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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1-03-27 23:02
[일본] 원전상태..
 글쓴이 : 통일한국
조회 : 5,541  

원폭에 비해 심하냐 안 심하냐를 물으신다면 물론 아직은 원폭에 비해 심하진 않습니다. 하지만 문제는 후쿠시마 원전이 히로시마 원폭처럼 한번에 대량 유출 된 후 끝나는 것이 아니라, 지속적으로 방사능을 유출하게 될 것이기 때문에 상황이 매우 심각합니다.

지금 현재 후쿠시마 원전 인근은 거의 시간당 10밀리 시버트의 방사능이 유출 되고 있습니다. 체르노빌 원자력 발전소가 폭발했던 날 원전이 있던 프리피야트 시에는 1~10 밀리 뢴트겐의 방사능이 유출 됐습니다. 1밀리 뢴트겐은 10밀리 시버트입니다. 즉, 후쿠시마의 현재 방사능 유출양이 거의 체르노빌에 맞먹고 있다는 의미입니다.

후쿠시마 원전의 방사능 유출을 전문가들은 6단계 사고로 보고 있습니다. 체르노빌은 7단계로 보고 있고요. 여기서 1단계의 차이가 나는 이유는, 체르노빌 원전에서 흑연을 감속제로 사용하고 있었는데, 이 흑연이 대기에 매우 잘 퍼져나갔기 때문입니다. 후쿠시마의 경우에는 물을 감속제로 사용하고 있기 때문에 방사능이 대기중으로 퍼져나가는 양은 흑연에 비해 적을 수밖에 없습니다. 때문에 전문가들이 후쿠시마 원전의 사고를 6단계로 평가하고 있는 것입니다. 하지만, 여기에는 바다가 오염 되고 있다는 사실이 고려 되어 있지 않습니다. 지금까지 후쿠시마 원전 규모의 거대한 원전에서 어마어마한 양의 방사능이 바다로 유출된 적이 없기 때문에 과학자들도 방사능이 태평양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정확히 예측 할 수 없는 것입니다. 과학자들은 그저 바다가 매우 넓으니 방사능을 모두 희석시켜 줄 수 있지 않겠느냐는 막연한 말들만을 하는데... 이러다가 고질라 실사판을 찍게 될지도 모를 일입니다. 어쨌든 과학자들이 후쿠시마 원전의 사고를 6단계로 분류한 것은 바다로 퍼져나가는 방사능의 위험성을 예측할 수 없고, 체르노빌에 비해 대기상으로 퍼져나가는 방사능의 양은 적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이는 상황이 심각하게 변할 때마다 언제든지 바뀔 수 있는 것입니다. 제 4단계 사고라던 것이 5단계를 지나 6단계에 이르게 된 것처럼 상황이 더 악화 되면 언제든지 7단계가 될 수 있다는 말입니다.

후쿠시마 원전 문제가 심각한 이유는 방사능 유출이 앞으로 최소 1년에서 최대 수십년 동안 계속 될 지도 모른다는 사실입니다. 원자로의 노심용융이 이루어지기 전에 제때 냉각수를 투입했다면 이 사건은 일본이 처음 주장했던 것처럼 4단계 유출 사고로 끝날 수도 있었을 것입니다. 하지만 일본은 정보를 은폐한 채 자신들만의 힘으로 원자로를 냉각시켜 보려다가 결국 노심용융을 막지 못했습니다.

지금 후쿠시마 원전의 1호기~3호기의 원자로 내부용기에는 노심용융으로 만들어진 어마어마한 양의 지독한 방사능 물질이 있습니다. 지금 현재 내부용기의 벨브 틈이나 작은 균열 사이로 이 오염된 물질들이 빠져나와 터빈실의 물을 오염시킨 것인데, 이런 방사능 물질은 원자로 내부용기 안에 가득한 상황입니다.

노심용융으로 연료봉이 녹아내린 탓에 현재 원자로 주변은 500밀리 시버트의 살인적인 수치의 방사능이 유출 되고 있습니다. 때문에 사람이 주변에 가까이 갈 수가 없습니다. 이런 상황을 과연 어떻게 해결해야 할까요? 일본은 내부용기 안에 있는 방사능 물질을 바다에 배출하는 것으로 결론을 내린 것 같습니다.

체르노빌처럼 석관을 만들어서 어떻게든 내부용기에 있는 방사능이 밖으로 나가지 못하게 막아야 하는데, 체르노빌 같은 석관을 만든다는 것이 현실적으로 불가능하기 때문에 이같은 방법을 사용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체르노빌의 경우 달아오른 노심에 직접 액화질소를 부어서 냉각을 시킨 후, 원자로 아래에 거대한 냉각판을 설치한 뒤에 6개월 동안 22만 명의 인부가 교대로 동원 되서 거대한 콘크리트 석관을 만들었습니다. 이 작업에 동원된 인부들은 평균 160~180밀리 시버트의 방사능에 피폭 되었는데, 이들 중 2만 5천 명이 사망하였습니다.

체르노빌의 경우 제 4 원자로 하나에 콘크리트 석관을 설치하는데 22만 명이 6개월 동안 동원 되었는데 일본은 어떠할가요? 원자로 숫자가 많을 뿐만 아니라, 노심용융으로 인해 유출 되고 있는 방사능 수치가 어마어마하기 때문에 그곳에서 석관 설치에 참여한 사람은 대부분 목숨을 장담하기 힘들 지경인데 과연 몇 명이나 이 작업에 참여하려 할까요?

체르노빌의 경우 소련이라는 공산권 체제에 의해 강제적 인부 동원능력이 있었으며, 인부들도 방사능에 대해 무지했기 때문에 별다른 저항 없이 순순히 석관 제작 작업에 참여했습니다. 하지만 일본은 이러한 인원 동원이 불가능합니다. 뿐만 아니라, 석관을 만들려면 체르노빌처럼 우선 먼저 원자로의 연료봉을 냉각시켜야 하는데, 일본은 냉각 작업을 거의 전혀 못 하고 있는 실정입니다. 원전 밖에서 살수차를 동원해서 물을 실컷 뿌렸지만 이 중 과연 얼마나 되는 물이 원자로 내부 용기 안으로 흘러 들어갔을 까요? 그저 원자로 밖의 방사능 농도를 조금 낮춰 주는 정도의 효과 밖에는 불러올 수 없는 원시적인 작업입니다.(일본 정부도 이런 방법이 매우 비효율적이라는 사실을 알지만 아무것도 하지 않는다고 국민들로부터 비난을 받고 있는 상황인 탓에 궁지에 몰린 간총리가 쇼맨쉽으로라도 살수차를 동원해 물을 뿌리고 있는 것입니다.)

후쿠시마 원전 사태의 가장 큰 문제는 해결 방법이 보이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일본은 지금까지 노심용융으로 만들어진 초 고농도 방사능 물질을 모두 바다에 방류하고 담수를 살포해 어떻게든 원자로를 진정 시키면서 후쿠시마 원전에서 보관 중인 6000여개의 폐연료봉을 진정 시키는 것을 목적으로 한 것 같습니다. 6000여 개의 폐연료봉을 컨트롤 하지 못하면 지금 보다 훨씬 더 큰 재앙이 발생할 테니까요.

폐연료봉의 경우 어떻게든 원전 밖에서 살수차를 동원해 뿌린 물로 냉각이 가능하겠지만 1~3호기의 원자로는 이미 해결이 불가능한 상태입니다. 후쿠시마 원전은 쓰나미로 인해 몰려든 바닷물과 원전의 수소폭발로 인해 원자로의 제어 장치가 모두 고장 난 상태입니다. 어떻게든 고장난 원전의 제어실에 전기를 연결하긴 했지만(뉴스에서 그저 전기를 원전에 연결 한 것 가지고 사고가 모두 해결 된 것처럼 보도를 했을 때는 정말 어이가 없었습니다. 그저 원전에 전기선을 연결 했을 뿐 기계장치는 전혀 수리하지 못한 상태입니다.), 몽땅 고장나버린 제어장치와 냉각펌프를 어떻게 다시 고칠 수 있을까요? 시간당 500밀리 시버트의 방사능이 유출 되고 있는 장소에서요.

후쿠시마 원전은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어마어마한 양의 방사능을 유출하게 될 것입니다. 체르노빌 처럼 거대한 석관을 만들어서 방사능 유출을 최소화 할 수 있다면 그것이 최선이겠지만 그것도 현실적으로 불가능한 상태입니다. 때문에 저는 후쿠시마 원전 사태가 체르노빌 보다도 더 심각하다고 말하는 것입니다. 체르노빌의 경우에는 해결점이라도 있었지만, 후쿠시마는 해결의 실마리가 보이지 않고 있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정말 큰 문제는 후쿠시마 원전 3호기의 연료봉에는 플루토늄이 들어 있다는 사실입니다. 플루토늄의 경우 독성이 우라늄의 1000만배입니다. 우라늄의 천만 분의 1만 체내에 흡입 되도 암에 걸리게 됩니다. 이런 치명적인 독성 때문에 유럽에서는 플루토늄을 원자력 발전에 사용하지 않는데, 일본은 이런 걸 무시하고 플루토늄이 들어간 혼합연료를 후쿠시마 제 3 원자로에 사용 하고 있었습니다. 지금 현재 플루토늄이 가지고 오게 될 환경재앙은 그 누구도 예상 할 수 없는 상태입니다.

방사능 유출 수치가 낮다고 해도 그 안에 플루토늄이 들어 있다면...
출처 : 해외 네티즌 반응 - 가생이닷컴https://www.gasen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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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일한국 11-03-27 23:04
   
공기와 물은 순환의 연속...
아이러니 11-03-27 23:07
   
인류의 재앙은 일본원숭이
솔로예찬 11-03-28 00:38
   
거의 인류의 재앙수준이네요....

근데 일본에선 왜 첨에 미국이 도와준다고 했을때 거절했을까요....

먼가 국제원자력기구에 보고하지않은 기밀사항이 후쿠시마에 있었던게 아닌가 하는 얘기들이

솔솔 흘러 나오고 있는데요....

울나라 정부만 믿고 있다가는 우리도 같이 말릴수 있는데...
방사능니뽄 11-03-28 00:41
   
만약 태평양 수자원 오염이 심각한 수준으로 진행된다면 국제적으로 협력하여 도쿄전력과 일본정부에 손해배상청구를 해야 합니다. 후쿠시마 원전 사태는 재해가 아니라 인재입니다.
텔레토비 11-03-28 01:04
   
아직도 원전이 안전하다고 그린에너지 뭐니 광고하는 정부... 우릴 바보로 알고 있는게 틀림없습니다. 우리나라도 원전 근처에 울산 공업단지도 있고 원전 자체도 굉장히 가까운 편이라고 알고 있습니다. 일본은 어차피 틀린것같으니 우리 원전도 다시 생각했으면 좋겠습니다. 진짜 나라 전체가 한방에 훅가네요... 일본이 이렇게 무너질줄 누가 알았겠습니까...
ㄴ짱개더위… 11-03-28 01:36
   
지금 울 나라 위험 어쩌고 할게 아님.

산둥일대에 저 위처럼 대기로 잘 날아가는 흑연을 매개로 짱국이 원전 짓고 있슴.

짱개들 뭔 최신 어쩌고 하는데 짱개 원전 기술 2세대 정도가 정설임.그기에 지진도 많은 나라이고.

울나라는 4세대. 왜국도 그 정도 기술에 저렇게 되었는데.

정작 무서운건  이렇게 경각심이나 기술 운영 노하우나 기술력 가지고 있으면서 말하는 울 나라가 아니라

편서풍 타고 코앞에 짓고 있는 짱국 공산당의 무책임함 원전임.

주변국 생존은 안중에 없이 허접 기술로 막무가내로 짓는다면 여차하면 정말 울 생존을 위해서도

전쟁을 불사해서  그 지역을 뺴앗던지 해서 원전 건설을 막아야 할 판임.
11-03-28 01:57
   
전쟁 해야할 판임 지금.....

나두 그말할려고 했던건데....

전쟁날거임 조만간에.....
솔로예찬 11-03-29 01:15
   
가생이 통일한국님 작성
텔레토비 11-03-30 12:03
   
악!!! 대륙의 기술로 산둥에 원전을 짓는다구요... 아 우리나라는 사방이 적이군요. T_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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