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의 업적도 통계의 함정도 아닌 화학비료의 발명 덕분입니다. 화학비료의 발명 덕분에 20세기들어서 농산물의 생산량은 19세기에 비하여 비약적으로 증가하게 됩니다. 현재와 비교해 보면 화학비료와 농약의 발명 덕분에 현대의 농업 생산량은 19세기때보다 7배이상 많아지게 되었지요.
개인적으로 화학비료의 발명은 인류의 발명중에 가장 뛰어난것 중에 하나라고 생각하며 실제로 하버-보슈법을 발명하여 굶주림으로 부터 인류를 해방시킨 하버는 1918년,1931년 노벨상을 받게 됩니다.
실제로도 그전까지 식량 생산량의 증감에 따라 늘고 줄고 하던 세계의 인구가 화학비료의 발명과 더불어 갑작스럽게 조선뿐 아니라 세계의 인구도 2배 이상 증가했다는 사실에 비추어 보더라도 조선의 인구증가는 일제의 업적이나 통계의 함정도 아닌 화학비료의 발명 덕분이라는 사실을 알 수 있지요.
일제시대 인구증가, 의료개선이 일본 덕분이다라는 주장은
보릿고개 탈출이 박정희 덕분이라는 주장과 똑같습니다.
실제로는 과학의 힘으로, 20세기 초중반에 거의 모든 나라가
식량생산량 증가 + 유아사망률 급감 + 폭발적 인구증가가 일어났습니다.
단적으로 끼니를 때우는 걸 넘어, 고기소비량만 해도 어지간한 이사아, 중남미 국가면 폭증.
(고기소비량은 사회학에서 국민 생활수준을 나타내는 척도 중 하나로 20세기 중반부터 쓰였습니다.
몇년전 중국인들 고기론의 근거가 이것입니다.)
200년전 한국보다 사회발전수준, 1인당 GDP가 높았던 나라를 최대한 많이 쳐서 30여개국 정도라고 치면,
당시 한국 1인당 GDP 순위나 지금 순위나 비슷합니다.
한국 역사를 보수적으로 잡아 2천년이라 쳐도, 역사가 2천년 이상인 나라는 30개국 넘지 않습니다.
한반도는 지난 2천년간 계속 문명사회가 이어진 곳이고, 18세기경 조선 인구는 세계 10위 안에 들었습니다.
산업화 이전 시대에 각국 1인당 GDP는 도토리키재기였고, 인구와 GDP가 비례관계였던 것을 감안하면,
18세기경 한국 GDP 순위를 매긴다면 지금 GDP 순위와 크게 차이 나지 않았을 겁니다.
간혹 "한국은 반세기전 아프리카보다 못 살았고 세계서 가장 못 살았던 나라였는데, 이만큼이라도 살게 된 것은 박정희 덕분이다. 한국이 서유럽보다 임금/소득이 낮아도 불평하지 말라"는 식으로 말하는 사람들이 있는데
한국을 가장 비하하는 사람들은 바로 이런 사람들입니다.
한국이 이런 잘못된 논리에 근거한 홍보자료를 제작해 해외유포하는 건 자폭.
지금처럼 다극화된시대에 200개 넘는 나라랑
실제로 제국들만 통계에 잡혔던 그 과거랑 비교하면 어쩌자는건지
박정희 때문에 잘 산건 맞죠 ㅡㅡ
일본이 평균 수명을 늘린 건 분명히 팩트에요
근데 세계 평균 수명 증가보다 낮았던 것도 팩트고요
단지 근대의약이 들어오면서 죽지않을병에도 죽은 옜날 상황이 개선된 것이지
일본이 산업인프라를 설치하고 그래서 잘된건 결코아니고요
즉 조선도 차근차근 근대화를 밣아갔다면 필연적으로 평균수명이 늘어나는 것인거고요
박정희는 아무것도 없는 상황에서 차관으로 우리나라 발전에 꼭필요한 기초인프라와
우리나라 미래 산업의 청사진이 맞아 떨어졌다는게 중요한거고
누가 그당시에 그딴 나라가 자력으로 조선소 짓고 제철소 짓고 자동차 공장 짓고 하겠습니까?
그냥 미친나라라고 생각하지요
하지만 그걸 자력을 짓던게 결국 성공해서
흉기라 욕쳐먹지만 어쨋든 해외 수출 규모로 세계 5위를 달리고 조선도 수주액만으로 어쨋든 세계 1위 포스코도 철광석 하나 안나는 나라에서 상위권을 달리고 있는 거고요
"19세기까지 한국보다 못한 나라였던 일본이 운좋게 10여년 먼저 개방해 잘 살게 됐다"고 주장하는 한국인이 많습니다.
그 일본은 전통적으로 자국을 중국, 인도와 함께 천하의 3대 중심국가로 인식했습니다.
일본인들은 메이지유신 후 30여년 만에 중국, 러시아를 상대로 승전해 열강으로 인정받고,
반세기 만인 1차 대전 직후 GDP가 4위까지 오르고, 패전국에서 부활해 2위 경제대국까지 오른 공을
천황이나 특정 정치인에게 돌리지 않고
"일본민족의 힘" "수많은 일본국민이 노력한 결과"로 돌립니다.
수백년전부터 일본과 교류한 서양인들은 역사적으로 일본의 위치, 성공 비결을 그렇게 봅니다.
새뮤얼 헌팅턴은 <문명의 충돌>에서 일본을 중화권과 구분되는 8대 문명권으로 분류했을 정도로
서양인들은 아시아라고 하면 중국, 인도, 일본을 먼저 연상합니다.
그렇기에 아름다운 기모노, 고급음식 스시라는 이미지 전략도 서양인들에게 통합니다.
반면 한국인들은 일본 얘기 나올 때만 큰소리치지, 정작 자국 역사 홍보는 자폭 수준....
정말로 한국이 원래 일본보다 잘 나갔던 나라였고, 현재 한국 경제가 일본을 이겼다고 생각한다면
그에 걸맞게 빨리 한국 노동자 처우를 개선해야 합니다.
생산측면 경제지표(산업 기업 수출 등등)를 보면 한국이 세계최고수준인데
소득측면 경제지표(노동자 처우, 사회안전망 등등)는 그에 비해 훨씬 모자릅니다.
GDP = 경제주체들이 1년 동안 올린 화폐소득의 총합
고임금 고고용률 국가일수록 1인당 GDP가 높습니다.
환율빨이든 뭐든 한국 1인당 GDP가 90년대 후반 일본처럼 3위 하면 한국 GDP는 일본 넘습니다.
한국 GDP가 이 정도 나와야 한국인들이 내심 기대하는 수준만큼 세계속에서 한국 위상이 올라갑니다.
정말로 한국이 일본보다 훨씬 잘 나가고 세계적으로 인정받는 나라가 되는 것 보고 싶으면 당장 외국인노동자 수입 중단하고 노동자 처우를 기업/산업 발전수준에 걸맞게 개선해야 합니다.
지금 한국 1인당 GDP는 10여년전 서유럽 수준인데,
이런 나라가 아직도 최저시급이 5달러 남짓이고, 주야 2교대 일시키면서 월급 200 언저리 이하 주는 공장이 수두룩해, 전체 근로자의 절반이 월급 200 이하고,
이런 근로형태 유지하고자 일본보다 훨씬 많은 외국인노동자 수입하는 것은 심각한 에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