반란이 아니라는 점이다. <조선왕조실록>에서는 이징옥이 반란을 일으켰을 때에 곧장 군사를 이끌고 한양으로 향하지 않았고, 오히려 두만강을 건너 스스로 '대금황제'라 칭하려 했다고 전한다. 여기서 말하는 '대금황제'가 무엇인가? 바로 오래 전에 여진족들이 오래 전에 세웠었던 금나라의 군주이다. 이징옥이 계유정난을 틈타 스스로를 대금황제라 칭한 배경에는 그가 일찍이 김종서를 따라 육진을 개척하며 여진족을 평정한 업적이 뒷받침되었다.

 

이징옥의 난은 조선사가 단순히 한반도 안에 갇혀있지 않았음을 보여준다. 비록 계유정난이라는 유쾌하지 않은 사건과 반란이라는 슬픈 굴레를 쓰고 있지만 이 사건이 조선사에 끼친 영향은 말로 다할 수가 없다. 이는 조선이라는 나라가 세종 때에 사군과 육진을 개척하며 여진족을 충분히 발아래에 두었음을 나타내고, 더 나아가 조선이 태조 때부터 건국이념으로 내세운 '요동 정벌'이 후세에도 전해지고 있음을 나타내는 바이다. 역사의 엇갈림으로 요동 정벌이라는 건국이념이 반란의 형태를 통해서 실현되려 하였지만 이징옥의 난은 끝내 실패로 돌아갔다. 그러나 이징옥의 존재는 그가 드넓은 만주로 뻗쳐나가려 했었던 야망 덕분에 아직까지 우리에게 영웅으로 기억되고 있다.




http://www.gjfnews.org/sub_read.html?uid=3238



여기서 퍼왔습니다 잘보고가세요

출처 : 해외 네티즌 반응 - 가생이닷컴https://www.gasengi.com




가생이닷컴 운영원칙
알림:공격적인 댓글이나 욕설, 인종차별적인 글, 무분별한 특정국가 비난글등 절대 삼가 바랍니다.
 
 
Total 19,972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공지 [공지] 게시물 제목에 성적,욕설등 기재하지 마세요. (11) 가생이 08-20 85348
19972 [세계사] 역사유튜버들이 사용하는 세계 위성 지도 3 ( 8K ) 아비바스 10:12 77
19971 [세계사] 역사유튜버들이 사용하는 세계 지도 2 ( 2.5K ) 아비바스 10:08 59
19970 [세계사] 역사유튜버들이 사용하는 세계 위성 지도 ( 2.5K ) 아비바스 10:04 60
19969 [기타] 역사란...사관이란... (6) 윈도우폰 04-17 136
19968 [한국사] 역사학자의 위치비정 2 (4) 하이시윤 04-17 168
19967 [한국사] 역사학자의 위치비정 논문 일부 (5) 하이시윤 04-17 120
19966 [한국사] [역사지리 #4] Quiz의 답안 - 내가 생각하는 열국의 위… (12) 윈도우폰 04-08 397
19965 [한국사] [역사지리 #3] 부여의 위치 추정 (4) 윈도우폰 04-07 534
19964 [한국사] [역사지리 #2] 고조선 시대의 열국의 위치 추정 (2) 윈도우폰 04-07 345
19963 [한국사] [역사지리 #1] 한반도와 만주의 지형 (소국 들의 위치 … 윈도우폰 04-07 386
19962 [기타] 민족의 친연성에 대해 (1) 관심병자 04-07 246
19961 [한국사] 가설을 세우는데는 출처가 필요없죠 (16) 하이시윤 04-07 315
19960 [기타] 출처를 다는 건, 남녀노소 세계적으로 통용되는 것입… (11) 아비바스 04-05 277
19959 [한국사] 소위 말하는 시민사학자들이 가생이 동아게에 계시… (7) 하이시윤 04-02 566
19958 [기타] 무식한 사람은 역사나 학문을 말하기 전에 기본을 갖… (2) 윈도우폰 04-02 294
19957 [한국사] 역사를 학문으로 받아드린다면 이렇게 해야 한다. (9) 아비바스 04-02 401
19956 [한국사] "정보" 를 다루는 사람들은 "출처" 를 달아야 맞습니… (11) 아비바스 04-01 361
19955 [한국사] 역사에 있어 사료나 증거라는게 그렇게 중요한가??? (3) 윈도우폰 04-01 399
19954 [한국사] 사이비 역사유튜버 거르는 꿀팁 (3) 아비바스 04-01 370
19953 [한국사] 요즘 역사 컨텐츠를 많이 보면서 깨닭는 것 ( 사이비 … (3) 아비바스 04-01 385
19952 [한국사] 동아게에서 역사글 관련 글 볼때마다 느낀 것 (5) 아비바스 04-01 301
19951 [한국사] 묘제로 본 고대 우리 민족과 이웃 민족 (5) 윈도우폰 03-31 527
19950 [한국사] 역사학자 돌려까기^^ 윈도우폰 03-30 352
19949 [한국사] 우리 고대사 #7 : 맥족의 이동 윈도우폰 03-22 595
19948 [한국사] 우리 고대사 #12 : 한민족과 재가승 윈도우폰 03-22 515
19947 [한국사] 우리 고대사 #11 : 한반도의 왜(倭) 윈도우폰 03-22 473
19946 [한국사] 우리 고대사 #10 : 진국의 한(韓)족 윈도우폰 03-22 518
 1  2  3  4  5  6  7  8  9  1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