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다시피 티벳인들의 주요한 부계하플로는 D1,D3,O3a2c1a(M117)입니다.
티벳인들의 O3하플로는 90%이상이 O3a2c1a(M117)입니다. 이글은 티벳 M117과 한국 M117의 비교가 주내용입니다.
다음은 초재님이 이전에 올려주신 히말라야 산맥의 Tibet, Tamang, Newar, Kathmandu의 부계하플로 자료중 Tibet지역의 O3하플로만 모아서 만든 샘플들입니다.
<티벳인 O3*>
53개의 O3샘플중에 6개(M324,F444)를 제외하고는 전부 M117입니다.
다음 표는 티벳인과 한국인의 유사한 M117샘플들을 모아봤습니다.
<티벳인 M117샘플과 그와 유사한 한국인 M117샘플>
이 그림파일은 커서 로딩이 안되네요
티벳인과 한국인의 M117 샘플들이 친연성이 강하다는 것을 알수 있을 것입니다.
그렇다면 과연 이 티벳인과 한국인의 M117은 어디에서 왔으면 어떤 경로를 통해 한반도로 들어오게 된 것일까요?
개인적인 추정을 지금부터 한번 해보겠습니다.
<아시아 O3a2c1a-M117분포비율>
표를 보면 네팔, 부탄, 티벳지역이 약 인구비율의 30%정도의 M117이 나타나고 있고, 그 다음 높은 비율은 중국 사천성, 운남성, 베트남 등지에서 비교적 높은 비율로 나타나고, 저장성과 장시성, 동북삼성, 연해주, 한반도 중부지방에서도 10%이상의 비율로 M117이 나타나는 것을 보실수 있습니다.
그렇다면 M117의 기원은 히말라야 지역이라고 볼수 있을까요?
http://blogs.discovermagazine.com/gnxp/2013/05/prehistorical-genetics-still-has-to-be-historical/
올해 5월에 나온 이 논문((pre)Historical genetics still has to be historical)에 의하면, 2가지의 뚜렷한 티벳고원으로 현대인류의 주요한 선사시대 이주를 발견할수 있다고 합니다.
첫번째 이주는 약 3만년전으로 현생인류의 티벳고원유입이 유전적 시그네쳐로 표기되어 있다고 합니다.
두번째 이주는 비교적 최근(7000~10000년전)으로 부계염색체(D3a-P47 and O3a3c1-M117)와 모계 염색체((M9a1a and M9a1b1)로 이시기에 티벳인과 중국 사천지역의 농민들로부터 분화가 있었다는 증거를 발견하였다고 합니다.
초기 신석기시기(7000~10000년)동안 두번째 이주물결은 티벳고원에서 야크의 목축과 농업의 시작과 동시에 인구의 급속한 폭발적인 팽창이 따라왔다고 합니다. 이 두번째 이주민들은 약 1만년~7,000년전에 중국의 사천성 지역에서 농업에 종사하는 사람들로 현재 티벳인과 한족사이의 공통조상이라고 추정되어 집니다. 물론 10,000년전에 중국 한족이 존재했다는 것에 대해서는 회의적이라고 논문을 마무리하고 있습니다.
그렇다면 빙하기가 끝난 약 7,000년~10,000년전 티벳, 사천성에 주거하던 이 농민들은 어떤 경로로 한반도로 들어오게 되었을까요? 두번째 자료를 보도록 하죠.
이 자료는 ranhaer.com에 Yungsiyebu이란 유저가 하가점상층문화의 대산전(夏家店上层文化大山前) 고인골 부계염색체 중 6호 고인골의 y-str수치가 같은 동아시아 샘플들을 모아놓은 것입니다. 6호 고인골은 O3a2c1a-M117로 추정하고 있는데, 같은 수치의 샘플 대부분이 티벳, 한국, 중국 저장성 샘플들입니다.
<동아시아 O3a2c1a-M117 확산 추정도>
M117의 확산 추정도입니다. M117은 굉장히 오래된 하플로이고, 티벳에서 나타나지 않는 유형도 많기 때문에(예를 들어 M133-, M117+인 보성오씨분들에게 나타나는 M117은 티벳에 나타나지 않음.) 모든 M117의 확산이 저 추정도에 따르지는 않았을 것으로 보입니다.
"(pre)Historical genetics still has to be historical"논문을 보면 M117은 신석기 혁명, 즉 동아시아 농업혁명의 주요한 맴버였고, 티벳인들의 약 30% 비율로 나타나는 M117은 그 이주민중 하나였다고 밝히고 있습니다. 그리고 티벳인, 한국인, 일본인, 저장성 한족에서 나타나는 M117의 Y-STR수치가 유사하다는 것을 보면 동아시아의 농업을 퍼트린 핵심맴버중 하나로 M117이 강력히 추정이 됩니다. 이들의 이동경로는 단두형 자포니카 재배벼의 탄화미 이동경로와도 유사하다고 본다면, 결국 M117은 사천->산서->화북->요하(홍산문명)->평양->한반도 중남부->일본 큐슈의 경로를 거쳤거나, 사천->양자강->저장성->황해->한반도남부->큐슈 중 한가지 루트 혹은 두가지 루트로 한반도로 진입한 것이 아닌가 추정이 됩니다.
이것은 조금 더 상상력을 보탠 추정이지만, 일본의 야요이인은 한반도 남부에 확산중이던 O2b+O2b1a와 수도작 문화를 가지고 있던 M117이 융합되어 일본 큐슈지방으로 넘어간 것이 아닐까 생각이 들기도 합니다.
출처 :
분자인류학논단 ( http://cafe.daum.net/molanthro ) 꼬꼬닥 님의 글.
한국인의 피부가 좋은 것은 사천성을 기원지로 하는 M117의 영향이 크다고 봅니다. 지금도 사천성 여인들의 피부가 좋기로 유명한데 이는 사천성 지역이 운무가 많이 생기는 지역적 영향이 크다고 하더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