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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5-12-07 19:53
[중국] 명나라의 멸망에 대해서
 글쓴이 : 나이츠
조회 : 6,727  

명나라 멸망에 대해 조사하고 있었는데 한가지 의문점 때문에 글올립니다.
제가 가져온 프린트 자료에 의하면 숭정제에 실책과 사르후 전투 때문에 멸망한다고 나와있는데, 인터넷에서 조사를 더 해보니 이자성의 난 때문에 망했다는 의견이 다수 더군요.
어느게 더 유력한가요?
출처 : 해외 네티즌 반응 - 가생이닷컴https://www.gasen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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뭐꼬이떡밥 15-12-07 19:57
   
오삼계 때문요,,,,
mymiky 15-12-07 20:25
   
어느 한 나라의 멸망의 요인은 여러가지 원인이 맞물려져서 멸망에 이르는 겁니다.
딱 한가지 이유만 있는게 아니죠.

숭정제의 실책+ 사르후 전투에서 명나라 패배+그래서, 백성들이 못 살겠다고 민란이 일어났고
그 중에 이자성의 난이 북경접수- 명나라의 치명상을 입혔으며, 숭정제 xx

명이 망하고, 잠시 이자성이 세운 순나라가 들어섰다가, 요동의 산해관을 담당하던 장수
오삼계가 이자성의 대세를 인정할뻔 했다 막판에 이자성의 오판

(오삼계 가족들을 다 몰살시켜버림,, 빡친 오삼계가 그동안 적으로 지냈던, 만주의 청에 연락해 산해관의 문을 열어주며 만주족의 중원정복에 한 몫함.)

그결과, 산해관을 뚫고, 들어온 청의 군대에 이자성의 순나라 멸망, 이자성 xx
명실상부 중원접수=청나라 통치 시작- 남쪽으로 도망친 명나라 황족들이 남명을 세웠지만
자기들끼리 자중지란으로 오래못가고 역시 청나라가 싹 정리함)

(강희제때는, 삼번의 난=오삼계 등이,  청나라 도와준 댓가로 남쪽에 봉토 받아서,거기서 자기들이 왕처럼 군림하고 있었는데, 이제 이용가치가 떨어져서 팽~하려니까, 거기에 반발해
군사 일으켰다가, 강희제가 난 진압함. 오삼계도 그때 사형당하나, xx하나 그러함.

그래서, 중국에서 오삼계에 대한 평가(뛰어난 장수? / 난세의 기회주의자?) 많이 엇갈리는 편임.

이렇게 되는 겁니다.
모두 연관이 있고,

더 앞서서 명나라의 쇠퇴를 생각해본다면,

숭정제의 할아버지로, 왜란때 조선에 원병을 보내주었던,
하지만,, 자기 명나라 국내 일에는 무관심했던
만력제의 태만한 통치에도 원인이 있습니다.

이 양반이, 수십년간 정치를 안했거든요 -.- 일명: 파업황제라는 우스개 소리도 있지요..

실제로도, 강희제였나? 건륭제였나? 
명의 마지막 황제였던 숭정제에 대해선, 안타깝게 생각한 편이지만
만력제는 대차게 까기도 했었고요. 명의 멸망은 모두 만력제 때문이라고..

만력제부터 조사하는게 좋을듯?
     
흑요석 15-12-07 21:05
   
만력제 진짜.........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지구 역사상 그렇게 정치에 손 안댔던 왕은 없었을 듯? 그런데 조선을 그렇게 도와주고...

만력제가 조선에 대한 호감 같은 게 있었나요?

신하들 중 진짜 만력제 얼굴 한 번 못 봤던 애들도 있었을 정도였다는데.

만력제 아들은 진짜 잔인하게 죽지 않나.
          
mymiky 15-12-07 21:35
   
만력제의 3정이라고 해서, 만력제 재위기간에 일어난, 각종 안팍의 난리들이 있는데..
그 중 하나가 왜란임.

만력제는, 아버지의 급사로 어린나이에 황제가 되어, 어릴땐 똑똑한 편이였다는데;;
점차, 정치에 흥미를 못 느끼게되죠.

어찌보면, 사도세자처럼, 워낙 어릴때부터 조기교육이나? 군주론 학습에 스트레스 받아서,
커 갈수록 엇나갔다는? 뭐 그런 점도 있습니다.

거기다, 영조만큼은 아니지만, 명나라 다른 황제들 보다는 오래산 편이고,
덕분에 명나라 사상 최장기 재위했는데;;;

아무 일도 안하고, 최장기 재위했으니;; 나라가 망하는건 당연한거라 생각합니다;
다만, 이 양반이 내정엔 재미를 못 느꼈지만, 전쟁, 전투 뭐 이런데는 흥미를 가졌었거든요.

아마? 지겨운 궁중생활 속에서,
뭔가 전쟁이나 전투소식은 만력제로 하여금 짜릿함을 느끼게 했을지도? 모르겠습니다.

하여간, 뭐 그 덕분에, 당시 명나라 신하들에겐,
고려천자, 조선황제라고 비아냥을 들었지요.
국내일이나 잘하시지, 뭔 외국일까지 신경쓰냐고 ㅋㅋㅋ

만력제 아들중에서, 아마? 님이 말씀한 아들은, 주상순 같은데..
만력제가 사랑한 정귀비 소생의 왕자죠.
장자보다, 이 아들을 사랑해, 다음 보위를 주고 싶어해서, 
비슷한 상황에 있던 조선의 광해군에게까지 영향을 주게되죠;;

주상순은 나중에, 민란이 일어나고 한창 명이 망할때쯤.
백성들에게 사로잡혀서, 삶아먹히는 ㅎㄷㄷㄷㄷ
               
그노스 15-12-07 23:33
   
님께서는 역사 기록을 줄줄 외우고 계시네요.
부럽습니다.
전 글을 쓰려다가도 정확한 내용이 맞는지 좀 확인해보고 글을 쓰는 편인데요.
대단하십니다.
                    
나이츠 15-12-08 00:26
   
다 읽었습니다. 매우 도움이 되었네요 ㅎㅎ 감사합니다.
     
스파게티 15-12-08 22:44
   
이분 사학도 인거같고 아는것도많은대  가끔  의문을만듬;;

산해관이 왜 요동임?  님이 배운대로하면 요동이라는표현은  틀린거아닌가요?
달렸다 15-12-07 21:11
   
녹정기 생각난닷..ㅋ
     
폰뮤젤 15-12-08 16:52
   
영웅문 3부 의천도룡기도 생각 나지요. ㅎㅎ
두부국 15-12-07 23:40
   
청이 중국을 완전히 이길거라고 생각은 무리가 있죠. 청이 중국을 지배한건 우연도 많이 겹쳤기에 가능한겁니다. 첩을 빼앗긴 오삼계가 산해관을 열 줄 누가 알았겠습니까. 사실 청도 점령을 하면서 계획한 것보다 남쪽으로 많이 내려가서 본인들도 당황했을 겁니다. 야심보다 더 큰 영토를 얻었달까. 명은 광해군이 조선군을 파병해줬어도 반 이상은 조선을 의심하고 있었습니다. 직접 오겠다는 대신도 있었는데 무서웠는지 오지는 않았죠. 명나라 자체가 최의 요동정벌, 정도전 요동정벌로 늘 의심하는 관계였으니 당시 사람들이 보기엔 줄타기가 위태로워 보이기도 했겠죠. 물론 지들 이득이 먼저였겠지만.
돌개바람 15-12-08 07:26
   
직접적인 멸망은 이자성의 난 때문이지만 이자성이 난이 일어나게된 원인부터 잦아야죠
가장 큰 원인은 착취와 부패였죠 전형적인 왕조말기 현상이었죠 부패=>착취=>농민반란
왕조말에 가면 공통적으로 나타나는 현상입니다. 그리고 당시 청은 산해관을 넘어올 생각을
못하고 있던 때입니다. 이자성군이 북경을 점령하고 보인 행태를 보면 새로운 왕조를 이룩하기
위한 준비가 전혀 안된 상태에서 북경을 점령하고 명을 멸망시켰는데 가장 커다란 실책은 오삼계를
끌어안지 못했다는 것입니다. 실제로 오삼계는 대세가 이자성에게 기울었다는걸 인정하고 투항할
생각을 가지고 있었지만 이자성측의 뻘짓으로 청에 투항하고 산해관을 열어줘 버렸죠 그리고 숭정제는
명왕조를 더 유지하고 싶었다면 북경을 떠나 남송처럼 이자성군의 영향이 미치지 않는 지역으로 이동해서
방어라인을 유지했다면 명왕조는 무너지지 않고 오히려 북경을 점령한 이자성이 먼저 무너졌을 수도 있다는
주장도 있습니다. 그만큼 이자성은 새로운 왕조에 대한 준비가 돼 있지 않은 상태였습니다.
Centurion 15-12-10 00:32
   
사르후 전투는 명나라가 요동에서 기세를 올리고 있던
누르하치를 꺽으려고 원정나가 실패한 전투입니다.

명나라의 멸망은 아니고, 명나라가 요동을 잃고,
만리장성 산해관 이남으로 쳐박히게 된 계기라고 볼 수 있습니다.

누르하치는 그 뒤로도 활약하다가,
만리장성의 산해관을 넘으려다가,
산해관 앞에 있던 요새인 영원성을 공격하다..
홍이포라는 서양식 대포에 맞아 부상당해 죽습니다.

이걸 지휘한게 원숭환이라는 장군인데..
명나라판 이순신 장군이랄까 그런 인물입니다.

그런데 숭정제의 경우,
전대 황제들보단 좀 낫긴 낫지만.. 돈을 좋아하고 자기 돈 나가는 건 싫어하는 타입이었죠.

만력제부터 재정상태가 개판이 되었는데.
그걸 물려받은 숭정제도 나라에 돈이 없으니 미래의 세금을 미리 거두는 둥 수탈을 해야했고,
그렇게 모은 돈으로 병사들에게 봉급을 줘야 되는데, 이것도 엄청 밀리고 잘 주지도 않았습니다.
그러니 백성들은 못살겠다고 반란을 일으키고, 병사들은 사기가 떨어질 수 밖에 없죠.

원숭환의 경우도 명장이었지만, 돈 문제로 골치를 썩이다
당시 조선 의주 근처의 가도에 주둔해 조선의 고혈을 빨아먹던 명나라 장수 모문룡을 죽이고,
그 군자금을 회수했는데, 이 중 일부가 조정에 뇌물로 들어가고 있던터라,
황제와 조정대신의 미움을 사서 능지처참을 당합니다. 

이 후 오삼계가 북방의 핵심인 산해관을 방어하게 되는데..
이자성의 반란군이 북경을 점령하고, 숭정제는 도망치다 산에서 목매달고 죽습니다.
이게 명나라 멸망 과정이구요.

그 다음에 이자성의 반란군이 북경 점령 후에 오삼계보고 투항하라고 권했는데..
이 때 이자성 부하 중 한 사람이 오삼계의 애첩인 진원원을 건드렸기 때문에..
빡친 오삼계가 이자성 대신 청나라에 투항하게 됩니다.

그래서 청나라 군대가 산해관을 넘어 오삼계군과 합세해 내려와 이자성의 반란군을 박살내고,
청나라를 세우게 되죠.
성시리 15-12-10 04:48
   
명나라 망한건 간단하게 영화  동방불패 보시면 대충 감이 오실거에요.
나라 경영할 인재는 나자빠지고 부정부패가 판을 치고 돈,여자만 밝혀대고.관리라는것들은 어떻게하면 삥뜨더 먹으려고 잔ㄷㅐ가리 굴리니 나라가 절단난거죠. ㅋㅋㅋㅋ
세상캐니 15-12-13 00:13
   
여기 잼 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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