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전에 당나라 사극 봤는데, 제목이 잘 생각 안납니다.
당국강 아재가 당 태종으로 나왔던 겁니다.
제가 느낀건 당나라는 황제의 아들로 태어나면 뭔가 관직을 받아서 빡세게 일을
해야 하더군요. 놀고 먹게 해주질 않더구만요..;
공을 세우면 승진되고 못세우면 승진 못하고...뭐 왕이니깐 어차피 승진 못해도
먹고 사는데는 지장은 없지만요. 보니께 왕도 급이 있어서 왕 중에서 친왕이 젤 높은데
어떻게든 공을 세워서 인정받아서 친왕으로 책봉 받을라고 발악을 합니다.
반면 조선에서 왕의 아들로 태어난 대군들은 아예 원천적으로 법적으로 벼슬을 할 수가
없었죠. 능력이 좋건 나쁘건 . 능력이 엄청 좋아도 종친이라는 이유로 관직 진출이 막혀
있습니다. 뭐 보는 관점에 따라서는 역차별이라고 할 수도 있겠죠.
뭔가 일을 해서 거기서 의욕을 얻고 삶의 의미를 찾는 류의 사람이라면 조선에서 왕자로
태어나면 상당히 갑갑하고 괴로운 인생을 보냈을 겁니다. 반면 일 따위 안하고 평생 그냥
스트레스 안받고 놀고 먹고 싶다라는 인생관을 가진 사람이라면 당나라에서 황제의 아들로
태어나면 고통스럽겠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