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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1-03-31 03:01
[일본] 이제야 일본의 비밀을 알았다.
 글쓴이 : 공천
조회 : 6,628  

1997년 1월
나는 동료들과 일본 배낭여행하면서 충격적인 경험을 했다.
일본인의 질서, 일본 문화의 우수함, 그리고 110볼트 쓰는 전력

사우나탕에서 내가 옷장에 옷 넣는 5분여 시간을 내 뒤에서 줄서서 기다리는 노인을 바라보며 얼마나 놀랐는지? 고래로 한국인의 피가 섞였다지만 일본인은 우리의 DNA와는 달라도 너무 달랐다.

러시아 전대통령 보리스 옐친이 "일본이야말로 진짜 사회주의 국가"라고 했던 말이 실감났다. 그리고 저렇게 무서운 나라 옆에 있는 우리나라가 갑자기 불쌍하다고 생각했다. 일본은 끊임없이 외부지향적이다. 그 말은 침략적 근성이 있다는 뜻이다.

나는 이번 지진, 쓰나미, 원전이라는 트리플 재난을 보면서 일본인 DNA의 숨겨진 비밀을 알았다. 

1. 일본도 국운이 다해간다는 것.
일본은 눈치보던 조선이 17세기말 정조 때 국운이 다함을 알았다. 그래서 깍듯이 예우하던 조선통신사를 본토가 아닌 대마도까지 오게 하고는 찬밥 대우했다. 그리고 메이지 유신 이후 20-30년 사이에 세계 열강대열에 합류했다. 일본패망 후 좌절의 늪에 빠져있던 그들은 한국의 6.25전쟁 특수를 타고 다시 급부상했다. 그러나 이번 국가적 대재앙 앞에선 어쩔줄 모르고 우왕좌왕하고 있다. 특히 대재앙의 주인공들은 모두 노인들이다. TV속에는 거의 노인들만 나온다.

2. 질서만이 살 길이다.
일본사를 보면 온통 전쟁의 역사이다. 조그만 섬나라에서 민초가 살 길은 오로지 질서뿐이다. 질서를 지키지 않으면 강한 사무라이에게 죽임을 당한다. (사무라이가 공격을 쉽게 하기 위해 좌측통행하던 습관이 자동차 문화로 굳어져 있다.) 지금도 그들은 국가가 시키면 하지만 국가가 침묵할 땐 질서에 의존한다. 어떤 일본의 지성인은 이번 질서 의식을 보면서 운명에 순응하는 것 같아 안타깝다고 했다.

3. 재난시에는 외부로 눈을 돌려라.
임진왜란 당시 일본 국내 정치는 복잡했다. 꼬이고 꼬인 상태를 푸는 길은 외부로의 진출이었다. 지금 일본은 무척 어려운 처지에 있다. 독도로 눈을 돌리면 국민의 반감을 무마시킬 수 있다. 국민적 저항을 받는 수구세력이 자리를 지키기 위해서는 독도 문제가 불거져야 한다. 한국의 반발이 마냥 즐겁기만 하다. (역사적으로 얼마나 지진 쓰나미에 질렸으면 외부 진출을 원했을까.)


일본은 110볼트 전기를 쓰면서도 세계 경제를 주름잡고 있다. 하지만 이번 재앙으로 기세가 다소 수그러들 듯하다. 자연 재앙이 다소 덜한 한국이란 나라를 부러워할 것이다. 이런 상황에서 우리가 반성해야 할 점 몇 가지.


1. 일본 원조는 계속돼야 한다.
아무리 친구 사이가 나빠도 상대 친구가 부모 상을 당하면 조의금 갖고 문상 가는 게 한국인의 정서이다. 이런 철학과 정서가 없으면 국가와 민족은 존속할 수 없다.

2. 하지만 원조 속도를 늦춰야 한다.
일본인들은 국가가 어려워도 자존심을 지키려 한다. 외국 원자력 기술 거부, 물량 지원 거부-돈으로 요구 등. 우리는 대일적자가 수출의 60% 이상을 차지하고 있다. 지나치게 일본 일본 하는 것도 바람직하지 않다. 우리 수준에서 할 만큼 했으니 이 정도에서 속도를 늦춰야 하지 않을까 싶다. 우리 경제는 일본보다 뒤져도 한참 뒤져 있다.

3. 우리 문화 우수성의 자긍심을 지니자.
일본 질서에 감동하지만 무질서하면서도 정이 많은 우리 문화도 자랑거리이다. 빨리빨리 문화가 IT시대에 각광받고 있다. 한국이 인터넷 시대의 선봉에 서는 힘이다. 정신대할머니의 눈물어린 성금이 진정한 우리 문화의 진수임을 보여주고 있다.

4. 독도 대응은 늘 하던 대로
지진 성금을 줄 때 독도카드를 내미는 건 인륜상 도리가 아니다. 일본은 그런 나라이다. 외부로 침략을 꿈꾸는 자들에게 어떤 빌미도 제공해 주어서는 안 된다. 침착하게 대응하자.

5. 대재앙프로젝트를 만들자.
일본 재앙을 잘 연구해서 국가적 재앙을 대비해야 한다. 차세대 인재를 법대로 보낼 게 아니라 이공계로 보내야 한다. 국가 및 인류 재앙에 대비해야 한다.

위 내용을 한 마디로 요약하면 "국력을 기르자"이다.


어느 날, 토론을 하면서
만약 한국이 재앙을 맞으면 일본을 어떨까? 했는데
우리는 모두 "필요하지 않으면 원조해 주지 않는다"에 동의했다.
일본인은 철저히 이코노믹에니멀(경제적 동물)이다.
출처 : 해외 네티즌 반응 - 가생이닷컴https://www.gasen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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ㅗㅗㅗ 11-03-31 04:01
   
지진 성금을 줄 때 독도카드를 내미는 건 인륜상 도리가 아니다
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
한국인들이 독도 때문에 기부한 것은 절대로 아니라는 것을 모르나요?

"지진 성금을 줄 때 독도카드를 내미는 건 인륜상 도리가 아니다"
오히려 이 말은 적반하장식으로 일본인들이 우리에게 하는 말이잖아요..
"독도를 달라고 기부한거냐?"라고 빈정대는 일본넘들의 인식이라고요.
     
맨유 11-03-31 06:59
   
님 데체 먼소리???
공천님 글이 일본은 인륜을 어긋나는 그런 나라이다..이말인디
     
그런데 11-03-31 08:30
   
잘못 이해 하신듯......
(지금 우리가)지진 성금을 주는 이 와중에 (일본이) 독도카드를 내미는건 인륜상 도리가 아니다.........이 소리 입니다.
ㅂㅁㅋ 11-03-31 08:54
   
차라리 원전에 미사일을 쏘자.

그럼 이때에 독도카드를 내민 일본은 인륜상 옳다는 건가?
     
def 11-03-31 10:34
   
본문>>지진 성금을 줄 때 독도카드를 내미는 건 인륜상 도리가 아니다. 일본은 그런 나라이다
샤프슈터 11-03-31 09:00
   
상대방에게 인간적인 도움을 줄 때는 상대방 역시 그에 대해 감사할 줄 알고 그 도움에 반하지 않는 행동을 할 줄 아는 "인간적으로 대접을 해 줄만한" 가치가 있는 상대라야 도움을 줄 가치가 있는거고 이때까지 일본과의 교류가 있는 동안 일본에서 약간의 도움이라도 준 적이 있는 줄 아십니까? 언제나 그래왔듯이 한국에서 보이는 호의에 등에 비수를 꽂아대는 비열한 인간이하의 짐승도 하지않는 짓거릴 해왔습니다, 최소한 인간으로서 지난 날 저질렀던 과오를 최소한 보상을 하고 진심으로 사죄하지 않는 일말의 양심 조차없는 상대에게 주는 도움은 전혀 쓰잘대기 없는 바보짓일 뿐입니다. 세상엔 상종할만한 가치가 있는 인간이 있고 절대로 상종말아야 할 인간이 있죠 일본은 후자에 속하며 그 중에서도 가장 악질에 속합니다. 도움을 줄 이유 전혀없습니다. 일본 원조는 중단되어야지요. 이번 기회에 일본에서 수입하는 원자재 혹은 부품 등 일본에서 한국으로부터 얻는 수익원을 유럽 혹은 미국으로 돌리고 말려죽여도 시원찮을 겁니다, 지금이 일본에게 이때까지 받아 온 치욕과 불이익들을 되갚아 줄 가장 좋은 시기입니다. 이 시기를 놓친다면 후에 두고두고 뼈저리게 후회 할 겁니다, 차후 일본이 다시 복구됐을 때 또다시 독도 같은 문제로 물고 늘어질 일이 눈앞에 뻔히 보이는군요  후회 할 일은 애초에 하지 않아야 합니다
이부분 11-03-31 12:54
   
(사무라이가 공격을 쉽게 하기 위해 좌측통행하던 습관이 자동차 문화로 굳어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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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부분은 잘못 아신것 같은데요. 모는 자동차와 도로 문화(특히 영국)를 받아들인 일본은
좌측방향으로 가는 도로를 건설한거구요. 유럽의 자동차와 같이 운전석이 우측에 있는 것이고

우리는 해방 이후 미국의 교통환경을 모태로 해서 건설을 했으므로 우측으로 달리고
좌측에 운전석이 있습니다. 자동차의 배기구 또한 그러한 이유로 매치가 되죠.

국내 기업으로 유럽을 모태로 자동차를 만드는 회사가 유일하게 대우자동차 였는데
도태되어 GM에게 인수되고 급기야는 시보레로 브렌드 체인지 한것이지요...참고하시길
자동차 엔진설계를 담당했던 엔지니어로서 말씀드립니다.
바가사리 11-03-31 17:31
   
일본원조 계속 해야되는것은 반대합니다.

지원해야될 이유가 없어여
일본정부가 하라고하셈

철학과 정서는 개한테나 줘야된다고 봅니다
ㅇㅇㅇ 11-03-31 22:23
   
110 볼트가 뭐가 어때서 그런 것인지???

선진국들은 다 전압을 110볼트로 가려는 추세입니다....
공천 11-04-06 01:57
   
오랜만에 와 보니 댓글이 많군요. 지적에 감사합니다. 몇 가지 해명을 한다면,

1. (지금 우리가) 지진 성금을 주는 이 와중에 (일본이) 독도카드를 내미는 건 인륜상 도리가 아니다.........이 소리 입니다. <--- 그렇죠. 이런 뜻입니다.

2. 세계적으로 자동차가 좌측통행하는 나라는 섬나라인 일본과 영국뿐이라고 알고 있습니다. 외부지향적, 즉 침략을 염두에 둔 그 민족적 사고방식의 결과라고 보는 것이죠.

3. 110볼트 전기는 문명을 앞서간 일본의 어쩔수 없는 현실입니다. 우리 현실과 너무 다르다는 것입니다. (아, 그런데 왜 선진국들은 110볼트로 가려는 것이죠? - 궁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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