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가가
백동수랑, 불의 여신 정이 작가라서 안볼려고 했는데
일단은 1화니까 봤는데, 상상외로 괜찮네요 ㅋㅋㅋ
물론, 퓨전사극이라,
고증과 어긋난 점이 눈에 종종 띄는 것만 빼면 말이죠;;
대충,
영조의 젊은 시절을 다루고, 최숙빈이 낳은 첫째아들- 영수왕자(일찍 요절)가
죽지않고, 민간에서 자라 아우인 영조랑 만나서 펼쳐지는 이야기인거 같습니다.
-최숙빈이 유부녀란 컨셉은 상당히 색다르네요 ㅋㅋㅋ
(최숙빈이 낮은 신분의 여인이라,
기록에 없는 젊은 시절은, 작가의 창작이 반영된거 같습니다.
뭐,, 굳이 말하자면.. 입궁 전에, 일찍 과부가 된 여인이란 썰이 있으니, 여기서 아이디어를 얻은거 같음)
쟈.. 여기서 1화의 주인공 최숙빈의 신분은 크게
1)무수리.
2)중궁전 소속의 각심이
3)침방 궁녀
4)인현왕후가 친정에서 데려온 여종
-이 4가지로 추정되고 있는데, 하나씩 설명하자면..
1)무수리-고려말에 몽골로부터 온 단어이고, 본래 어린 소녀를 가르키는 단어지만
조선 왕실에선, 물긷고 빨래하는 잡무에 종사하는 여자 노비들을 일컫는 말로 쓰였습니다.
출.퇴근이 가능해서, 민간 부녀자들이 알바형식으로, 궁궐에 와서 일해주고
품삯을 받았다고 하며, 힘좋고 덩치좋은,민간의 중년부인들이 주로 맡았다고 함.
[-보통, 대중들에게 최숙빈은 무수리로 알려져 있고, 이것을 따라, 작가도 최숙빈을 유부녀에
궁에 출퇴근하면서 빨래하는 여자로 설정잡음.]
2) 각심이- 방자(房子)라고 하며, 궁녀들이 부리는 여종을 의미합니다.
최근엔 최숙빈- 무수리설보다 각심이설이 떠오르고 있고, (저도 여기에 지지하는 사람이죠)
무수리들이, 보통 나이대가 좀 있는 반면,, 각심이는 어리고 젊은 여자들이 맡았고
각심이 역시, 무수리들처럼 여러 잡무를 담당했기에,
무수리-각심이 두 개념이 혼동되어 잘못 알려지게 된 것이라 생각합니다.
가장,현실성이 있는건,
중궁전(인현왕후) 소속의 관노비 신분의 각심이였을 확률이 매우 높음.
3)침방궁녀- 영조가 모친의 신분을 미화하기 위해, 주장한 썰로,
왕의 생모를 무수리, 또는 관노비 출신이라고 할수 없으므로,
표면상 침방궁녀라고 구라친 것에서 연유합니다.
고종때까지, 암묵적으로 왕실에선 최숙빈의 신분은 침방궁녀인 것으로 했는데,
그야말로 신분세탁이였죠.
침방궁녀들은, 왕족들의 근처에서 모시는 지밀궁녀(참고로, 장희빈이 장렬왕후의 지밀궁녀였음)
담으로 끝발이 쎄었기 때문에
최숙빈이 진짜 침방출신이라면? 영조가 평생 혈통에 콤플렉스가 있지도 않았겠지요.
4)인현왕후가 친정에서 데리고 온 여종-
전설에 의하면, 인현왕후의 아버지 민유중이 어느 마을에 관리로 부임해 갔는데, 역병이 돌아
부모를 잃고 우는 한 소녀를 보고 집에 데려와 키웠다고 하는 전설이 있습니다.
그리고, 그 소녀는 모시는 주인 아가씨가 왕비로 간택되자, 주인과 함께 궁에 들어왔다는거죠.
뭐, 좋습니다. 이것 역시 신분이 여종입니다 ㅋㅋㅋ
단, 왕비가 친정에서 데리고 오는 여종들은, 폐비가 되거나, 왕비가 요절할 경우,
다시 왕비의 친정으로 보내는 것이 당시 예법입니다.
즉, 인현왕후가 폐비가 된 순간 최씨도 다시 민씨네로 반환되는 것이죠.
그로써, 다시는 숙종하고 볼 일도 없는 것입니다. (즉, 승은을 입거나, 영조를 임신할 이유가 없는거죠.)
= 최숙빈에 대한 야사로 흔히, 야밤에 숙종이 산책하다 어느 전각에서 불빛이 새어 나오는 것을 보고
의아해 다가갔더니, 왠 궁녀가 민왕후의 생신을 혼자 축하하고 있더라..로 시작합니다.
=즉, 퇴근을 안하고, 궁에 있었다라 점에서도 무수리는 x
그 하고많은 궁궐전각들 중에, 우연의 일치(?)로 딱 마주칠 확률은 과연?-.- 얼마나 될까?
=사실, 영조는 재위 기간 내내, 어머니 최숙빈의 추숭사업에 열을 올렸던 왕입니다.
최숙빈이나 인현왕후, 장희빈 등,,대중들이 흔히 알고 있는 이미지는 영조 시절에 다 만들어진 것이죠.
-영조가 이복 형 경종을 독살했다,
영조는 최숙빈이 김춘택과 간통해서 태어난 것이다,
루머에 평생 시달렸고,,
그 결과, 엄청난 편집증과 깐깐하고 호불호 강한, 예민한 성격이 되죠.
그러고보니 ㅋㅋㅋ
전광렬씨가 극중 이인좌 역활이던데-.-;;
차라리 최숙빈과 커넥션이 있었다고 알려진 김춘택이 모델같음 ㅋㅋㅋ
김춘택이, 최숙빈을 숙종에게 소개시켰다? 든가
윗전께 바친 여인이란 말도 있으니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