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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1-05-10 05:13
[중국] 중국화장실 이야기
 글쓴이 : 발번역태희
조회 : 5,439  

오랫만에 동아게에 글을 남깁니다. 
친게에 올라 온 중국의 화장실 관련 글을 보고 갑자기 생각이 나서 오늘은 중국의 화장실에 대해서 한 번 써볼까 합니다. 
개인적 경험을 바탕으로 한 거라 100% 다 적용되는 것은 아님을 알려드립니다.


우선 화장실을 크게 두 종류로 나눠서 이야기를 시작해보겠습니다.



1.퍼세식

한동안 유행하던 대륙시리즈에 빠지지 않던게 중국 퍼세식 화장실 사진이었습니다.
여전히 많은 곳에서 발견되고 있으며 각 지역별로 다양한 디자인에 그 쩌릉내 나는 와중에도 감탄할 수 밖에 없었습니다.

아직 대도시에서도 많이 볼 수 있지만 보통은 농촌, 지방버스터미널, 고속도로 휴계소, 관광지, 유적지 같은 곳에 많이 있습니다.

가장 기억에 남는 두 곳이 있는데, 첫번째는 대륙시리즈에서 보이던 칸막이는 없고 구멍만 10개 정도 뚫려있던 곳입니다. 모르는 사람들이 함께 X알을 내어놓고 정겹게 담배도 권해가면 노가리를 까는게 참 좋았던 거 같습니다.

그 와중에 시간 없다며 도시락 들고 들어와서 똥 싸면서 먹던 버스기사 얘기는 중국에서 오래 계셨던 분들도 믿지 못하시는 참 특이한 경험이었던 거 같습니다.


두번째는 야시장에 양꼬치 먹으러 갔을 때 가 본 퍼세식입니다.
칸막이는 있지만 아랫쪽이 구멍만 하나 있는게 아니라 통로처럼 모든 칸을 다 지나갑니다. 물은 맨 앞 칸쪽에 있는 수도꼭지를 돌려야만 내릴 수 있는데 거기서 물을 내리면 시원한 물줄기와 함께 앞쪽에서 싸놓은 똥들이 휩쓸려 내려가는 모습을 싸는 와중에도 감상할 수 있었습니다.

제가 한 참 힘주고 있던 그때,

밖에서 방금 친해져서 농담따먹기 하던 야시장아줌마가 외칩니다.

"X알 조심해라~! ㅋㅋㅋㅋㅋㅋ"

나중에 물어보니까 쥐가 많이 사는데 가끔씩 뛰어오른다고 하네요.



2. 수세식

대륙시리즈의 유행으로 많은 분들이 중국 화장실은 다 그럴 거라고 오해와 편견이 있으시지만 중국이 나라가 발전해 가면서 점점 깨끗한 수세식 화장실이 많아지고 있습니다.
예쁘게 꾸며놓은 곳은 우리나라 지하철 역 화장실처럼 꽃도 가져다두고 벽에 간단한 읽을거리도 걸려있고 합니다.
하지만 아직까지 공항같은 외국인들이 많이 가는 곳을 빼고는 좌변기는 그다지 많이 보이지 않습니다. 

제 생각에는 남한테 무슨 병 옮을까봐 걱정돼서 좌변기를 꺼리는 거 같습니다. 중국에는 간염, 에이즈환자도 많고 예전에 싸쓰니 뭐니 별 이상한 병들이 많이 돌고 하니까 개인 대 개인 위생은 굉장히 신경을 많이 쓰더라고요.

나 자신은 머리를 안감아서 왕비듬이 떡져 있더라도 식당에선 씻은 거지만 남이 썼었던 젓가락 쓰는 거 싫어서 1회용 나무젓가락으로 바꿔달라는 사람들도 많지요.

중국친구집에 손님으로 간 적이 있는데 컵, 그릇, 젓가락이 일회용이라서 위생적이니까 안심하고 먹으라시던 친구 어머니말씀이 지금도 기억이 나네요.(위생관련 얘기는 나중에 기회되면 다시 써보겠습니다.)



*마지막으로 중국여행 가시려는 분들께...

위에서 말씀드린 거처럼 점점 깨끗해지고 있긴 하지만 아직까진 대도시에서도 안심하고 어딜 막 갈 상황은 아닙니다.
화장실 위생에 굉장히 민감하시거나, 좌변기 아니면 변을 못보시는 분들은 가시자마자 근처 어디에 참한 곳이 있는 지를 파악하시는게 먼저겠네요.

대도시에는 맥도날드나 KFC가 많이 있어서 좌변기가 있을지 없을지는 모르지만 나름 깨끗하게 관리하니 위치를 알아두세요.

한국사람이 맵거나 기름진 혹은 특이한 향료를 사용한 중국음식을 접하다보면 급똥을 만날 확률이 꽤 높기 때문에 항상 긴장, 또 긴장하세요.

항상 대비를 해도 간혹가다 더 이상 참을 수 없을 거 같은 상황을 만나게 되는데요, 이럴 때 주변에 마땅한 곳이 없으면 걍 비싸보이는 식당 아무 곳이나 들어가세요.
간판이 휘황찬란한 식당 화장실은 거의 다 멋지게 만들어져 있더라고요. 중국어를 잘 하시더라도 밥도 안먹으면서 화장실 쓴다고 하면 싫어하니까 영어+몸짓으로 나 진짜 급한 외국인이라는 걸 상대에게 알리면 대부분 웃으면서 화장실을 쓰게 해줄겁니다.
외국인들한테는 나름 친절한 중국사람들입니다.

아~ 그리고 주머니에 항상 잔 돈을 가지고 다니세요. 퍼세식이든 수세식이든 관광지나 밖에 독립돼 있는 화장실은 돈 받는 화장실이 많은데 급똥을 만났을 때 지폐내고선 잔 돈 받을라고 기다리려면 참 그렇거든요. 특히 100위안을 내면 위조지폐가 많아서 한참 검사하니까 조심하시길.
 
 

출처 : 해외 네티즌 반응 - 가생이닷컴https://www.gasen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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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친도끼 11-05-10 06:36
   
..잘 읽었습니다. 감사합니다.
김리오 11-05-10 09:53
   
야시장.. 5마오짜리 생각나네요 ㅎㅎㅎ..
치우천v 11-05-10 10:18
   
잘 보고갑니다.
Misu 11-05-10 11:04
   
제가 중국에서 2번 잠시 거주할때 내륙쪽이었는데..
집에 화장실이 두개있었어요 ㅎㅎ 하나는 푸세식, 하나는 수세식...

그리고 길거리에서 공중화장실앞을 할머니가 자리잡고 1위안씩내라고 해서 더러워서 참았죠..
ㅋㅋ 11-05-10 11:49
   
ㅋㅋㅋㅋㅋㅋㅋㅋㅋ 진짜 대륙이다 ㅋㅋ 씨...단체 떵 흘러 내려오는 우켁~~
ㅁㄴㅇㄹ 11-05-10 13:42
   
근데 똥싸면서 밥먹던 그 기사아저씨는 그렇게라도 안하면 한끼도 못먹을만큼 바쁘기 때문 아니었을까
좀 측은하기도 하다. 열심히 일하는 사람 비아냥 대기도 그렇고...
     
발번역태희 11-05-10 14:37
   
그냥 제 생각엔 그 아저씨가 좀 특이했던 거 같습니다.
장거리버스기사였는데 나름 옷도 깔끔하게 입고 썬글라스까지 쓰고 있었지요.
다른 기사랑 얘기하고 놀다가 시간을 좀 허비했었던듯.

진짜 대단하다고 느낀게 가드레일도 없는 몇 천미터 높이 산길 낭떠러지에서 운전하면서 컵라면 포장뜯고 뜨거운 물 부어서 먹으면서 가더군요.
옆으로 보면 바퀴랑 낭떠러지랑 10센치 사이를 두고 왔다 갔다 하는데 가슴이 철렁내려앉습니다. 자기는 20년 경력 베테랑이라서 아무 걱정을 말라고 하더니 결국엔 아래까지 다 내려와서 바퀴 빵꾸나서 밤 12시까지 떨었던 기억이 납니다.
          
ㅋㅋ 11-05-10 18:39
   
님아 이글 잡게에도 한번 더 올려 주시와용 ㅋㅋ 혼자 보기 아깝다 ㅋㅋ
skeinlove 11-05-10 16:18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재밌네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skeinlove 11-05-10 16:18
   
휴대용 비데가 있답니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ㅎㅎㅎ 11-05-10 21:08
   
변기(변기라고 볼수 없고,,, 그냥 배수로 같음)가 한줄로 죽~~ 이어져 있고,,
=l=l=l=l=l=  <-이런느낌!
칸막이로 막아만 놓은 화장실도 있음..
칸막이로 막혀 앞사람이 보이진 않지만.. 앞사람 내용물이 그대로 보임..
물은,, 대충 내용물이 찼다 싶으면 맨 앞칸 사람이 내림..
일보고 있는데 앞사람이 물내리면..
떠내려오는 덩어리들이 보임.. 수압이 세지도 않음..
이건.. 2002년에 진짜로 경험한 실화임.... ㅠ
창백한푸른… 11-05-10 21:55
   
중국산 1회용 젓가락도 못 믿음...표백제,약품에 절인다던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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