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래 동대사와 자금성 이야기 나와서 쓰게됨.
다만 살짝 집고 넘어가자면 있다면, 동대사 정전과 태화전은 최대의 목조 건축이 아닌,'현존하는 세계 최대의 목조건축' 이 되겠음.
당장만 해도 고대 중국 궁궐은 자금성 떡실신하고도 남을 것들이 수두룩함.
넘어가서,
우리나라 거대 목조건축이라 하면 항상 나오는 것이 안학궁, 황룡사 등인데...
솔직히 너무 많이 알려져서 질리지 않을까 해서 써보는 글!
1. 발해 제 2정전
발해라 하면 한국 역사상 있던 국가중 손꼽히는 강국.
이 당시 특징이 당 문화가 동아시아 여기저기에 영향을 주던 시대인지라,
발해 역시 수도성과 궁궐의 구조를 중국풍으로 지음. 다만 내부의 양식은 중국풍과 다른데,
고구려 건축양식으로 추정.
발해 황궁의 정전 사이즈가...
태화전 2배로, 떡실신 시키는 수준. 근정전의 3배.
태화전이 60m급이라 생각하면 대충 사이즈가 감이 올거임. 적어도 100m이상.
"근데 지금 중국에 있잖아. 어자피 복원도 못할꺼 정신승리아님? ㅉㅉ" 하는 것들이 있을텐데,
복원의 가망은 없고, 중국이 당풍으로 멋대로 지을려다가도, 너무 큰 규모인 나머지 적당히 방치하고 있는 실정이지만 아직 한국에는 복원계의 이단아들이 있음.
바로,
2. 후백제 왕궁
2015년부터 후백제 왕궁을 발굴하기 시작. 본격적인 복원작업을 시작했음.
경상도에서 신라 월성이네, 황룡사네 복원하니 부랴부랴 전라도 쪽도 백제 유물 복원을 시작한 셈인데.
전면이 무려 84m.
후삼국 최강국이였던 후백제였으니, 어쩌면 당연한 것일지도.
2. 신라 실상사.
황룡사에 가려져 잘 알려지지 않은 대사찰.
통일신라 시절 현 전라도 남원지역에 건설된 절인데,
거대 목탑터와, 건축물 하나가 발굴되었음.
저 건물터는 궁궐을 제외하고, 온돌을 갖춘 건축으로는 우리나라에서 제일 큰 건물, 즉 한국 최대의 온돌 단일 건물임.
거기다 중앙의 목탑은,
9층 70m급에 달하는 사이즈.
실상사 목탑터.
석등 규모만 보아도 얼마나 큰 규모의 대사찰이였는지 짐작 가능.
3. 경복궁 광화문과 흥례문의 은밀한 사이에 있는 의문의 건축지.
전면이 50m급이라 하는데 정확힌 모르지만 조선 전기 경복궁의 문이 아닐까 함.
조선 전기 경복궁은 문이 일렬로 4개, 중간에 좌우 1개씩 있었음.
4. 하남시 백제 동사지.
백제 수도의 유력 후보라 추청되는 곳.
그에 맞게 황룡사를 필적하는 절이 있었다는데, 적어도 조선 전기까지 대사찰로 명맥을 유지했다고 함.
목탑을 받쳐주는 하대석의 규모가 5m로 당대 최대 규모.
동사지 구조. 탑을 중심으로 3개의 정전이 바라보는 모습은, 고구려 절과 일본 호류지에서 볼 수 있음.
이런 구조때문에 중앙의 목탑양식이 고구려 특유의 팔각탑이냐, 사각탑이나로 말이 많음.
더 있는데, 너무 늦고 피곤해서 그만함. 졸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