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록으로만 존재하던 고분 4기의 실체가 드러났다. 일제강점기인 1917년 발굴조사 결과보고서(大正6年度古蹟調査
報告·1920)에 ‘능산리 왕릉군 서쪽에 왕릉에 버금가는 고분 4기가 있다’고 기재된 바로 그 무덤들이다.
있는줄도 몰랐던 고분 3개도 찾아냈다. 지난 6월부터 이뤄진 충남 부여 능산리 산 36-14번지 고분군 서쪽 지역 발굴
조사 결과다. 기존의 고분 4기 중 일제강점기에 이미 발굴된 1기를 재발굴하고, 또 다른 고분 1기를 추가 발굴조사
해 이들 두 고분이 왕릉급으로 추정된다는 사실도 새롭게 확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