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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5-10-27 10:56
[일본] < 왜 >라는 세력
 글쓴이 : 고지호
조회 : 2,310  

저보다 고대사에 대한 지식이 많으신 분들이 많은 거 같아 한 가지 여쭤 보려고 합니다.

저 역시 역사학도가 아니고 그저 틈 날 때 역사책을 좀 읽는 정도라 전공자만큼의 지식이 없다고 생각합니다. 지금 가장 이슈가 되는 문제는 사실 근 현대사일 겁니다. 그러나 식민사관에서 가장 큰 문제가 되는 것은 고대사라고 짐작됩니다. 

삼국사기에서 가장 해석하기 어려운 존재가 "왜"라는 군사적 세력을 가진 무리입니다. 

일본서기는 <왜>가 한국에서 백제, 신라를 정복하고 신하로 삼았다는 주장을 하고 있습니다. 그 기구가 임나일본부라는 거죠.

그런데 그 시기에 일본열도에 통일된 정치세력이 없다는 것이 정설입니다. 그런데 이주갑인상 가설과 연계해 보면 이들의 군사적 세력이 일정정도 영향을 미친 것은 사실이라고 보이는 주장들이 보입니다(광개토대왕비의 기록은 이주갑인상설과 일치합니다만 삼국사기의 신라본기는 아닙니다).

잘 아시겠지만 삼국사기의 박제상이 야마토에 볼모로 잡혀있는 미사흔왕자를 구하기 위하여 갔다가 죽는 이야기를 비롯하여 신라본기에도 가장 많은 기록을 남긴 집단이 "왜"입니다.

백제편을 봐도 백제는 "왜"의 군사력을 빌리기 위하여 노력한 모습이 많습니다. 문물을 전달하고 대신 "왜"의 군사적 도움을 받는 겁니다.

많은 분들이 식민사관이라고 비난하는 주류사학에서도 이 "왜"라는 집단에 대한 묘사는 거의 삭제되어 있습니다.
사실 삼국사기초기기록 불신론에 영향을 끼친 부분 중 하나도 "왜"에 대한 묘사가 너무나 초기부터 많이 등장하기 때문입니다. 특히 신라본기에 등장하는 왜는 초기부터 너무나 많이 등장해서 기록의 신빙성을 믿기 어렵게 됩니다(남해차차웅11-서기14년-부터 등장하는데 그 시기에 병선 100척을 몰고와 민가를 공격했다고 합니다).
이중 위에 적은 박제상과 미사흔의 이야기, 비미호의 사신내방 등만 일본서기와 일치하고 다른 37건의 침략건은 다른 사서에는 전혀 등장하지 않습니다. 

도대체 이 "왜"라는 존재는 뭘까?

이덕일씨가 나름 소장파 학자시설에 쓴 교양서 "우리역사의 수수께끼"를 보면 나주고분의 유적을 확인하면서 "왜"를 한반도 내에 존재하던 군사세력으로 주장한 바가 있습니다. 
이 논리를 발전시켜 김상씨는 가야의 일파=한반도 침략 왜라는 주장을 펼치고 있습니다.

이런 주장에 대해서 여기 계신 분들은 어떤 생각을 가지고 계신지 궁금합니다. 



출처 : 해외 네티즌 반응 - 가생이닷컴https://www.gasen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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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끈한펭귄 15-10-27 11:30
   
전 개인적으로 왜라는 세력이 가야연맹중 하나가 아닐까합니다.
가야 연맹중 일본열도와의 무역이 크게 발전하면서 열도로 세력을 뻗치고, 본토인 경상남도일대를 중심으로 성장해갔겠지요.
경상남도가 무역거점인 만큼 백제나 신라도 매우 노리고 있던 지역이였기 때문에 가야에게 있어선 자국의 방어를 위해 막강한 국력이 없어서는 지키지 못했을겁니다. 백제의 경우, 마한과의 싸움이 중요했기에, 가야와는 우호적인 관계를 가지고, 어느정도 영향력만을 행사하려했지만, 신라는 경상북도란 고립된 지역에서 나라가 있었기 때문에 가야땅이 매우 절실했죠
일본열도의 경우, 중국과의 외교관계를 통해 열도의 여러 세력을 안정시킬려했으나, 중국이 혼란에 빠지면서, 새로운 문물루트를 확보하여 발전을 시킬 필요가 있었습니다. 이 때 보인 것이 신라와 고구려를 연결하는 육로 루트였죠. 신라는 가야가, 열도는 신라땅이 필요했기에 당연 신라는 가야와 열도와 끊임없는 싸움을 해야했죠 이 때문에 가야와 왜-열도가 항상 같은 편에 붙어 신라와 사이가 나쁜 이유고, 후에 여기에 백제가 합류하는데, 왜-열도와 신라의 공통점인 부분은 극동  동쪽에 고립되게 치우쳐져 있었다는 겁니다. 이런 점이 일본이 신라를 자주 침입하게 되고, 신라가 죽어라 백제와 쌈판을 벌이는 이유죠. 문물을 전수받지 못하면, 약탈이라도 해야하니까요. 왜-열도가 어느순간부터 신라에 대한 침략이 줄고 백제와 가야와 편먹는 노선으로 갈아타는데, 이는 가야와 백제가 일본에 문물의 전달자로써 역할을 해주었기 때문에, 일본의 경우 더이상 무리해서 신라를 쳐야할 이유가 없었죠. 말이 새었지만, 가야는 자국의 영토가 얼마나 유리한 땅이면서, 얼마나 노려지고 있는지를 잘 압니다. 왜는 그 말대로 왜소한 존재들이란 의미입니다. 이들은 열도에 살던 죠몽인들을 지칭하는 말이겠지요.
아마 가야가 선제적으로 열도에서 세력을 뻗치면서 자국의 영토방위를 위해 열도에 세운 가야의 분국에서 죠몽인 군대를 징벌하여, 가야의 방위를 지키는데 이용했을겁니다.
하지만 가야의 휘하에 따르지 않던 세력도 분명 존재했을테고,
이들은 독자적으로 약탈을 함으로써, 식량을 강탈해 생활권을 마련해갔을 겁니다. 하지만 두 부류전부 죠몽인이였기 때문에 생김새나 신체적 크기는 비슷했기 때문에, 왜인이라고 불렀겠지요.
결과적으로, 가야가 열도에 진출하여 분국을 세우고, 자국 본토의 방위를 위하여, 죠몽원주민들을 징발하고 반도에서 활동시키거나, 그 외의 죠몽인들이 독자적으로 생존을 위한 약탈을 한거지, 왜인이 한반도에 처음부터 존재했던것이 아닌 끌려와서 방패막이 되었을 뿐이죠
     
고지호 15-10-27 11:45
   
일리 있는 의견인 듯 합니다. 이덕일씨나 김상씨의 주장과도 일맥상통하는 의견입니다.

가야가 일본 열도에 분국을 설치하고 이들을 군대로 활용하다가 이후 신라에 통합되면서 일본의 분국(?)이 친교가 있던 백제와 연합하면서 독립하게 되었다는 가설은 어쩌면 몇 개의 유물이나 증거가 발견되면 정설화 할 수도 있을 듯 합니다.

40여차례의 습격 중 해전이 단 하나도 없었고, 이 중 배를 타고 왔다는 기록은 광개토대왕비를 포함해도 3차례, 바다 건너 사는 집단 치고는 무척 이상한데 님의 주장대로라면 말이 통하네요. 더 연구가 있으면 좋겠습니다.
nyamnyam 15-10-28 00:28
   
일본내에 혼재하던 여러 민족들 + 바다건너온 정체불명의 이주민족들을 통틀어 왜라고 부르지 않았을까 싶네요.
     
쌈바클럽 15-10-28 07:18
   
저도 이렇지 않을까 싶었어요. 그냥 오랑캐 같은 의미 정도가 아니었을런지...
훗날 국명 처럼 쓰이다보니 이래저래 헷갈리게 된것 같아요. 일본이라는 말의 기원을 봐도 왜라는 국명을 사용하게 된 계기가 결국 우리식을 그대로 받아들여서가 아닐런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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