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의 학자들은 지난 10여년 동안에 우리가 듣기에 깜짝 놀랄 사실을 계속 발표해오고 있었다.
그들은 신라 가야의 편두, 순장 풍속과 훈족의 활 반곡궁이 우리 선조들이 사용했던 맥궁과 동일하다는 점을 지적하며 독일의 국영 TV방송 ZDF는 훈족의 원류를 신라 가야로 추정하는 방송을 방영했다.
미국의 교육 방송 Leaning TV는 1997년에 훈족의 원류가 신라 가야라고 확정 지으면서 한반도로부터 유럽에 이르는 훈족의 가상 이동경로인 “Ko-Hun Road”라는 지도를 만들어 제시까지 하였다.
유럽 학자들이 제시한 흉노, 훈족과 신라, 가야의 친연성 외에도 수많은 유사점이 너무나도 많이 있는 것을 우리는 알고 있어야 할 것이다.
말안장과 말등자, 호형 대구, 마형 대구와 같은 마구, 바지를 묶어 매는 대님(흉노 말로는 다님), 종장판 투구 목곽을 불에 그슬리는 풍속, 칼∙창과 같은 무기를 훼손시켜 묘에 부장하는 풍습, 선대의 묘를 파괴하는 풍습 등 수많은 친연성이 깔려있는 것이다.
솟대 풍속도 똑같고 한국의 서낭당과 몽골의 “어와”역시 색색깔의 천을 걸어 놓는 것이 아주 똑같다는 것을 알게 된다. 유럽의 학자들이 신라 가야와 흉노, 훈족 간의 관련설을 계속 발표하고 있는데 우리 역시 흉노에 대한 이해를 넓힐 필요가 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