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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5-10-28 00:02
[기타] 민족사관이 바람직한가 지역사관이 바람직한가
 글쓴이 : nyamnyam
조회 : 1,217  

가끔은 추상적 개념인 민족으로 역사를 가르는게 문제가 있는지 의문입니다.

물론 중국과 일본이 민족사관을 무기로 쓰고 있으니 우리도 민족사관을 방패로 쓰는게 맞다고는 봅니다만
이러한 갈등상황을 떠나 객관적으로 보자면 민족사관이란건 참으로 추상적이고 자의적이라고 봅니다.

언젠가 한국사냐 중국사냐로 싸우지 말고 그 국가의 역사로만 보자고 했었던 적이 있었는데 이 게시판에서는 민족사관이 우세해서 그런지 엄청나게 반응이 안 좋더라고요.
출처 : 해외 네티즌 반응 - 가생이닷컴https://www.gasen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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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끈한펭귄 15-10-28 00:08
   
사람이라는게 자기 욕심이 있기 마련이라 단순히 지역사관을 바탕으로 하게되면 쉽사리 자국의 이익을 위해 악용될 가능성이 높죠
그리고 그 나라의 정체성을 유지하는 역사가 상관없어진다는 것은...
그만한 국민의 정체성을 통합할 무언가가 대체되야 할껍니다
막걸리한잔 15-10-28 00:11
   
그게 문제의 발단은 바로 전통적으로 고수해오던 동아시아 역사 구조를 바꾸려고 하는데 문제가 생기는거라고 봐요.

또 우리가 조상들로부터 우리 민족의 역사라고 인식해온 역사들을 일본과 중국이 바꾸려고 하니까 문제가 발생하는거라고 봅니다..

일본인은 지들과 상관도 없는 역사에 숟가락을 얻고 싶은게고..

중국인들은 지들이 주지해온 역사들을 버리고 백묘흑묘 찾아가면서 두리뭉실 한족화 시키려는 의도가 숨어있고요..

그러니 황당한게 남중국 홍콩애들이 한다는 말이 한국인들은 지들 조상들이 가서 세운 나라라고 우기는 현상이 나타난다는거죠...
고지호 15-10-28 00:15
   
역사를 바라보는 관점은 어느 한 가지가 전적으로 맞다고 볼 수 없습니다. 현재 이땅에 살고 있는 사람들의 기원을 연구하는 것도 분명 의미 있는 연구일겁니다.

역사학은 하나의 학문입니다. 그런데 이 학문을 정치적으로 이용하고자 하는 무리들이 생겨 납니다. 왜냐하면 정치는 현재 존재하는 사람들의 공동체의식을 활용하는 것이고, 그 공동체 의식이라는 것은 역사와 연관이 있기 때문입니다.

사실 학문연구는 무엇이 맞고 틀리고 어떤 것이 더 진실에 가까운 것인지를 연구하는 것이지 어떤 것이 "우리"에게 더 유리한가를 따져서 취사 선택하는 작업이 아닙니다.

저쪽이 저런 민족주의로 덤벼 드니 우리도 방패 삼아 역사학을 이용하자!! 이런 주장을 학계에서 받아 들일 수 없는 것은, 그 주장 자체가 학문을 정치의 수단으로 모독하는 것이기 때문입니다.

주류학계라고 왜 병폐가 없고 비리와 연줄 인맥 정치가 없겠습니까? 하지만 학문의 존립 이유 자체를 정치적 수단으로 격하하는 것만은 받아들이기 어려울 겁니다. 그건 사학이라는 학문의 존립 근거를 아예 부정하는 것이니까요.

현재 학문적 현실에서는 민족사관도 존재하지 않고 식민사관도 존재하지 않습니다. 둘 다 전근대적 사고의 산물로 생각합니다(혹은 18세기부터 20세기 초 까지의 정치적 수단으로서의 역사탐구방법이라고 여깁니다).

아마도 님이 묻고 싶은 말은 그에 가장 가까운 속인주의 사관과 속지주의 사관 중 어느 것이 더 바람직한 가를 묻는 말이라고 생각합니다. 그 답변은 아래 님의 글에 리플로 달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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