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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6-01-24 13:54
[한국사] 신라 왕족 김씨가 흉노족의 후손이라는 설에 대해서
 글쓴이 : 에치고의용
조회 : 4,765  

신라 왕족 김씨가 흉노족의 후손이라는 설에 대해서
 
이거 어느 정도 공인된 것이며 어느 정도 신빙성이 있는 건가요?
개인적으로는 저게 레알 팩트 참 트루이길 바라마지 않습니다만..
 
왜냐하면 제가 신라 김씨의 후손이며 북방을 누비던 광활한 초원에서 말달리던
기마민족의 후예라면 참 좋겠따는 생각이 들어서요.
 
근데 흉노족이라는 표현은 사실 중화사상에 빠진 자들이 비하하고자 붙인
명칭이라고 하니 올바른 명칭은 뭐라 해야 합니까?
투르크족이라고 해야 하나요?
 
 
출처 : 해외 네티즌 반응 - 가생이닷컴https://www.gasen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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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라이어 16-01-24 14:21
   
통일신라시대 여러 묘지석이나 비석등에서 자신들이 김알지의 후손들이라고 명칭하고 있습니다. 당나라와의 친교와 통일왕조로서의 정통성을 보여주기 위해서 한나라 무제에게 벼슬을 받은 오랑캐 흉노족 왕자 김알지를 자신들의 조상으로 여겪을지도 모르죠.
mymiky 16-01-24 14:27
   
흉노족이라는게 특정한 단일민족이 아니라,
중국북쪽 방면의 고대 북방민족들을 다 함께 일컬은 말이기 때문에,
부족연합적인 성격이 강하고

그게 맞냐? 아니냐?는 역사학계에서도 의견이 분분하기에
딱 잡아 말할수는 없을거 같고.

알려지기로는,
흉노족의 왕자인 김일제가 한나라 무제때 포로로 잡혔다가, 군공을 세워서
한나라의 귀족이 됨-

왕망이란 자가 한때 한나라를 무너뜨리고, 신나라를 잠시 세우는데
김일제 후손들이 왕망의 친척으로써였나? 하여든 왕망의 측근으로 잠시 권력을 잡았다가

신나라가 망하고, 다시 한나라 들어섬- 자연히 반역자들로 숙청당할 위협에 처해
동쪽으로 도망쳐와 우리나라에 정착했다는 설이 있음.

물론, 신라 왕실 고분에서 출토된 유물들 중에, 북방형 유물이 많아서
그런 설이 분분한건 사실임.

근데, 우리나라 김씨들 중에,
김씨 신라왕족 후손들이 물론 있겠으나
아닌 사람들도 태반이라서
(후대에 편입되었을수도 있고..  조선후기 족보사기에 제일 많이 엮인 것도 역시 만만한 김씨들이라;;)
고분의 유골과 본인 유전자 검사 하기전엔, 모르는거죠-
꼬마러브 16-01-24 14:51
   
신라 왕족 김씨가 흉노계라는 설은 지금도 힘이 들어가있는 설 중 하나이죠. 애초에 신라가 위치한 한반도 동남부 지역은 외부로부터 많은 유이민들이 이주했던 지역입니다. 진(秦)나라의 유민도 있고 위만조선 유민, 辰국의 유민 등등이 이주해왔고 이 중 흉노계도 있는 것이지요.
그리고 또한 신라를 볼 때 김씨가 김씨세습체제를 이루지만 김씨 왕들의 이념적 시조는 혁거세입니다.

삼국사기 신라본기 지증마립간 4년조

4년(서기 503) 겨울 10월, 여러 신하들이 아뢰었다.
“시조께서 나라를 세우신 이래 나라 이름을 정하지 않아 사라(斯羅)라고도 하고 혹은 사로(斯盧) 또는 신라(新羅)라고도 칭하였습니다.

四年 冬十月 群臣上言 始祖創業已來 國名未定 或稱斯羅 或稱斯盧 或言新羅

신라의 시조 혁거세의 묘는 남해왕 때 세워졌고 소지왕 대에는 혁거세가 탄생한 마을에 궁을 설치합니다. 궁이 설치된 이후 시조묘에 대한 제사는 신라가 멸망할 때 까지 끊이지 않았는데 이 혁거세가 바로 위만조선 유민 출신입니다. 위만조선이 멸망하기 전까지 한반도는 충청도를 중심으로 辰국을 이루고 있었는데 위만조선이 한나라의 공격을 받아 멸망하자 많은 위만조선 유민들이 한반도로 이주해왔고 이 중 상당수는 현재의 경상도 지역과 일본으로 까지 건너가 문명을 전파합니다.(시기적으로 볼 떄 위만조선이 멸망하기 전 일본에 나오는 유물과 멸망한 후 일본에 나오는 유물의 차이가 심함.. 갑자기 확 발전했다 해야되나? 위만조선이 멸망 후 유민들이 일본으로 건너가 문명을 전파한거임) 일명 샌드위치 효과죠.

辰국이 위만조선 유민들로 인해 분열하고 여러 소국들이 생기게 되는데 이 소국들 중 하나가 위만조선의 유민출신 혁거세가 세운 사로국이고 경상도지역의 여러 소국들을 묶어 辰한 이라고 부릅니다. 이 사로국이 나중에 신라가 되는 거죠. 한반도는 지리상 여러 유민들이 이주해왔던 지역으로 이 중 흉노계 유민 출신인 김씨세력이 신라의 권력을 잡게 되는 것이죠. 하지만 신라의 시조는 위만조선 유민출신인 혁거세입니다.

간혹 가다 신라 김씨왕족이 흉노계 유민이라는 설을 토대로 신라를 그저 흉노계나라로 치부해버리는 경우가 많은데 전혀 그렇지 않으며 이러한 배경이 있는 것입니다.
오자서 16-01-24 15:15
   
김씨가 흉노족의 후손이라는건 거의 정설 같습니다. 신라에서 나온 유물중 북방기마민족의 유물이 다수출토되는데다 문무왕비석에도 김일제의 후손이라고 나오듯이요.

단군조선에 좌현왕 우현왕이 있듯이 훈족역시 오랑캐가 아니라 같은 동이족으로 좌현왕 우현왕이 있고 훈족왕자인 김일제도  우현왕예하 부족장이라고 합니다.

흉노는 훈족의 비칭이 맞구요. 그냥 훈족입니다. 훈족뿐아니라 여러 북방기마민족과 조선민족의 역사는 엄청나게 한데 뒤섞여있습니다. 그만큼 가깝다는 얘기입니다. 그런데 너무 오래된얘기이고 뿌리는 같을지몰라도 분화된것도 오래되었기에 의견이 분분할수밖에는 없습니다.
동방불패 16-01-24 15:19
   
역사스페셜 신라왕족은 정말 흉노의 후예인가 
유툽 시청 해보십시요
 한가지 덧붙이자면 알마티대 김정민교수에 의하면 그시절 신라왕족 이름이나 명칭들 거서간 마립간 이런 명칭들이 투르크계 이름이 대다수 라더군요
버섹 16-01-24 15:42
   
신라 김씨 왕족이 흉노라는 건 문무왕비문에 나오는 말입니다.

삼국을 통일한 문무왕이 자신은 투후 김일제로부터 몇 세손이라고 적어 놓았기 때문이죠...

그 투후가 바로 흉노의 왕자입니다.

신라왕들은 북방 유목민의 얼이 깃든 사람들이 맞습니다.
북방에서 발견되는 출자형 왕관도 그렇고,
허리띠에 금장식이 주렁주렁 달려 있는 것도 그렇습니다.
북방 유목민들이 주머니가 없이 허리띠에 물건들을 매달고 다녔거든요...
dokie 16-01-24 17:02
   
뭐 신라왕족이 흉노의 후손일 수도 있지만 정설은 신라에서 성공한 이민족 영웅이던 김일제의 명성을 빌려 숭조작업을 한것으로 보는 시각으로 알고 있습니다. 북방식 유물이 몇번 출토되었지만 그것만으로는 근거가 부족하고 또한 그당시 숭조작업은 너무 흔한것이니까요. 숭조작업의 한 예로는 태조왕건의 고조부가 당나라의 황제인 숙종이라고 고려사에서 기록하고 있는것처럼 신빙성이 사실 매우 떨어지는 이야기라고 볼수 있습니다. 게다가 흉노는 하나의 민족이 아닌 여러민족들이 모여 만들어진 연맹체 국가입니다. 투르크족은 흉노에 속하는 하나의 민족이라고 볼수 있지요.
풍림화산투 16-01-24 18:25
   
<新羅國>, 在<高麗>東南, 居<漢>時<樂浪>之地, 或稱<斯羅>. <魏>將< 丘儉>討<高麗>, 破之, 奔<沃沮>. 其後復歸故國, 留者遂爲<新羅>焉.

"신라국"은 "고려"의 동남쪽에 있고, "한"나라 때의 "낙랑"땅이다. 혹은 "사라"라고 한다. "위"나라 장수 "관구검"이 고려를 정벌하고, 깨지자 "옥저"로 달아났다. 그 후에 다시 옛땅에 돌아왔는데 남아있는 자들이 "신라"가 되었다

수서입니다. 신라가 의외로 ? 북방계 성격이 강한건 이것이 실제 역사이기 때문입니다.흉노설은 거의 추정에 가깝고.  사실 김씨에 대한건 오히려 이 부분이 중요하지 않을까 싶네요
풍림화산투 16-01-24 18:25
   
<新羅國>, 在<高麗>東南, 居<漢>時<樂浪>之地, 或稱<斯羅>. <魏>將< 丘儉>討<高麗>, 破之, 奔<沃沮>. 其後復歸故國, 留者遂爲<新羅>焉.

"신라국"은 "고려"의 동남쪽에 있고, "한"나라 때의 "낙랑"땅이다. 혹은 "사라"라고 한다. "위"나라 장수 "관구검"이 고려를 정벌하고, 깨지자 "옥저"로 달아났다. 그 후에 다시 옛땅에 돌아왔는데 남아있는 자들이 "신라"가 되었다

수서입니다. 신라가 의외로 ? 북방계 성격이 강한건 이것이 실제 역사이기 때문입니다.흉노설은 거의 추정에 가깝고.  사실 김씨에 대한건 오히려 이 부분이 중요하지 않을까 싶네요
풍림화산투 16-01-24 18:25
   
<新羅國>, 在<高麗>東南, 居<漢>時<樂浪>之地, 或稱<斯羅>. <魏>將< 丘儉>討<高麗>, 破之, 奔<沃沮>. 其後復歸故國, 留者遂爲<新羅>焉.

"신라국"은 "고려"의 동남쪽에 있고, "한"나라 때의 "낙랑"땅이다. 혹은 "사라"라고 한다. "위"나라 장수 "관구검"이 고려를 정벌하고, 깨지자 "옥저"로 달아났다. 그 후에 다시 옛땅에 돌아왔는데 남아있는 자들이 "신라"가 되었다

수서입니다. 신라가 의외로 ? 북방계 성격이 강한건 이것이 실제 역사이기 때문입니다.흉노설은 거의 추정에 가깝고.  사실 김씨에 대한건 오히려 이 부분이 중요하지 않을까 싶네요
풍림화산투 16-01-24 18:26
   
<新羅國>, 在<高麗>東南, 居<漢>時<樂浪>之地, 或稱<斯羅>. <魏>將< 丘儉>討<高麗>, 破之, 奔<沃沮>. 其後復歸故國, 留者遂爲<新羅>焉.

"신라국"은 "고려"의 동남쪽에 있고, "한"나라 때의 "낙랑"땅이다. 혹은 "사라"라고 한다. "위"나라 장수 "관구검"이 고려를 정벌하고, 깨지자 "옥저"로 달아났다. 그 후에 다시 옛땅에 돌아왔는데 남아있는 자들이 "신라"가 되었다

수서입니다. 신라가 의외로 ? 북방계 성격이 강한건 이것이 실제 역사이기 때문입니다.흉노설은 거의 추정에 가깝고.  사실 김씨에 대한건 오히려 이 부분이 중요하지 않을까 싶네요
에치고의용 16-01-24 19:16
   
다들 친절하고 상세한 답글 달아주셔서 감사합니다.
환쟁이토벌 16-01-24 21:53
   
하얀그림자 16-01-24 23:41
   

4-5세기 흉노의 유물입니다
 빨간색 보석이  위 스레드의 보검과 똑같죠
전체적인 분위기도 비슷하고요
그리고  기마  무사의 장신구나 솥은  멀리 스키타이시대부터 해서  흉노족이 중앙 아시아 동유럽을 누빌 때 쓰던 것들입니다
 무령왕릉의 금관이나 신라 금관 모두 스키타이 계통입니다
알타이라는 단어 자체가  금을 의미합니다
 이런 류의 금관이 출토된건 지금 지구상에  흑해쪽과 아프카니스탄(스키타이와 관계있다고 여겨지는 곳)뿐이고 천마총의 천마도 몽골 조랑말이 아니라 아프카니스탄 지역의  일종의 페르시아산 말입니다
적석목곽분은 중앙아시아에서 많이 발견되는데 형태가 다르다하나  신라에서도 발견되죠
근데 대략 1000년간(BC3세기 부터 AD 7세기)  사라졌던 양식(금관)이  왜 한반도(백제 신라)에 나타 났을까요???(이건 제가 한말이 아니라 코벨박사가 하신 말씀입니다 1000년이 안된것도 더 된것도 있습니다)

고려시대 쌍기가 중국식 복식과 제도를 들여오기 전까지
북방민족의  벼슬이름은 북방식이 많은데
각간 대각간  태대각간 (김유신의 경우)의 가칸은 돌권의 우두머리를 지칭하는 용어입니다
KHAN과 같은 의미죠 우두머리 ,지도자, 샤만을 의미합니다
김수로왕이 김씨의 시조인걸로 아는데
중국에서 말하는 흉노 계통이  신라의 지배 계층이 된것은 확실한 것 같습니다만
그 경과나 여정은 수수께기로  남아 있습니다
오히려 독일 ZDF는 자신들을 침략한 훈족이 신라에서 왔다고  그랬죠
돌개바람 16-01-25 18:04
   
신라 지배층이 북방에서 이주해 왔다는 학설은 유믈때문에 힘을 얻고 있습니다 유명한 신라왕관들에 표현된
종교적 샤머니즘의 의미가 중앙아시아에 살던 민족들의 왕관과 거의 일치합니다. 그 외에도 다른 동일한
유물들도 발견돼서 신라 지배층이 북방에서 이주해온 민족이라는 설이 지금은 정설이 돼가는 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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