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뮤니티
스포츠
토론장


HOME > 커뮤니티 > 동아시아 게시판
 
작성일 : 15-09-16 00:08
[기타] 조선 최고의 악녀
 글쓴이 : 방각
조회 : 5,796  

조선의 역사속에 등장하는 여러 여인들 중 최고의 악녀는 누굴까?

보통 연산군을 황음으로 빠뜨렸던 장녹수 

도저히 자연사라곤 믿기 힘든 인종의 죽음의 배후로 거론되는 정난정과 문정왕후 

더 이상 설명이 필요없는 숙종의 후궁이자 정비의 자리까지 차지했던 장희빈 

사도세자를 죽음으로 몰아넣는데 주역을 담당한 영조의 후궁 문숙의

그리고 역시 굳이 설명이 필요없는 정순왕후 등이 거론된다.

물론 사람들에 따라 다른 인물을 꼽을 수도 있겠다. 물음 자체가 어느정도 주관적이니까.

저 위의 여인들은 사극을 통해서 일반인들에게 많이 알려진 여인들이다. 문숙의는 약간 덜 알려졌을지도 모르겠다. 이서진이 주연했던 정조의 일대기를 다룬 이산이란 드라마에선 뜻밖에도 문숙의란 인물이 등장하지 않았기 때문에 모르는 사람도 많을 듯.

그럼 인조의 후궁이었던 조귀인은 어떨까. 역시 이 여인도 그리 일반에 알려진 인물은 아니다.

왜냐하면 인조란 임금을 소재로 한 드라마를 만들기가 쉽지않기 때문이다.

우리 역사의 가장 치욕적인 부분중 하나이며 이런 이유로 인조의 시대를 조명하는 드라마를 만드는 것은 한국의 국민정서상 그리 쉽지가 않다. 그런 이유로 이 조귀인이란 여인도 잘 알려져 있지 않은 걸로 보인다.

궁중잔혹사 꽃들의 전쟁이란 드라마에서 김현주가 연기했던 배역. 바로 조귀인이다.

조선사에 어느 정도 관심있는 사람이라면 아마 두말없이 이 여인이야말로 정말 악녀중의 악녀로 꼽을 것이라 생각한다. 적어도 나의 관점에선.

보면 볼 수록 이 여인은 정말 무섭다. 인간이 이 정도로 악독해질 수 있을까 싶은 생각이 들 정도이다.

일단 소현세자는 의문의 죽음을 당한다. 그러나 실록을 보기만 해도 그것이 독살이란 건 너무나 뚜렷하다. 물론 절대 독살이라 명시하진 않지만.

소현세자가 죽기 전 소현세자와 인조 사이는 극도로 악화되어 있었다. 많은 사람들은 인조가 소현세자의 죽음에 직접적으로 관련했으리라 확신하며 이미 그 당시에도 그런 소문이 돌았던 모양이다. 

누구나 직접적으로 말을 하진 못하지만 그 모양새가 독살인게 너무나 확실하므로 결국 희생양이 필요했는데 그게 바로 세자빈 강씨. 인조의 며느리는 남편 소현세자를 독살했다는 누명을 쓰고 처형당한다.

소현세자의 어린 세아들. 당연히 이들은 적통이며 세자가 죽으면 다음대 세손으로 책봉되어야 하지만 세자는 소현세자의 동생 봉림대군으로 정해지며 이 어린 3명의 왕손은 영문도 모른 채 제주도로 귀양을 가게 되고 그 중 두명은 곧 죽어버린다.

그야말로 소현세자의 일가는 한 순간에 몰살이 되어버린 것.

이것이 바로 병자호란 후 끝없는 열등감에 시달리던 인조와 청에서 귀국한 소현세자를 끝없이 이간질했던 조귀인의 작품이라면 너무 오버한 것일까. 이게 모두 조귀인의 작품이 맞다. 물론 조귀인의 각본을 빈틈없이 소화해 낼 수 있는 인조라는 훌륭한 배역이 있었기에 이런 차마 말이 안나오는 비극적인 일이 발생한 것이지만.

그 외에도 조귀인의 악행은 끝이 없었다.

물론 이런 악을 행하고도 늙어죽을때까지 잘 먹고 잘 살았다면 그건 너무 말이 안되겠지.

결국 장렬왕후 저주사건에 연루되어 효종에 의해 사약을 받고 죽지만 그녀가 생전에 했던 악행에 비하면 너무나 편한 죽음은 아니었을까.
출처 : 해외 네티즌 반응 - 가생이닷컴https://www.gasengi.com




가생이닷컴 운영원칙
알림:공격적인 댓글이나 욕설, 인종차별적인 글, 무분별한 특정국가 비난글등 절대 삼가 바랍니다.
경영O근혜 15-09-16 01:02
   
고금을 통틀어 후궁이나 내시가 정치에 참여해 좋은꼴 나는 경우는 거의 없었죠....
드라이브1 15-09-16 14:54
   
민빈도 포함 일본시키들한테 안죽어으면 언제고 백성들한테 죽을녀있여음
Lurve 15-09-16 16:53
   
글쎄요??... 악녀는  크게 관심이 없다보니....
최근 어느 방송에서는 조선 최고의 미녀가 한채아라고 하더군요.
아직도 미녀에는 관심이 많습니다!?!
(근데.. 코파는 거 보고는 충격먹었습니다.)
     
Irene 15-09-17 03:07
   
ㅋ 진짜 사나이
Irene 15-09-17 03:07
   
드라마 화정의 조나인(소용조씨)이 조귀인이죠..
 
 
Total 19,979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공지 [공지] 게시물 제목에 성적,욕설등 기재하지 마세요. (11) 가생이 08-20 85695
2726 [중국] 만약 중국에서 원전 사고가 난다면...한국은 어찌 될… (6) djjj 03-18 5093
2725 [다문화] 고려대 등 외국인 학생에 장학금 남발 논란 (6) 곰돌이 03-28 5094
2724 [다문화] 야율은 본래 고(高)씨 였다. (8) 심당이고선 02-18 5094
2723 [몽골] 몽골인 얼굴 (20) 보조도조도 04-24 5094
2722 [기타] 일본 혐한 시위대에게 참교육 시전한 무서운 형님들 (4) 관심병자 12-19 5094
2721 분단된 현실...유일하게 좋은점은 짱개러시를 막아준… (6) 북한 12-31 5095
2720 [기타] 日 학자들 "단군, 후대에 날조"… 최남선 "역사 반영… (10) 두부국 03-30 5095
2719 [기타] 금나라가 우리역사가 아닌이유 (54) 욕지도뽈래… 08-29 5096
2718 [중국] 안녕하세요! (77) 가능 11-27 5096
2717 [중국] 수원 토막 살인 사건 조선족 커뮤니티 반응 (8) Kamenasi 07-14 5097
2716 [기타] 고대 중국의 위생관념 (10) 두부국 10-27 5099
2715 [중국] 구 소련이 붕괴된 이유 (3) 칼빈 05-09 5101
2714 [중국] 2008년 서울 짱깨 폭동의 진실.JPG (6) 부왁 01-17 5101
2713 [기타] 1700년전 로마의 비키니 여인... (7) skeinlove 05-03 5104
2712 [중국] 중국 연변 조선족 자치주에서..... (12) 야비군 10-14 5104
2711 [기타] [역사]고려와 조선시대의 변경 섬은 대마도가 아니라… (1) 뒤비져라 01-22 5104
2710 [일본] 일본땅이라더니 '고지도' 제작연도 조작·가… (11) 블루하와이 07-04 5104
2709 [중국] 아름다운 대륙! (베이징 AFP=연합뉴스) (베이징 AFP=연… (2) 휘투라총통 10-07 5106
2708 [중국] 유전자 o2a는 중국인이 동남아 인종이라는 증거 (3) dexters 05-27 5107
2707 [기타] 조선에 수레가 없었다? (22) 배찌형 01-15 5107
2706 [기타] 독도가 우리나라 영토가 아니라고 누가 우길소냐~~ (2) skeinlove 05-19 5108
2705 [기타] 누르하치의 편지.... (7) 이눔아 12-16 5108
2704 [중국] 해외에서 한국인 행세하는 두 얼굴의 조선족 (14) 적색츄리닝 04-11 5108
2703 [중국] 누르 하치 짱개 정벌 준비 완료 후금을 세우다.. (2) 심청이 06-30 5109
2702 [일본] 일본은 노예를 사고 팔지 않았나요? (14) 북창 10-07 5109
2701 [기타] 한국이 중진국 함정에 빠지지 않은이유가 뭘까요 (8) 나물밥 07-09 5110
2700 [기타] 방콕 현재 상황 (20) 삼촌왔따 10-29 5111
 <  631  632  633  634  635  636  637  638  639  64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