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교 고수님께 질문드려요..
차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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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게시판을 통해 많은 공부를 하고있는 눈팅족입니다.
신앙이 아니라 마음공부의 수단으로 신약성경, 불경, 바가바드 기타 등을 읽고 있습니다.
요즘 석가모니 부처님의 무아상경(無我相經)을 공부하다가 의문나는 점이 있어 고수님께 질문을 좀 드려봅니다.
무아에 대한 질문입니다.
“수행승들이여, 색(것, 물질, 몸)은 내가 아니다. 수행승들이여, 만약 이 색이 나라면 이 색에 질병이 들 수가 없고 이 색에 대하여 ‘나의 색은 이렇게 되라. 나의 색은 이렇게 되지 말라.’ 라고 말할 수 있을 것이다. 수행승들이여, 색은 내가 아니므로 수행승들이여, 이 색이 질병이 들 수가 있고 이 색에 대하여 ‘나의 색은 이렇게 되라. 나의 색은 이렇게 되지 말라.’라고 말할 수 없는 것이다.“
부처님의 이 말씀은 나의 것이라 여겼던 이 몸이 나의 통제권 밖에 있다면 나의 몸이 아니라는 것이고, 이는 수(느낌)도 마찬가지이고, 상(새김, 지각), 행(거님, 형성), 식 (알이, 알음알이)도 마찬가지이며. 한 마디로 오온이 나의 것이 아니라는 말이라고 할 수 있으며, 그래서 무아(無我)라 한다고 해석이 됩니다.
이 말씀을 듣고 있던 다섯제자들은 바로 수긍하였는데, 저는 잘 수긍이 되지 않습니다.
통제권 밖에 있더라도, 괴롭고 무상하더라도 그냥 그대로 '나'가 아닌가요?
당시 인도인들은 '아트만 사상(영원불멸의 자아가 있다)' 때문에 당연히 받아들일 수 있었던 것 같은데 이러한 사상이 없는 저 같은 타 문화권 사람은 어떻게 무아를 받아들일 수 있는지요?
잘 지도해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