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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5-05-06 20:29
[일본] 유튜브에서 후쿠자와 유키치를 보고
 글쓴이 : 해달
조회 : 4,783  

OO같은 일본 방송이 유키치를 조선 근대 개혁가들의 스승이라고 ㅇㅂ하느 것은 보면 꼭지가 돕니다.
그래서 한 번 이것을 검색해 봤습니다.

전제로 깔고 가야하는 것은, 조선 근대 개혁가들의 스승이 유키치라는 것인데, 인정합니다.
근대 개혁가들이 유키치의 영향을 받긴 했습니다.
그런데 영향을 줬다고, 와~ 위대하다 이건 아니죠. 일본 방송보면 다 이 ㅈㄹ을 하고 있어서 개빡입니다.
한성순보도 유키치가 하라고 시켜서 한거다.
이 ㅈㄹ을 하고 있습니다.


검색해서 나온 결과보니까, 그냥 ㅆㄺ 였습니다. 이중인격자. 말과 행동이 다른 사람. 처음과 끝이 다른 사람. 이런 것을 1만엔에 그려놓고 ㅈㄹ하는 왜국이 참, 불쌍타. 헌법 전문에도 역사란 단어가 존재치 않는걸보니 뭐, 이해가 가긴 합니다. 
이하는 검색 결과 입니다.

어록
  • "압제도 내가 당하면 싫지만 내가 아니라면 남을 압제하는 것은 몹시 유쾌하다.[1]"
인간의 이중잣대, 이중적 행동을 조소하면서
  • "중 노릇을 시키는 한이 있더라도 세상에 이름을 남기도록 하겠다고 결심한 그 괴로운 속마음, 그 깊은 애정, 나는 그것만 생각하면 봉건적 문벌제도에 분노하는 동시에 돌아가신 아버지의 심정을 헤아리게 되어 혼자서 울곤 했다.[2]"
  • "몇년 동안 수영을 배워 간신히 헤엄칠 수 있게 되자 수영을 포기하고 나무타기를 시작하는 것이나 마찬가지[2]"
  • "서양문명의 유행은 막을 방도가 없다. 일본은 문명화를 받아들여 아시아에서 새로운 축을 마련했다. 그 이념이 '탈아(脫亞)'다. 근대화를 거부하는 중국과 조선은 서양이 압박하는 가운데 독립을 유지할 방법이 없다. 일본은 이웃과 헤어져 서양열강과 함께 움직이자. 우리는 마음속에서부터 아시아의 나쁜 친구를 사절해야 한다.[3]"
  • "공부를 하면 어떻게든 성공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이 번에는 있어봤자 대단한 출세를 기대할 수 없습니다.[2]"
형이 죽고 난 뒤 집안 상속인 자리를 포기하고 오사카로 떠나면서
  • "나는 어떻게든 양학이 성행하도록 해서 반드시 일본을 서양 같은 문명 부강국을 만들겠다는 야심을 품고 있었다."
  • "서양에 대한 나의 신념이 뼈에 사무쳐 있었기 때문에 조금도 무섭다고 생각한 적이 없었다.[2]"
1960년 미국 시찰 생활 초반에 미국 생활의 부적응을 겪으면서
  • "중국인은 장구벌레, 개돼지, 거지, 오합산적이다."
  • "일본군이 벌레와 짐승을 죽이는데 죄의식을 가질 필요는 없었다.[3]"
  • "서울에 주둔중인 청국병을 몰살하라.[3]"
  • "동양에는 유형의 것으로는 수리학, 무형의 것으로는 독립심 이 두 가지가 없었다. 정치가가 국사를 처리하는 것도, 실업가가 상거래와 공업에 종사하는 것도, 국민에게 보국의 생각이 많고, 가족이 단란한 정으로 충만한 것도, 그 유래를 따져보면 자연히 그 근본을 알 수 있다. 비근한 예를 들면 지금의 이른바 입국이 그렇고 확대해서 말하면 인류 전체가 그렇듯이 인간만사는 수리를 빼놓고는 논할 수 없으며 독립 외에는 의지할 곳이 없다는 소중한 진리를 우리 일본에서는 가볍게 여기고 있다.[2]"
1862년 귀국 직후, 일본 사회에 서구 문물 수용의 당위성을 역설하면서
  • “인간 사바세계(裟婆世界)의 지옥이 조선의 경성(京城, 서울)에 출현했다. 나는 이 나라를 보고 야만인이라 평하기보다 요마악귀(妖魔惡鬼)의 지옥국(地獄國)이라 평하고자 한다.[4]
1884년 12월 갑신정변 실패 이후 개화파 정치인들이 참혹하게 처형되자
  • "조선은 아시아의 일소 야만국으로서 그 문명의 상태는 우리 일본에 미치기에는 너무 멀리 뒤떨어져 있다. 이 나라와 무역을 해서 이로울 것이 없다. 이 나라와 교류해서 우리가 얻을 것은 하나도 없다.
  • "(조선은) 학문은 받아들이기에 부족하고 그 병력은 두려워할 것이 없다."
  • "세상에서 가장 즐겁고 멋진 것은 일생을 바쳐 할 일이 있다는 것이다.

    세상에서 가장 비참한 것은 인간으로서 교양이 없는 것이다.

    세상에서 가장 쓸쓸한 것은 할 일이 없는 것이다.

    세상에서 가장 추한 것은 타인의 생활을 부러워하는 것이다.

    세상에서 가장 존귀한 것은 남을 위해 봉사하고, 결코 보답을 바라지 않는 것이다.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것은 모든 사물에 애정을 갖는 것이다.

    세상에서 가장 슬픈 것은 거짓말을 하는 것이다.[5]"
  • "조선 인민은 소와 말, 돼지와 개와 같다.[3]"
  • "조선인의 완고 무식함은 남양의 미개인에게도 뒤지지 않는다.[3]"
  • "조선은 가령 그들이 우리에게 와서 우리의 속국이 된다고 해도 반갑지 않은 나라다. 그러므로 조선과의 교제가 우리의 희망대로 이루어진다 해도 그것은 일본의 독립을 위한 권세를 강화하는 데 조금도 도움이 되지 않는다."
갑신정변 실패 이후 개화파 정치인들이 처형되자
  • "조선은 부패한 유생의 소굴로서 위로는 뜻이 크고 과단성 있는 인물이 없고, 국민은 노예의 환경에서 살고 있다."
  • "조선은 상하 모두가 문명이 무엇인지 알지 못하고, 학자는 있지만 다만 중국의 문자만 알뿐 세계 정세는 모르고 있다. 그 나라의 질을 평가한다면 글자를 아는 야만국이라 하겠다."
  • "조선인들은 최근 문명의 기본적인 관념을 모른다. 무식한 국민들과 유교 사상에 배불러서 부패한 나라이다"
  • "인생은 연극과 같다. 훌륭한 배우가 걸인도 되고 삼류배우가 대감이 될 수 도 있다. 어쨌든 지나치게 인생을 거북하게 생각을 하지 말고 솔직하게 어떤 일이든지 열심히 하라.[6]"
  • "조선은 요마악귀의 지옥국이다"
갑신정변 실패 이후 개화파 정치인들과 그 일족들이 처참하게 처형되자
  • "조선인은 완고하고 편협하며, 사리에 어두우며 거만하다"
  • "조선의 사절이 중국인들과 함께 미국에 가는것은 거지와 천민이 함께 손잡고 가는 것과 같다"
  • "조선은 하루라도 빨리 멸망하는 쪽이 하늘의 뜻에 부합되는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 "조선 백성들을 위해서라도 조선의 멸망은 축하할 일이다"
갑신정변 실패 이후 개화파 정치인들이 처형되자
http://ko.wikiquote.org/wiki/%ED%9B%84%EC%BF%A0%EC%9E%90%EC%99%80_%EC%9C%A0%ED%82%A4%EC%B9%98

기사입니다.

한국 사회에서 "후쿠자와 유키치, 침략의 원흉만은 아니다"라는 글이 아무렇지 않게 떠다니고 있다. 후쿠자와 유키치가 침략의 원흉이 아니라면 조선의 구세주라도 된단 말인가? 이런 건 마치 "이토 히로부미는 한국의 은인일 수도 있다."라는 말과 다르지 않다는 것을 식자층에서 왜 모를까? (☞관련 기사 : '탈아론' 후쿠자와 유키치, 침략의 원흉만은 아니다!)

이런 평가에 대해 재일조선인 인권평화운동가 서승이 "후쿠자와에 대한 표피적이고 맹목적인 긍정론을 우려한다"라고 일침을 가하는 가운데, '아시아 침략의 선동가'로서 후쿠자와 유키치를 제대로 들여다 본 야스카와 주노스케의 <후쿠자와 유키치의 아시아 침략 사상을 묻는다>(이향철 옮김, 역사비평사 펴냄)가 번역 출간되었다. 

1만 엔 권의 모델로 일본 사회에서 여전히 사랑받는 '스승님' 후쿠자와 유키치(福澤諭吉, 1835~1901)를 신격화한 대표적 인물로 도쿄대학교 마루야마 마사오(丸山眞男, 1914~1996년)를 꼽는다. <후쿠자와 유키치의 아시아 침략 사상을 묻는다>는 마루야마의 존경하는 '후쿠자와 님'에 대한 우상 숭배 신화에 정면 도전한 책이다. 

▲ <후쿠자와 유키치의 아시아 침략 사상을 묻는다>(야스카와 주노스케 지음, 이향철 옮김, 역사비평사 펴냄). ⓒ역사비평사
이 책은 2000년 말에 일본에서 출간되자마자 '후쿠자와 님'에 대해 집단 최면에 빠진 일본 사회에 커다란 반향을 일으켰다. 독자들이 1만 엔 권의 붙박이 인물인 후쿠자와를 끌어내리자는 운동을 전개할 정도였다. 이 책은 일본에서도 '후쿠자와의 모든 것'을 이해하는 데 있어 논리적이고 실증적인 역사 비평서로 높이 평가받고 있다.

아시아 침략을 선동한 후쿠자와 유키치의 음모와 흉계의 전모를 밝혀 온 저자 야스카와 주노스케는 2001년 4월 21일 <아사히신문>에 '후쿠자와 유키치는 아시아 멸시를 확산시킨 사상가'라는 논설을 발표했다. 그러자 다음달 같은 지면에 히라야마 요우 시즈오카 현립대학 국제관계학부 조교수가 '후쿠자와 유키치, 아시아를 멸시 했는가?'라는 글을 게재해 반박했다. 이로써 두 학자는 '야스카와-히라야마 논쟁'을 벌이게 됐다.

이 논쟁을 지켜보면서, 또 야스카와가 이 책을 펴내면서 집단 최면에 빠졌던 일본 사회는 조금씩 야스카와 주노스케의 소리에 귀를 기울이기 시작했다. 심지어 야스카와는 이 책을 발간하고 나서 교통비만 받고 일본 전역으로 '공짜 강연'을 다니면서 아시아 침략의 원흉 후쿠자와 유키치의 '가면'을 벗기는 일에 매달렸다.

후쿠자와 유키치! 그는 일본의 전후 사상가들이 전쟁과 패전으로 얼룩진 시대를 뛰어넘어 새로운 희망을 찾으려고 붙잡은 모델이었다. 그에게 '자유주의자'라는 환상을 덮어씌운 전후 사상가들은 그 이미지를 뒤흔들 만한 발언은 외면한 채 오로지 입맛에 맞는 문구들만 나열하며 후쿠자와를 일본 근대화의 최고 스승으로 만들었다. 

야스카와는 이 책을 통해 그동안 분칠된 후쿠자와의 껍질을 하나둘씩 벗겨 일본인이든 한국인이든 눈이 있고 귀가 있는 자라면 알 수 있는 '아시아 침략의 선동가'인 그의 면모를 볼 수 있게 해 준다. 그런데 이렇게 늦게 한국에 나타난 이 책 앞에서 우리는 부끄러운 속내를 감출 수 없다. 이런 책은 진작 한국인의 손으로 만들어 냈어야 하는 책이었기 때문이다. 

뒤늦게나마 후쿠자와 유키치를 바로 볼 수 있는 계기를 만들어준 야스카와 주노스케에게 새삼 고마움을 느끼며, 한국인으로서 이 책을 읽으며 찾을 수 있는 세 가지 의미를 살펴보자.

첫째. 후쿠자와는 아시아 멸시와 침략의 선동자다. 

"조선 침략의 목적은 일본 이익을 보호하는 것이며 남을 위한 게 아니라 일본을 위한 것이다." "조선국은 사지가 마비되어 스스로 움직이는 능력이 없는 병자와 같다." "대만인은 오합지졸 좀 도둑떼" "청국병사는 돼지꼬랑지 새끼" "조선과 중국 이 두 나라는 진보의 길을 모르고 구습에 연연하며 도덕마저 땅에 떨어진데다가 잔혹, 몰염치는 극에 달하고 거기에 오만방자하다." 

"조선은 본래 논할 가치가 없다. 우리가 목표로 하는 당면의 적은 지나(중국)이기 때문에 우선 병사를 파견해 경성에 주둔 중인 지나 병사를 몰살하고 바다와 육지로 대거 지나에 진입해 곧바로 북경성을 함락시켜라." "눈에 띄는 것은 노획물밖에 없다. 온 북경을 뒤져 금은보화를 긁어모으고 관민 가릴 것 없이 아무것도 남기지 말고 빠뜨리지 말고 '창창 되놈'들의 옷가지라도 벗겨 가져와라."
 

야스카와는 이 책의 부록 '후쿠자와 유키치 아시아 인식의 궤적'이라는 항목에서 후쿠자와의 국제 관계 인식, 전쟁 구상, 아시아 멸시 발언 등을 낱낱이 적어 놓았다. 이 구절들은 일본인이 후쿠자와를 '대 스승님'으로 받들어 모시기에는 너무나도 부끄러운 모습이다. 이런 자가 위대한 선각자로 분칠된 채 최고액권 1만 엔 권의 인물로 일본인들의 품에 아직까지 안겨 있다는 게 불가사의하다. 

낯 뜨거워 읽을 수 없는 아시아 멸시 발언을 두고 야스카와는 이러한 발언이야말로 청일전쟁을 위시한 일본이 일으킨 숱한 전쟁에서 일본군의 죄의식을 마비시키게 한 원인이었다고 역설한다. 이런 인식을 가진 후쿠자와는 '조선이 문명국이 되지 못한 것은 썩은 조선 왕조를 무너뜨리지 않은 탓'이라며 철없는 서른 살 조선 청년 김옥균에게 돈 몇 푼을 건네며 조선 왕조 타도를 부추겼다. 

"일본이 조선을 독차지하는 것은 일본의 권리이고 의무이다"라는 망발을 내뱉는 후쿠자와의 오만방자함은 새삼 거론할 가치도 없지만 이런 인물과 놀아난 개화기의 조선인들은 또 무엇이란 말인가! "청일전쟁은 문야(문명과 야만, 文野)의 전쟁"이라며 일본을 문명국가의 최고에 놓는 모습은 '문명 인식'이라기보다 미치광이의 자기도취였다. 

둘째, 후쿠자와는 말썽 많은 천황제의 중심에 있었다. 

후쿠자와는 천황제를 누구보다도 열렬히 뒷받침한 사람으로 "개인의 재산과 목숨은 천황을 위해 바칠 때 그 가치를 발한다"고 평생 주장했다. 야스카와는 주저 없이 후쿠자와를 이중인격자로 규정한다. 후쿠자와는 <제실론(帝室論)>에서 "천황제는 어리석은 백성을 농락하는 사기술"이라고 간파했음에도 일생동안 천황에 대한 맹세로 일관된 삶을 살았기 때문이다. 

실제로 후쿠자와는 "개전 이래 천황 폐하께서는 대본영을 히로시마로 옮겨 친히 전쟁 관련 업무를 보시고 주야로 침식조차 편안하지 못했다"고 들먹이며 천황도 이러할진대 일반 병사의 목숨쯤이야 천황을 위해서라면 초개처럼 버려도 되는 양 호도하는데 앞장섰다. 또 이들의 영혼은 야스쿠니가 책임진다는 궤변으로 전쟁 미화를 부추겼다. 

더 나아가 후쿠자와는 "국가를 위해서라면 하나밖에 없는 목숨을 내던져도 아깝지 않다" "압제도 내가 당하면 싫지만 남을 압제하는 것은 몹시 유쾌하다"라는 차마 입에 담지 못할 말로 전쟁을 찬양하고 국민을 선동하고 나서, "천황은 야스쿠니 신사 제사에 참석하여 유족에게 금품을 지급하여 죽은 자의 공로에 보답하라"며 천황을 정치적으로 활용하는 전략도 구사했다. 

셋째, 야스카와는 후쿠자와 유키치의 실종된 저널리스트 정신과 진실 은폐·왜곡을 통렬히 꼬집는다.

흔히 후쿠자와를 일본 개화기의 계몽사상가, 교육가, 언론인 등으로 표현한다. 그러나 명성황후를 시해한 사건을 두고 후쿠자와는 조선의 궁궐을 짓밟은 일본의 의도가 "조선의 국사 개혁을 촉구하고 조선이 스스로 자립하도록 돕는 데 있었다"라고 말한다. 야스카와는 이런 망언을 놓고 후쿠자와를 "사건의 진실에 눈감고 은폐로 일관한 몰염치한 언론인"이라며 질타한다. 

또 다른 예도 있다. 1894년 11월 25일 중국 여순에서 발생한 야마가타 아리토모 제1군사령관이 저지른 '여순 학살' 사건을 놓고 당시 <뉴욕월드>는 "일본은 문명의 가면을 둘러쓰고 야만의 근육과 골격을 가진 괴수"라고 보도했다. 이에 후쿠자와는 "일본 군대는 문명화된 공명정대한 일을 했으므로 한 점의 비난을 받을 것이 없다"라고 반박해 세계 언론으로부터 비웃음을 당했다. 

이런 사실을 세심히 짚으며 야스카와는 "허풍이라면 후쿠자와, 거짓말이라면 유키치"라는 유행어가 돌아다닐 만큼 형편없는 인물이었던 후쿠자와가 어떻게 근대 일본에서 "원칙 있는 체계적인 사상가"로 자리매김했는지 의아해 한다. 그는 책을 마무리하면서 일본의 시민에게 다음과 같이 간곡히 호소한다.

"지금 일본은 전쟁으로 지샌 어두운 쇼와 시대를 털어내지 못하고 역사의 시계바늘을 메이지 시대로 돌려놓은 채 그릇된 '스승님' 후쿠자와 모델을 바꾸려 하지 않는다." "밝은 메이지 시대의 큰 스승으로 추앙받는 후쿠자와야말로 전쟁으로 얼룩진 쇼와 시대를 끌어낸 장본인임을 깨닫고, 일본인들은 과거의 집단 최면에서 벗어난 상태에서 아시아 평화를 말해야 한다." 

구구절절 맞는 말이다. 야스카와는 이어서 "후쿠자와에 대한 오랜 최면에서 깨어나는 길이야말로 메이지 시대에 싹 틔웠던 일본의 아시아 침략사상에 대해 속죄하는 길이며 아시아 여러 나라에 입힌 전쟁 책임을 절감하는 작업의 시초"라고 역설한다. 이런 시각을 가진 저자는 한국어판 서문에서도 이렇게 제안한다.

"이 책의 출간을 계기로 제국주의 시대에 잘못된 '탈아입구(脫亞入歐)' 노선을 선택하여 아시아와 일본의 근대사에 불행한 균열과 분열을 만들어 낸 후쿠자와 유키치 사상을 극복하는 공동 연구의 제안과 함께 피해자와 가해자 역사 인식의 차이를 좁혀가 진실된 역사적 언어를 만들어 나가자!"

거듭 강조하지만 이 책은 제국주의 침략을 당한 한국인의 손에 의해서 먼저 나왔어야 할 책이다. 그러나 현실은 정반대다. 그간 나온 <후쿠자와 유키치 자서전>(허호 옮김, 이산 펴냄)과 최근 임종원이 쓴 <후쿠자와 유키치>(한길사 펴냄)는 주체적 역사관 없이 그저 후쿠자와 유키치를 계몽사상가, 교육가, 저술가로 일본의 근대화를 이끌었던 뛰어난 인물로 묘사했다. 

이러한 한국인의 후쿠자와에 대한 잘못된 인식에 견주어 이 책 <후쿠자와 유키치의 아시아 침략 사상을 묻는다>는 아시아를 불행에 떨어뜨리고도 영웅시되었던 후쿠자와란 인물에 대한 깊은 성찰을 주는 책이다. 학자의 양심을 걸고 후쿠자와 신화의 모순에 도전한 이 책은 일본 제국주의 아래 고통과 시련을 겪고도 그 실상을 파악하지 못하는 한국인이라면 누구나 한 번은 꼭 읽어야 한다. 

한국에서 주목받지 못했던 나온 지 10여 년이나 된 이 책의 난해한 메이지 시대의 문장과 한국어화하기 어려운 일본말을 매끄럽게 번역해 낸 광운대학교 교수 이향철의 노고도 엿보인다. 다만, 제3장 '조선 왕궁 점령, 민비 살해' 편에서 "민비"라는 말이 거슬린다. 비록 원문을 충실하게 따랐다 하더라도 '명성황후'로 표기 했더라면 하는 아쉬움이 남는다.  


http://www.pressian.com/news/article.html?no=66236




출처 : 해외 네티즌 반응 - 가생이닷컴https://www.gasen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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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쉬타르 15-05-06 20:52
   
우리는 개화를 안해도 북학파 말대로 조선시대에 성리학 신봉 대신에 상공업 육성만 했었어도 부강하고  잘살고 해서 일본의 침략은 방지가 가능했는데.... 조선 정치인들이 다 책임을 질 일이죠,,후쿠자와 사상 따위는 이미 국내에 출현 하고 있었죠
야차 15-05-06 21:21
   
이미 대한제국 시절에 우리나라는 엄청난 문물을 받아들이며 광무 황제가 철도건설, 도시재건, 보수공사, 도로닦기 등 선진화 되는 중이었습니다. 이걸 일본놈들이 자신의 통치기간때 한업적이라 쳐우기고있죠. 물론 일본애들이 지은 철도도 있지만 그건 지들 배채우기 위한 것일뿐 절대 대한제국을 위한것이 아니었습니다. 그냥 가만히 놔둬도 알아서 커갈 나라를 점령해놓고 지들 없었으면 조선은 토인국가로 전락했을 것이다. 라고 우기는게 참 웃길 노릇이죠. 진짜 토인국가는 누구인데ㅋㅋㅋ
섬나라에서 문화가 생겼다 주장하지 않나.
     
해달 15-05-06 23:16
   
흔히 교과서에서 다루는 열강의 이권 침탈.
여기서 철도 건설권이 많이 나오죠.
중요한것은 철도 건설을 일본만 한 것이 아니라는 거죠.
다른 나라도 다 한 것을, 일본이 우리가 해줬다. ㅋㅋㅋ
원래 식민지 만들 때 하는 순서가.
선교사 - 철도 - 경제 침투
이런 순인데, 정말 어이가 없을 따름입니다.
일제시대 신문에, 인구수에 맞지 않은 역의 건설로 비판기사가 있을 정도로.
조선인과는 무관한 정책이었죠.
자기자신 15-05-07 02:27
   
근대일본사상가들은 전부다 사이코입니다 전부 이상한사상을 갖고있죠 대표적인게 정한론 조선 즉 한국을 쳐들어갔어 지배하자는설 제국주의자들이면 아시아침략을 부추긴놈들이죠 대표적인 일본원숭이들 요시다쇼인 이토히로부미 사이코다카모리 그리고 후쿠자와유키치
은자의숲 15-05-07 15:33
   
후쿠자와 유키치의 경우에는 일본에서도 말이 많은 인물입니다.
갑신정변 이전까지만 해도 계몽운동가로써 이름을 날리던 그가 갑신정변 실패 이후 돌연 제국주의로 돌변했으니까요. 그런데 당시 후쿠자와는 김옥균 일파가 역모죄를 다스려지는 것에 대해서는 그닥 문제 삼지 않았습니다.
후쿠자와가 조선을 욕한건 당시 조선의 연좌제 였습니다. 근대론적인 시각을 가지고 있었던 후쿠자와에게 연좌제란 몰지각한 형벌이 아닐 수 없으니까요. 갑신정변이 끝난 이후에 후쿠자와는 당시 '시사신보'라는 신문에 이런 내용을 실으며 죄인을 처형하는건 어쩔 수 없으나 죄 없는 부모, 처자식, 손자 등을 처형하는건 결코 용서할 수 없는 야만적인 행위라고 강렬히 비판합니다.
후쿠자와가 계몽운동가였을 적에 한 말로 유명한 말은 '하늘은 사람 위에 사람을 만들지 않았고, 사람 아래에 사람을 만들지 않았다.' 가 있습니다. 그리고 제국주의자가 된 이후에는 조선, 청은 물론 자기 나라도 마구 까대며
일본과 일본인은 거짓맛을 일삼고 강한 자에게 비굴하게 군다는 말까지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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