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엔 잘 안쓰는 표현이지만 유럽에선 오래전부터 몽골로이드(Mongoloid)를 코카소이드, 혹은 백인종(Caucasoid)과 분명 따로 분류해 왔습니다.
님께서는 혹시 코카소이드에 속하지만 몽골로이드와 생김이 유사한 라프족과 혼동하시고 계신 것이 아니신지요?
님께서 말씀하신 훈족의 경우도, 훈족을 직접 만나본 로마인들에 따르면 그들은 로마인들에 비해 키가 작고 눈이 작다고 했으며 그들이 사용했다는 구리솥은 유목민들이 주로 쓰는 조리도구라고 봅니다.
황인종으로 추정이 가능하다는 것이지요.
물론 오늘날의 터키의 경우처럼 그들을 백인 혼혈 훈족으로 볼수 있다는 서구인들의 주장은 저도 들은 적이 있습니다만...
예를 들어 기원후 4세기경의 훈족 군주 바람버는 고트 공주와 결혼했고, 기원후 5세기경의 훈족의 왕 아틸라의 마지막 아내의 이름은 독일식 이름인 일디코 였다는 것을 보면 동쪽에서 서쪽으로 이동해 오면서 혼혈을 거듭했다고 보더군요.
그들의 주장을 존중해 생각한다면, 끊임없이 이동하며 이합집산을 거듭 한다는 유목민의 특성상 현지인과 혈통이 섞이는 혼혈(halfbreeds) 가능성도 어느 정도 추정해 볼수 있겠으나 적어도 그들을 '백인종'이라고는 하지 않지요.
서구에서도 일단 그들의 원 주체는 '황인종'이었다고 가르칩니다. 그건 몽골인들의 경우에도 마찬가지 입니다.
글쎄요.
그리스 같은 곳에서 터키를 훈족의 후손으로 간주해서 마찰이 빚은 적이 있다는 것으로는 터키가 훈족의 후손이라는 근거가 될것 같지는 않아 보입니다.
그리스와 터키는 한때 한국과 일본처럼 지배당하고 지배하던 그런 사이로 지금도 사이가 아주 안좋습니다.
40여년전에는 터키가 그리스의 키프로스를 침공까지 한 사실도 있습니다.
혹시 다른 근거가 있으시다면 소개 부탁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