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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5-11-10 18:35
[기타] Re: 힐베르트님의 글에 대해 2 ^^
 글쓴이 : 세종시
조회 : 1,171  

요즘 쬐끔 한가해서 글을 읽다보니...힐베르트님의 글을 분석하는 것도 재미가 있네요.

그래서 한 번 더^^


80년대에 사회과학, 철학서를 만져본 바보들
-> 사회과학, 철학서를 만져보면 바보라는 건지 아니면 바보들이 사회과학, 철학서를 만져봤다는건지


그건 잘못된 비판이라는걸 본인 스스로가 모르는 것 같습니다
-> 어떤 기준에서 잘못되었다고 하는지 모르겠지만...잘못된 비판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면 본인 스스로 알 수 없다는 말이 적용될 수 없는거지요...힐베르트님은 자신의 관점에 대해 상대도 당연히 동의하고 있다는 전제 속에서 글을 쓰는 듯 하네요


.. 의미'에 맞게 써야 한다고 주장한 절대적 권위자나 신이 있는건 아닙니다.
-> 그렇다면 그러 오해를 살 수 있을 만한 용어를 써서는 안되거나...그럼에도 불구하고 해당 용어를 다른 으미로 쓰고자 한다면 이에 대해 나름대로 사용하기 전에 정의하여야 하는겁니다


일상생활에 있어서 '위상'이라는 단어를 쓰는 경우가 많은데 '위상수학'에서는 '위상'이 뭔지에 대해서 그 정의를 내려주고 있습니다.
-> 일상에서 쓰는 위상과 위상수학에서 말하는 위상은 다른 것입니다. position이나 rank와 같은 일상적 표현의 위상과 topology가 어떻게 같아요? 위상이란 단어는 유식한 듯한 무식한 일본 사람들이 잘못 번역한 것일 뿐인데 님의 예를 잘못 들었어요...그 위상과 그 위상은 같지 않아요


원리, 인과관계, 실체, 본질 이런 용어를 쓸때에는 플라톤, 아리스토텔레스로 흘러가게 되고 아리스토텔레스가 떠든 범주론에 따라서 쓸까요? 아니면 칸트식해석을 해야 할까요?
-> 원리, 인과관계, 실체, 본질 같은 용어는 일상화된 용어인데..난데 없이 플라톤이나 아리스토텔레스, 칸트까지 언급하시고자 하는지...그런 식으로 얘기한다면 차라리 원문을 한자용어로 번역한 일본사람들의 생각을 얘기하는게 나을지도 모르죠....플라톤이 원리란 말을 했겠어요 실체란 말을 했겠어요...인과론과 인과관계는 같은 이미지만 용어적으로는 다르죠...실체나 본질...그것도 그냥 번역한 말에 불과한 것이지요


오늘날 와서 '자본'이라는 개념을 놓고 주류경제학에서 '자본'이라는 마르크스, 사회학의 정의대로 쓰지 않습니다.
-> 막스가 비록 자본론을 썼다고 자본이란 단어를 막스가 만든 말은 아니지요...자본이란 용어를 막스가 만들었다고 알았나 보네요? ...그리고...당연히 주류경제학에서 비주류경제학 내지 좌파경제학에서 정의한 용어를 쓸리는 없는거지요


F(L,K) = F
-> 이런 식이 있나요? L이 토지에요 노동이에요?, K는 자본? 어쨌든 노동이나 토지, 자본의 함수가 F가 된다는 것은 무슨 의미...처음 보는 산식이네요


존재론, 가치론에서 학자별로 입장차이도 제 각각인지라 '화폐가치'를 놓고 떠들때에 '일반적 교환관계'라고 떠들어야 할 이유도 없고
-> 아니...경제 얘기하시다가 형이상학적 존재론으로는 왜 넘어가시나 모르겠는데...그러다가 가치론으로 되 돌아오시네요? 철학과 경제학이 통합된 통일장 이론이라도 아시는건가요?


'화폐가치'를 놓고 떠들때에 '일반적 교환관계'라고 떠들어야 할 이유도 없고
-> 안 떠들었다 모르지만...일단 떠들었다면 당연히 화폐가치는 교환가치라는 전제를 옹호하든 비판하든 해야 하는거지요...그런데...주류든 비주류든..경제학에서 화폐 이외의 교환가치를 표시하는 척도가 있었나요?


그런 학자들의 견해나 일방에 구속당하는거 보면 뭔가 한계가 그냥 보입니다.
-> 그게 바로 프레임입니다. 어떤 용어를 차용하면 그 사람의 프레임에 갇히게 되는 것은 당연하지요...그건 한계가 아니라 커뮤니케이션이나 인지구조 상 지극히 당연한 것이지요...대화는 님이 지적하는 것처럼 그 한계 속에서 이루어지는 것입니다


인문학 바보들이 바보인 이유는
-> 님이 말하는 바보는 인문학과 상관이 없지요...바보는 그냥 바보지...인문학을 선호한다고 바보라 할 수는 없지요


딱 고정된 학자집단과 거기서 공유한 사상, 용어들이 있으면 그렇게 써야 하는 유아기적 생각을 한다는 겁니다.
-> 오히려 이는 인문학 보다는 사회과학 쪽이 심하죠...용어에 집착하는 것은 사회과학 영역이 더 심하지요...문학을 위시한 인문학이 용어에 연연하나요? 오히려 문학과 같은 인문학은 기 규정된 용어의 용법을 보다 자유롭게 해석하여 어휘를 풍부하지 않나요?


개념들을 자유자재로 쓰고 초월할떄쯤되야 그 의미를 이해하게 되는 거랍니다.
> 초월을 너무 쉽게 말씀하시네요...범주를 벗어난다고 다 초월하는 것은 아니지요...개념을 자유롭게 쓴다는 것은 개념을 다르게 또는 자기 나름대로 해석한 것일 뿐 그런게 초월이 되는 것은 아닙니다


아무도 이런 개념을 이런 경우에만 써야 한다라고 말한 사람이나 절대적인 해석이 있는건 아니랍니다.
-> 그렇다고 내 맘대로 쓰면서 내가 쓰는 것이 맞다고 할 수는 없지요...해석 역시 어느 정도의 보편성이나 틀을  갖추어야 하고...이를 대화할 때는 커뮤니케이션이 되어야 하지요...커뮤니케이션이 되지 않는 해석은 그냥 소음이 되는거지요...그래서 일종의 protocol로서 개념에 대한 핵석 틀이 필요한겁니다


이것도 좋은 것이기는 한데 그런 건 실력이나 쌓고 와서 하는게 더 좋습니다.
-> 책 많이 일고 지식이 축적되야 실력이 아니에요...검색하면 다 나오는데 뭐하러...인터넷 시대에 키워드 검색할 수 있으면 그게 실력이고...대화는 실력으로 하는게 아니라 protocol을 맞추어 하는거지요


비판을 할때에는 그럴듯하게 하시는게 좋아요.
-> 이 말은 님의 글에도 적용될 수 있지요...님 역시 님이 알고 있는 단편적 지식에 맞추어 글을 쓰고 있는 듯 보입니다...그러다 보니 장황함에 비해 주장하는 포인트는 잘 안 보이거든요...님의 글을 읽다 보면 영어의 현수구문이란 표현이 생각난다고나 할까요?


개론서 타령하는 사람치고 정말로 이 사람들의 저서를 읽어라도 봤는지 물어보고 싶을 정도로군요.
-> 직접지도 있지만 간접지도 있는거지요...그리고 저서를 읽어본 사람만 인용할 수 있는게 아니지요...선학에 보면 직지인심 교외별전이란 말도 있는데^^


아담스미스의 국부론 타령하는 바보들은 많지만 국부론을 다 읽어본 사람은 별로 없습니다.
->국부론을 인용하는게 왜 바보가 되는지는 모르겠지만...국부론은 다이제스트도 많고 그리고 TV에서 그 내용을 잘 요약해서 보여주는 것도 있었는데...그 정도면 국부론을 충분히 이해할 수 있는거지요...설사 다 읽었어도 문장 하나 하나를 다 기억할 수 있는게 아니라면...책의 요점만 알면 얘기할 수 있는거지요...원전을 읽어야 얘기할 수 있다면 우리 모두 입을 다물고 있어야 겠지요.


고딩들도 막 써대는 '보이지 않는 손'이라는 말과 함께 국부론을 너도 나도 알 것 같지만
-> 보이지 않는 손이 뭐 대단한건가요? 그 표현을 쓴 아담스미스 역시도 지식과 분석력이 딸려 시장 메카니즘을 이해하지 못하였기에 보이지 않는다고 표현했을 뿐이에요...아담스미스도 제대로 규명하지 못한 보이지 않는 손에 대해 님은 잘 아시는지..즉 님은 시장원리를 꿰뚷고 계시나요?


책은 전부 읽고 떠드는건가요?
-> 님은 읽은 책의 내용만을 얘기하시나요? 우리가 사용하는 수많은 용어들이 어딘가 원전이 있겠지요...결국 이 역시 우리 모두 원전을 모르면 입 다물고 있어라하고 똑 같아요...왜 엄마를 엄마라고 부르는지 그 이유는 알고 엄마를 부르셨나요?


'나도 이런거 알고 있어'라고 대놓고 홍보하는 식인데 못 가진 자의 열등감일 뿐이에요.
-> 님의 글도 보면 몇 몇 단편적 지식을 엮어 글을 쓰고 있는데...포인트가 명료하지 못하고...용어와 개념의 나열이 느껴져요...그렇다면 님 역시 나도 이 정도 알고 있어라고 주장하는 것과 별반 다를게 없지요. 어쨌든 아는 것이 나오면 반갑고, 익숙한 용어가 나오면 당연히 이를 중심으로 얘기하고자 하는거지...그게 과연 열등감일까요?


개똥철학을 까부수기 위함이니까요.
-> 개동이든 소똥이든 자기 믿는 바대로 행동하는게 사람이지요..,저 역시 그러한 관점에서 정게에서 일부 사람들 글에 대해 비판적 댓글을 달지만...그렇다고 그들의 관점을 깨부수기 위한 것은 아닌데...힐베르트님은 그런 면에서 매우 공격적이시네요 (저는 이죽거리는 정도^^)


인문학 바보들은 인문학밖에 모른다는것이 문제라는 것이고요
-> 인문학 만이라도 알면 대단한거지요...인문학 밖에 모르는 사람이 이 세상에 어디있을까요? 인문학까도 안 다고 봐야하는거지요


'발전'이라는 단어는 진보적 역사인식에서나 가능한 단어이고 나름 이데올로기적인 지점이 있는 단어입니다.
-> 내용적으로는 저 역시 님의 관점과 같습니다만...그런데 왜 님같은 논조의 글이 나오나 이해가 안 가네요


개똥철학을 말하면서 자기 머리속에 든 개똥을 보지 못하는건 개그일 뿐
-> 개똥철학이 머리 속에 개똥이 들었다는 얘기가 아닌데...마치 철학이 금속에 대한 학문이라고 하시는 듯...개동철학과 머리속 개똥을 연결시키는거야말로 정말 개그죠


나는 그쪽과 '우리'에 포함되어 있지 않아요. 그러니 우리 선조, 우리 부모, 우리 역사, 우리는 발전 이런 용어를 쓸 필요도 개연성도 없습니다.
-> 같은 시공간에 있는 나와 너는 우리로 묶을 수 있지요..그건 동질감과는 별도입니다. 우리가 대화한다 내지 우리가 싸운다고 할 때 동질성을 전제로 하는 것은 아니지요...대한민국에 동시대에 살면 우리가 될 수 있지요...구태여 너와 나로 해체시켜야 할 이유는 없지요...님은 해체시켜야 할 무슨 특별한 이유가 있는건가요?


이런것 하나가지고 그쪽 머리에 든 허구공동체의식부터 해체하는것도 할 수 있습니다. 너는 너고 나는 나일 뿐이니까요.
-> 너는 너, 나는 나...이건 별 의미없는 동어반복일 뿐이지요...너에 대한 규정도 없고, 나에 대한 규정도 없는 상태에서 너는 너고 나는 나다라는 것은 정말 의미가 없지요...님이 말하는 나, 님이 말하는 너가 어떤 것인지를 규정하려면 공통된 인식의 장이 전제되어야 하는데...이를 부정하면서 너와 나의 구분이 가능해 수 있을까요?


출처 : 해외 네티즌 반응 - 가생이닷컴https://www.gasen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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