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1897년 광무개혁이 얼마나 효과적이었나에 따라서 조선이 운명이 달라질수 있었음. 말하자면 그쪽의 논리는 '타율성론'과 다를바 없음.
2. 러일전쟁때 일본이 이긴게 아니라 무승부. 단지 러시아로서도 전쟁을 오래하고 싶지 않아서 배상금은 주지 않는다고 했었고 걍 사할린남쪽 얻고, 조선에의 배타적 영향을 얻은게 성과라면 성과.
3. 일본은 러시아와 전쟁할 국력도 아니었고 영,미가 뒤에서 러시아견제를 위해서 일본을 밀어줘씩 때문. 1902년 영일동맹 참고. (1905년 제2차영일동맹으로 1차동맹을 확인하는 차원. 미국과는 1905년 가쓰라태프트조약 -> 후에 제3차 영일동맹 -> 워싱턴군축조약으로 감)
조선의 식민지화는 정확히 말해서 열강외교에 의해 놀아난게 가장 큰 원인. 물론 조선 자체가 힘이 없었다는 것도 크지만.
결과론적인 해석이라뇨ㅋㅋ
제가 결과론적인 해석이면
님은 판타지 영화에나 있을법한 해석입니다.
광무개혁이요? 개혁하면 나라에 없던 돈이 생기고
군사력이 강해집니까?
이성적으로 생각하세요. 한반도 자체가 지리학적으로
아시아 대륙과 태평양이 만나는 노른자땅입니다.
서구 열강 모두가 한반도 먹어볼려고 수쓰는 중인데
광무개혁이 아무리 성공해도 나라 뺏기는건
변함 없었어요.
대부분의 역사학자들이 식민지근대화론에 맞서기 위해
어떻게든 끼워맞춘게 지금 님이 하시는 해석들이죠.
제가 식민지근대화론을 옹호하는건 아니지만,
광무개혁을 성공했어도 이미 시기가 늦어도 한참 늦었습니다.
뭐 신미양요 이런건 전쟁축에도 못드니 빼버리고 신식군으로 대체되면서 군대를 유지하려면 돈이 많이들기 시작했는데 민비가 다말아먹고 돈이없었죠. 경제자체도 일본에 종속됬구요. 을미사변을 당할 수준이면 말다했죠.
그리고 청나라도 신식군인가지고 그렇게 패배했는데... 애초에 한국에서 청나라편을 들어줘서 2대1이라도 하지않는이상 가망이...
일단, 조선시대 말기가
정조 사후 세도정치로 경제적으로도, 행정적으로도 막장 수준이었구요.
그나마 조선은 5군영이라는 중앙 상비군과
속오군이라는 지방 예비군의 조합이라고 볼 수 있죠.
5군영 병력이 대충 수만명쯤 되는데..
알다시피 임진왜란이 끝난지 얼마 안되서 병자호란 때에도 그 한계를 보여줬죠.
큰 전쟁이 일어나면, 지방군들이 징집되서 북상해오는데..
이런 지방 근왕병들은 숫자는 많지만,
아무래도 훈련량이 적다보니 질적으로 중앙군보다도 떨어지기 쉽상이었구요.
조선 말기에 별기군을 시작으로 점점 외국 무기를 사와서 신식군대를 조직하기 시작했지만,
기존의 구식군대에 비해서도 숫적으로 아주 적은 편이었죠.
바가지도 쓰고, 외교랍시고 이 나라, 저 나라 무기를 막 오락가락 사들여서 보급체계도 엉망이었다고 하죠.
그리고, 우리나라 국군 창설을 볼 때도 알 수 있지만..
작은 규모의 부대가 확대개편되게 됩니다..
대대로 시작한 부대가 연대로 확대되고, 연대로 시작한 부대가 사단으로 확장되고 그런 것이죠.
비록 창설된 신식군대 규모는 적었다치더라도,
군대에서 오래 구른 베테랑 병사들이 조교, 교관이 되어 신식군대를 확대해 나가는게
통상적인 테크인데.. 대한제국은 결국 일본에 의해 망하면서 그럴 시간적 여유를 갖지 못했지요.
게다가, 당시 유럽군대가 청나라의 구식군대를 상대로 활약한 거 보면..
사실 이 당시 신식소총과 신식 후장식 야포 같은 것의 위력이 어마어마한 넘사벽의 차이를 보여줬습니다.
신식 후장식 소총이라는게 뭐 기존의 화승총이나 머스켓과 달리
거의 현대식 소총처럼 정확하게 쏠 수 있는 소총들인데다, 볼트액션식이라 장전속도도 어마어마하게 빠르거든요.
그래서 신식무기로 무장한 1개 대대나 1개 연대가 몇만의 구식군대를 물리친 전투가 여기저기 많았죠.
이걸 일본 같은 경우는 메이지유신 때부터 내전 때문에 미친듯이 신식무기를 경쟁적으로 도입했고,
이후에도 청일전쟁, 러일전쟁을 위해 나라가 휘청일만큼
쥐어짜듯이 열심히 군비를 퍼부어 상당한 규모의 신식군대를 확보했죠.
게다가 러시아랑 싸운다고 당시 세계최강대국 영국이 돈을 엄청 지원해줬구요.
어쨌든.. 결국 일본이랑 조선은 지도층 엘리트들의 능력과 도덕성 면에서 수준차이가 좀 심하게 났습니다.
일본애들은 자기 나라 망할까 걱정부터 하다가 해외침략을 통해 이것저것 해보려던 애들이고..
조선의 경우엔 자기 혼자 잘살자는 마인드 썩은 지도층들이라.. 나라꼴이 개판이었죠.
이게 우리나라 오늘날까지 이어져 일본 우익은 자국 이익에 혈안이 되어있는데,
우리나라 우익은 국민들 뜯어먹고 다문화니 외노자니 지원하는 희한한 짓거리에 더 골몰하죠.
이 님 말이 가장 현실에 근거한 말이네요...
2차동학농민전쟁에서 이미 대일 전쟁을 했고요...결과는 머릿수는 압도적이었으나
소수의 현대 병력에게 참패를 당합니다.
이런 차이를 만들게 된 여러가지 이유 중에 조선의 정치능력 부재가 가장 컸구요.
영미 해양세력이 대륙세력을 압박하기 위해서 일본을 선택하여 밀어준 것도 컸습니다.
1870년대부터 1945년 일본 패망까지 일본내 금 유통과정을 보면....
조선이 돈이 없었다고 보기도 힘듭니다. 물론 봉건 생산방식으로는 금을 캐는데 한계는
있었겠으나.. 1930년대 만주사변 이후로 일본이 고립봉쇄되면서 국제 결제 수단으로
쓰인 돈의 상당량이 남한 지역에서 채굴한 금입니다. 덕분에 지금은 남한에 금이 고갈됐지요.
특히나 1880년대에는 조선으로부터 수입한 금이 일본생산량이나 수입양을 압도합니다.
지도권과 정치세력이 무능한 탓이 제일 큽니다.
조선말 별기군의 실정을 보면 안타깝게도 이미 조선이란 나라가 쇠락을 맞이한게 아닌가 합니다.
양가집 자제들을 모아다가 훈련을 할 때 자기 집 노비들이 대신 업고 뛰었다는 기록을 보면, 과연 그 당시 지배층들이 조선이란 배를 이끌 의지와 능력이 있었는지 의문입니다. 물론 극소수 별기군의 사례로 전체를 평가하긴 어려우나 수명이 거의 다한 것으로 보이는 조선을 계승해서 일찍 다른 왕조로 교체되었다면 외세에 좀 더 능동적으로 대처해서 최소한 나라를 보존할수 있었지는 않았을까 상상해봅니다.
조선은 참 운이 없는거 같아요. 국방력이 가장 허약한 시기에 주로 큰 외적들이 침범을 해왔으니 말입니다ㅜ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