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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5-12-02 14:21
[한국사] 만약 조선이 러시아 제국 노선에 편승했었다면
 글쓴이 : 사람이싫다
조회 : 5,783  

소련을 거쳐 스탈린 때는 인종청소 당할 확률이 높으나
몽골과 같이 중국을 견제하는 일종의 세력으로 위성국 수준으로만 남겨두고 인정청소를 면했다면?
 
니키타 흐루쇼프 집권 시기는 소련 역사상 몇 안되는 해빙기로 손 꼽힌다는데
만약 그 때, 말레이시아에서 싱가포르가 억지로 독립하듯
슬라브계가 주축인 소련에서 황색인종이 있는 것을 용납못하는 스킨헤드와 슬라브주의 지식인의 등쌀에
조선이 독립했을 수 있는 가능성은?
 
일제가 아니라 이런 식이였다면 어땠을까 싶은 생각이 드는데
만약 정말 '그럴 일 없다'라는 말씀도 있겠으나 만에 하나라도 이럴 가능성이 있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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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이싫다 15-12-02 14:24
   
제가 무지해서 그런거니 "무식한 소리 지껄이는 거 안 쪽팔리냐?"라는 돌직구는...
그냥 역사에는 만약이 없다지만 만에하나 저런식으로 역사가 진행되었다면 어땠을까 싶습니다.
물론 독립후에는 미국 등판받고 반공 체제로 전환하고
식스핏언더 15-12-02 14:29
   
중국의 속국이 됬겠죠.. 일본이 2차대전에 패했기때문에 독립이 가능했고 소련은 승전국이었기에
독립할 수 없었을겁니다.. 만약 소련이 조선을 먹었으면 냉전에서 이겼을지도 모르죠.. 그렇다면 여전히 우리는 소련의 속국으로 살고 있겠죠.. 생각만해도 끔찍하네요.. 그당시 민중들은 러시아보다는 일본이 낫다고 판단했고 어쩌면 그 당시로서는 최선은 아니더라도 차선이었을지도 모릅니다..
그 당시를 살지 않은 사람들이 그 당시의 시대상을 고려하지 않고 함부로 비난하는것은 옳지 않다고 봅니다. 그건 자신의 무지를 드러내는것 밖에는 안될수도 있습니다.
     
사람이싫다 15-12-02 14:52
   
흠..그런가요..?
소련으로부터 차출되어도 짱개 속국인가요..
미국 등판 업고 성장할 가능성은 없나요.
지리적인 요점 덕분이라던가..
     
수한무 15-12-04 14:44
   
한민족이 스스로 선택하여 중국의 속국이 되기로 결의하기 전에는 어떻게 역사가 흘렀어도 중국의 속국이 되지는 않았을 겁니다.
청일전쟁에서 패전한 청국은 시모노세키 조약에서 조선 및 한반도에 대한 모든 권리 포기를 명문화 합니다.
따라서 그 이후 조선 - 한반도에 대한 어떠한 권리도 주장할 수 없습니다.
다만 조중조약에 따라 북한에서 요청할 경우 출병할 수 있습니다.
wepl 15-12-02 15:07
   
중국 속국은 아닐껍니다.

중국이 전쟁끝나고 자기들 내전 하기도 바쁜데 우리나라 신경이나 쓰겠음???

그동안 소련이 부동항을 얼마나 탐내었는데 삼면이 바다인 우리나라를 가만히 놔뒀겠음??

러시아의 위성국 출신이면 소련에 부속되었던가 아니면 김일성일가를 신으로

섬기고 있겠죠
핑크똥꼬 15-12-02 15:11
   
스탈린 체제였으니까 . 소련,중국, 한국 이렇게 다 공산주의.. 결국 국민들이 들고일어나서 체제가 붕괴되고 . 지금의 베트남정도  수준으로 살고있겠죠? 결국 중국쪽으로 붙어서 중국 똥꼬나 빨고 있었을듯 싶네요..
사람이싫다 15-12-02 15:15
   
쉣이군요..
왜놈들에게 짓밟힌 것을 포장할 마음은 추어도 없지만서도 러시아에 먹히지 않은게 다행이군요
좋은 점이 하나도 없다니..
울루룰루 15-12-02 15:29
   
...
컴플릿 15-12-02 15:33
   
결론적으로 당시 조선은 어느한쪽에 분명 먹힐수밖에 없는 나라였다는 거죠.. 우리가 일본욕 무지하게 하면서도 그나마 차선책이 일본이었다는게 참 아이러니 하네요 ㅎㅎ
     
aosldkr 15-12-03 05:25
   
어느 한쪽에 먹힐 수 밖에 없다뇨? 그리 따지자면 계속 저항해서 우리가 독립국으로 남았을 가능성도 이야기할 수 있죠. 나라 먹히는 데 차선책이고 뭐고 없습니다.
NightEast 15-12-02 16:02
   
의외로 멀쩡하게 별로 큰 해코치 안당했었을 가능성도 있었다고 봅니다
     
사람이싫다 15-12-02 16:17
   
오오!!
그쵸그쵸??
몽골이랑 같이 소련의 중국 방어선으로 남아 위성국이 되었다면 인종청소도 당하지 않았을거고
만약! 황색인종인 조선인이 러시아의 브레인으로 활동했었다면 이를 아니꼽게 바라보는
스킨헤드나 슬라브민족주의 지식인과의 갈동 속에
말라야 연합에서 싱가포르가 착출당하듯이 독립하는 시나리오를 제가 생각해보았거든요 ㅠ

아이고 그런데 아무리 역사에 만약?이라는 가정을 집어넣는 if놀이라 하더라도
무언가 앞뒤가 안맞는 구석이 있는 것 같아 여기에 여쭤 본거에요 ㅎㅎ

요즘 if놀이에 한창 빠져서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무라드 15-12-02 16:38
   
북한이 중국, 소련사이에서 줄타기하면서 재미봤듯이 공산권 양대세력 사이에서 중간자 역할을 했을
겁니다. 미국이 일본, 서독을 키워줬듯 중,소는 한국을 키웠을 가능성이 있는 거죠.

실제로 북한은 70년대 중반까지 남한을 앞서 나갔었죠. 공산주의가 멀쩡히 작동했다면 지금도 동아시아에서
가장 잘나가는 쇼윈도 공산국가로 자리매김하고 있을 겁니다.

공산주의 종주국을 자부하며 공산동맹국뿐 아니라 제3세계까지 지원을 아끼지 않았던 당시의
중소를 일본처럼 대상국을 통째로 삼켜 말라죽을때까지 쪽쪽 빨아먹던 가난한 후발 제국주의
국가와 비교하는건 무리가 있습니다.
머라카이 15-12-02 18:24
   
우리가 러시아의 영향권에 편입되려면 민비가 친러 노선 타려고 할 때 을미사변이 실패했거나 러일전쟁에서 일본이 패배했을 때 정도나 가능할 거 같은데 그럼 공산주의 혁명 자체가 안 일어날 가능성도 있을 걸요?
러시아가 동북아 경쟁에서 승리했다면 만주와 한반도가 전부 러시아세력권에 넘어 갔을테고 동아시아에서 영미 해양 세력과 힘싸움 하고 있을텐데... 너무 비대해진 러시아에 대한 견제로 1차 세계 대전이 더 빠르게 일어나 러시아가 분열되서 오히려 1900년대 초에 독립국 지위를 유지할 수도. ㅋㅋ
리신 15-12-02 18:32
   
호오, 흥미롭군요.
모니터회원 15-12-02 18:46
   
소련의 볼세비키 혁명은 내전이죠.
조선을 흡수하든 안하든 일어났을겁니다.
그럼 제정러시아가 아니라 소련치하에 있을 가능성이 있고 2차대전 승전국의 지위로 우리나라가 독립하지 못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또한 일본과 미국의 충돌보다는 미국과 소련의 충돌이 될 가능성도 높죠.
(우리나라를 점령하지 못한 일본은 동남아로 진출하기 힘들다고 봅니다)
부동항을 얻기위한 소련이 우리나라 사람들을 시베리아로 강제이주 시키고 그자리에 슬라브족 백인들이
들어올 가능성이 높습니다.

아니면 핵을 최초로 맞는 나라가 일본에서 소련으로 바뀌어 독립할수 있을지도...
또한 군사적으로 미국의 지원하에 지금의 일본의 위치에 갈수도 있을지 모르겠습니다.

수탈이나 징병은 일본이나 소련이나 별 차이가 없을것 같네요.
양쪽다 똘끼가 충만해서(우라 돌격이나 반자이 어텍이나...)
남의나라의 지배를 받으면 더럽고 서러운건 마찬가지...
     
사람이싫다 15-12-02 19:16
   
몽골이랑 같이 소련의 중국 방어선으로 남아 위성국이 되었다면 인종청소도 당하지 않았을거고
만약! 황색인종인 조선인이 러시아의 브레인으로 활동했었다면 이를 아니꼽게 바라보는
스킨헤드나 슬라브민족주의 지식인과의 갈동 속에
말라야 연합에서 싱가포르가 착출당하듯이 독립하는 시나리오를 제가 생각해보았거든요 ㅠ
------------------------------------------------------------------------------------
이 if시나리오는 가능성이 없다고 봐야겠죠..??
          
모니터회원 15-12-02 21:18
   
소련이 일본대신 미국과 붙어 패전국이 된다면 독립될 가능성도 있습니다만
제정러시아 시절부터 부동항은 오랜 숙원이라 3면이 바다인 우리나라를 쉽게 포기하진 않을듯 싶습니다.
중국 방어선은 굳이 위성국이 아니라도 직접하면 되죠.
북한이 위성국으로 남아 방어선이 된건 중국보다는 일본에 상륙한 미국을 견제하기 위해서죠. 중국은 공산진영 동맹국이라 방어선 개념의 위성국은 명분이 약해요.

제일 큰 관점은 일본대신 미국과 붙을까? 일본대신 원폭을 맞을까?
이 시나리오에 따라 많은 변수가 발생할꺼라고 봅니다.
사람이싫다 15-12-02 19:16
   
하핳 글 올리면서 조마조마했는데 다들 좋게좋게 얘기해주셔서 정말 감사해요 ㅠㅠ
"어린애도 아니고 그런 놀이 하지마라."라고 하실 줄 알고 고민고민하다가 올려본 건데
다들 친절하게 답변해주셔서 고맙습니다~
     
서평부 15-12-03 02:43
   
아니에요. 이정도면 터무니없는 소리는 아닙니다.
댓글은 안 달았지만 오히려 신선하고 좋았습니다. ㅎㅎㅎ
덕분에 좋은 글 보고 갑니다.
아령하세요 15-12-02 19:38
   
일단 우리나라가 러시아에 편입됬었다면

최소한 공산국가가 됬을꺼고 지금처럼 잘살지도 못했을것이며 부동항을 좋아하는 러시아답게

인종청소 및 강제이주당했을수도 있으며 깡패국가답게 쉽사리 독립은 절대 안시켜주니

소련 연방해체 년도인 1992년 까지는 소련의 지방자치국가 취급받으며 떨거지로 살다가

소련이 망한 틈을타 독립을 해도 지금의 베트남 태국급으로 살고있었을듯..

지리적인 요건이 아주나빠서 소련으로부터 독립해도

역사상 중국 속국이였다는 중국의 주장으로 바로 중국한태 먹힐수도 있는 노릇

그리고 줄타기도 뭔가 있어야하는거지 아무 힘도 없는 위치에서 줄타기해봐야

줄타다가 줄이 끓어질뿐
나즈굴 15-12-02 21:03
   
하필 상상을 해도 최악을 상상하세요. ㅋ
mymiky 15-12-02 22:08
   
인종청소 운운 했는데, 그때 순종때 조선 인구가 1300만+ 가량됩니다.
인종청소가 가능하지는 않았을거 같은데요-.-;;

스탈린 시절, 고려인(까레이스키) 이주도
본진인 한반도가 아니라
고작 자기땅 연해주의 소수인구이니, 기차 태워서 중앙아시아에 떨겨놓는게 가능했던거고;;

애초에, 러시아 제국의 동쪽은 그때나 지금이나 시베리아쪽은 변방입니다.
러일전쟁때 러시아군이 패배한 이유도, 동쪽으로 군대를 이동하는데
시간이 오래걸려 피로가 누적되었기 때문이란 원인도 있지요.

몽골과 같이 중국을 견제하는 일종의 세력으로 위성국 수준으로만 남겨두었을 확률은
그나마 좀 가능성이 높은거 같습니다.
 
슬라브계가 주축인 소련에서 황색인종이 있는 것을 용납못하는
스킨헤드와 슬라브주의 지식인의 등쌀에 조선이 독립했을 수 있는 가능성은?

스킨헤드때문에 독립을 한다? 이것도 갸우뚱 거릴만한데,
러시아는 100여개의 소수민족으로 이루어진 나라입니다.
중국이 고작 56개 민족으로 이루어진 것 보다 더 복잡한 나라죠;;

슬라브가 주축이라는 것은, 러시아의 서부( 슬라브의 본진)이지
위에서도 말했지만, 동방은, 원래 러시아땅도 아니였고, 표트르 대제- 예카테리나 여제 시기
동방진출로 넓힌 영토입니다. 당연히 그곳에 소수민족들은, 이민족들입니다.

조선인뿐만 아니라, 황인종-퉁구스계통은 이미 많이 있습니다.
거기다, 체첸이나 중앙아시아 인종들도 있고, 뭐 잡다하게 다양하죠.

대략적으로,

1. 러시아제국에 완전 편입
2. 러시아가 바라는 부동항을 이용하게 해주며, 조선도 일제견제해주는 이득을 얻고 그 정도에서 타협(결과적으론 조선국 족속)
3. 몽골처럼 편입은 안되어도, 위성국으로 남음.
4. 러시아 제국에 편입되었다가, 80년대후반 소련 붕괴후 독립
5. 소련의 장교출신 김정일 위임통치, 진정한 헬조선 등극-.-
(기타, 소련에서 총독이 왔을려나?)

역사에 이프는 없지만, 대략 여러 시나리오가 있을순 있습니다.

만약, 러일전쟁에서, 러시아가 이겼다면?
러시아 제국이 혁명으로 갈아엎어졌을지도 의문입니다.

러일전쟁에서 지고, 황제의 권위가 박살나고, 배상금 명목으로 뜯어가서 살기가 어려워져서 백성들이 모여 데모하다가 궁궐 근위대가 발포하고, 처참히 피를 본 분노한 백성들이 뒤집어 엎은거라.. 전쟁에서 이겼으면, 우리 차르 만세! 하면서 또 어찌어찌 로마노프 통치가 더 지속되었을지도 모르죠.

다만, 러시아의 영향력 확대를 영국이나 다른 유럽국가들이 싫어했다는
(그래서 러일전쟁때 일본 밀어줌) 변수도 생각해야 함.

비슷한 예로, 러시아가 조선에 영향력 행사하려다, 영국의 거문도 점령사건 일어났듯이..
러시아가 조선을 꿀걱 삼키는데, 다른 나라들이 반대했을 가능성도 높을거 같은데요.

다만, 한가지 확실한 것은,
한국이 발전한 것은,
미국도움도 있고, 자유진영에 속한 버프가 있는게 사실이라.

공산주의 물먹은 나라들이 흔히 그렇듯이,
경제발전은 개망일거  같네요-.-

윗분들 몇몇이 중국 속국 운운을 하는데,
중국도 자기 코가 석자였던 상황이라, 중국이 찝쩍거리진 못했을 겁니다.
청나라 몰락이후 오랫동안 군벌- 국민당, 공산당 치고박고 했죠.

오히려, 중국 속국론이 여러 시나리오 중에서, 가장 가망이 없는 이야깁니다-.-

게다가, 티벳이나 위구르과 조선은 예가 다릅니다.
티벳이나 위구르야, 진짜 한동안 청나라의 영토였던 나라들이고,
 (그래서 모택동도 쳐들어간거고;;)
조선은 중국 주변의 국경을 대던 다른 나라들- 베트남, 태국, 미얀마, 류큐 등등과 함께
어차피 중국에서도 외국으로 대우한 나라입니다.

그 덕분에, 일제랑 싸울때도, 임시정부도 상해부터 충칭에 이르기까지 있었던거고,
국민당 도움도 받을수 있었죠.
     
리신 15-12-02 22:36
   
우와, 이분 짱짱맨;;
     
사람이싫다 15-12-02 22:48
   
오오.. 고마워요 !!

그러면 제가 앞서 제시한 "말라야 연합에서 차출된 싱가포르"처럼 인종갈등으로 소련 붕괴 전 니키타 흐루쇼프 집권시기에 분리독립 될 가능성은 희박하다고 봐야겠군요
          
mymiky 15-12-02 22:59
   
싱가포르랑 우리랑은 상황이 좀 다르다고 생각합니다만?

싱가포르 자체가, 말레이시아로 이민? 진출한 화교들 땅인데
그때 말레이시아는 영국지배를 받고 있었고요.
말레이시아가 영국으로부터 독립하자 말레이시아 땅이 되었고,
서로 민족도  다르고, 싱가포르 섬에 대부분이 중국계 화교들이라,
말레이시아가 좀 띠껍게 보고, 쪼그만 섬에 니들끼리 알아서 먹고 살아라고 팽- 해버린거거든요;;

우리는 섬도 아니고;; 이민와서 정착한게 아니라.
원래부터 여기서 조상대대로 쭉- 살던 사람들이죠.

게다가, 소련 자체가 거대한 대륙이라, 민족이 다양합니다.
슬라브만 남기고 다 떼준다? 그러면 옛날 소련이고, 지금의 러시아고 없죠;;

소련은 공산주의 국가인데요.
종교도 아편이고, 민족도 아편입니다.
공산주의 최종이론은, 니꺼 내꺼 없다는거 아니였나요?

그리 따지면,
스탈린 본인도 러시아인이 아닙니다.
그루지아인(조지아 사람)이였죠 ㅋㅋㅋ
               
사람이싫다 15-12-02 23:03
   
궁금한 점이 시원하게 풀렸어요 :)
기타별명 15-12-02 23:15
   
저도 소련이 굳이 조선 같이 문화권도 다른 동네를 무리하게 흡수할 것 같지는 않네요. 기껏해야 위성국으로 두고 있다던가 할것 같아요.
그때 중국이면 제 앞가림하기도 벅찰때니 역시 중국 속국은 거의 아닐테고.
최종적으론 소련 붕괴때 어찌어찌 독립해서 그럭저럭 먹고 살만한 동네로 남을 것 같다고 생각
리신 15-12-03 01:01
   
쿠바 미사일 위기가 쿠바가 아닌 조선에서 발생했었다면
소련의 위성국으로 존재하던 조선에서 사건이 일어나고 미국과 소련의 협약(?)에 의해 조선이 착출되는 것?

작성자님께서 말씀하시는 말라야연합에서 차출당하는 싱가포르처럼 울머겨자먹기로 독립해야한다는 시나리오라면

소련과 친하게 지내는 관계인 조선이 미사일 위기로 인해 소련이 미국에게 조선을 팔아넘기고 조선은 격분하나
소련 측에서는 "인류가 멸망하는 것보다는 동맹국 하나 잃는게 낫다."라는 식으로 씹어먹고 조선은 그대로
미국의 세력권에 들게 된다던가 그런거 말씀하시나봐요?

뭔가 이상헌디..
하얀돌 15-12-03 02:10
   
역사에서 if라 ..
톱니바퀴가 잔뜩 서로서로 연결되어 있는데 그중 아무리 작은것이라도 방향을 바꿔끼운다면 .....
러일전쟁에서 러시아가 이겼다면.. 히틀러랑 스탈린이 역사의 전면에 없었을 가능성도 크죠.
흐아앙 15-12-03 09:11
   
혁명이 성공한 이후 러시아의 제국주의적 식민지를 모두 해방시킵니다. 러시아가 먹었을 경우와 소련이 먹었을경우는 다르게 봐야 할 듯
     
dokie 15-12-04 02:53
   
이렇게되면 당연히 다시 일본한테 먹히겠죠..
러시아 보호받다가 풀려난 나라를 나두고 먼저 일본이 만주사변을 일으킬까요?
수한무 15-12-04 14:24
   
발제자께서 if를 제시하셨습니다. 조선이 러시아 제국 노선에 편승한다는 것은 러시아의 식민지가 되거나 보호국이 된다는 의미라고 봅니다.
문맥으로 봐서는 보호국에 대한 가정이 아니고 식민지가 된다는 가정으로 보이므로 식민지가 되었을 경우를 상정해보겠습니다.
우선 조선이 러시아의 식민지가 되기 위해서는 다시 다음과 같은 가정이 전제 되어야 합니다.

1. 러일전쟁에서 러시아가 일본에 승리를 했어야 한다.

위와 같은 가정이 전제되지 않으면 조선은 러시아 제국의 식민지가 되거나 러시아제국 노선에 편승할 수 없습니다.

1) 러일전쟁에서 일본에 패전한다면 역사대로 조선은 일본의 식민지 행

그렇게 되면 조선의 주변국 상태는

1) 승전국인 러시아는 일본으로 부터 시모노세키 조약의 부산물인 대마도와 팽호열도를 더해 청영토 일부에 대한 귀속권리를 당연히 승계하게 됩니다.
2). 러일전쟁에서 패배한 일본은 청으로부터 남만주 귀속권을 원천적으로 획득하지 못하므로 신해혁명이 일어나지 않거나 다른 형태의 정치적 변동이 나타날 수도 있습니다. 이는 청이 존속했거나 입헌군주국이 되었거나 등 신해혁명으로 인한 청황조의 멸망처럼 급격한 정치변동으로 이어지지 않았을 수도 있다는 것입니다.
3) 한반도와 남만주에 대한 귀속권이 없었으므로 당연히 중일전쟁이 일어나지 않습니다.
4) 한반도, 팽호열도, 대만으로 이어지는 러시아 세력선은 영국과 미국의 국익을 심대하게 침해하게 되므로 영미는 중국과 일본을 지원하여 러시아의 팽창을 적극적으로 견제했을 겁니다.(당시 필리핀은 미국의 식민지)
5) 위의 사안 들은 중국에서 모택동의 공산혁명을 실패하게 만들 수 밖에 없습니다.
6) 태평양 전쟁은 일어나자 않습니다.
7) 일본은 동아시아의 중요 세력으로 군사강국으로 존재를 할 수는 있을 겁니다.

1차 대전과 2차 대전은 피해갈 수 없는 흐름이므로 2차 대전 이후를 보자면 이렇습니다.

냉전 역시 어쩔 수 없는 흐름이니 소련의 팽창을 저지하기 위한 미중일동맹의 성립은 필연일거고 이 3국 동맹을 최일선에서 막아내야 하는 공산한반도의 역량은 인민의 마지막 땀 한방울 까지 모조리 소진시켜 버릴 겁니다.

여기서 불편한 진실은 - 위에 어느 분이 댓글로 "실제로 북한은 70년대 중반까지 남한을 앞서 나갔었죠. 공산주의가 멀쩡히 작동했다면 지금도 동아시아에서 가장 잘나가는 쇼윈도 공산국가로 자리매김하고 있을 겁니다." 라고 하셨는데 북한이 잘 나간 원인은 일본의 식민지였었기 때문에 그 유산으로 70년대까지 잘 나간 겁니다.

만일 러시아의 식민지가 되었다면 한반도의 사회인프라는 중요 항구 두 세개 빼고는 아직도 100년 전이나 별로 다를게 없을지도 모릅니다.
2차 대전이 끝난 45년 이전에 소련이 한반도의 공업발전을 위해 엄청난 투자를 했을거라고는 전혀 예상되지 않고, 45년 이후로는 오히려 냉전 구도로 인해 한반도의 삼면은 꽁꽁 틀어막혀 버렸을 테니 한반도에서 무얼 발전시킬 수 있겠습니까?
(물론 태평양으로 진출하려는 소련 해군의 군항 역할로서야 유용했겠지만 일본이나 미국을 상품시장으로 삼아 공산품을 수출할 수 있었던 것이 아니니 한반도에 공산품 생산기지가 만들어질리는 없었겠지요.)
그렇다면 운이 좋아 소련연방 해체시기에 식민지에서 독립했다손 치더라도 한반도의 현실은 몽골이나 우즈벡, 카자흐스탄보다 나을 것이 전혀 없어 보입니다.
결국 소련연방 해체시기에 식민지에서 독립했다면 지금쯤 한참 경제, 정치, 사회, 문화 모든면에서 일본에 종속된 상태가 되었을테니 식민지 시절보다 별로 나은게 없을 듯 합니다.
힐베르트 15-12-06 23:34
   
솔직히 위의 거창하게 쓰신분까지 통틀어서 말하자면야

역사에 가정같은건 없습니다. 솔직히 무식해보이기도 하지만 그건 픽션일뿐이지 역사이야기도 아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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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08 [한국사] 삼국사기로 본 낙랑과 대방의 성격과 위치 (30) 감방친구 06-11 1864
1207 [한국사] 사학과를 가야 하는가 (3) 감방친구 06-11 1091
1206 [한국사] 험독현의 위치? 과연 대륙 요서 요동일까? (26) 고이왕 06-11 1096
1205 [한국사] 세종 대왕도 식민사학자입니까? 세종실록지리지에도… (15) 고이왕 06-11 1659
1204 [한국사] 대륙설 북한 단군릉 다 가짜입니다... (1) 고이왕 06-11 937
1203 [한국사] 남한 주류 고대사학계 유감 (25) 꼬마러브 06-11 1112
1202 [한국사] 단편적인주장은하지만. 글(역사서)은 못쓰겠다 (2) 바토 06-11 715
1201 [한국사] 낙랑은 누구의 역사인가? (10) mymiky 06-10 969
1200 [한국사] 지들도 평양 유역 낙랑군 유물이 다 고조선 계통이란… (1) 카노 06-10 878
1199 [한국사] 주류사학의 학문적 무능력 (3) 꼬마러브 06-10 984
1198 [한국사] 동이족의 정체는 도데체 뭡니까? (16) coooolgu 06-10 1214
1197 [한국사] [역사책 추천]우리시대의 한국 고대사 1,2 (25) mymiky 06-10 1307
1196 [한국사] 도종환과 이덕일 같은 유사역사학자로 인해서 망가… (1) 고이왕 06-10 916
1195 [한국사] 식민매국사이비종교단체 vs 바른역사수호 (5) 고이왕 06-10 909
1194 [한국사] 중국 광서자치구 백제향의 진실 (18) O2b1b1L682 06-10 1842
1193 [한국사] 원사료 삼국지 후한서 한서에 나오는 한사군 위치 (13) 고이왕 06-10 1182
1192 [한국사] 낙랑군 낙랑군 문제? 무엇이 문제인가? (6) 고이왕 06-10 8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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