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은의 원래 계획..
Anarchi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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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심해서 그동안 봐왔던 북한 상황에 대해 글을 하나 쓴다..
김정일 말, 김정은 초에 북한은 우리정부에 엄청 들이댄다..대화하고 싶었던 거지..일단 김대중 대통령 장례식 때 온 최고위급 인사가 갑자기 청와대와 대화를 요구한다..하지만 쥐정권은 거절하지..대통령 장례식에 최고위급이 오는 건 그럴 수 있는 일이지만 우리정부에 대화를 요구한 건 이례적인 일이지..이후로 인천아시안게임에 황병서가 온다..연평도 포격 등 남북관계가 경색되어 있고 아시안 게임에 스포츠 인사도 아닌 정권의 최고위 인사가 온다는 거는 상당히 생뚱맞은 상황이지..이때도 대화를 추진했을 가능성이 크지..이 외에도 우리가 모르는 대화시도는 엄청 많았을 거다..
이렇게 대화를 요구하다 효과가 없자 이후로는 갑자기 핵개발에 총력을 다한다..방향이 바뀐 거다..
추정컨대 처음에는 남한을 통해 미국과 관계 개선을 할려고 했는데 계획대로 안되자 자력으로 미국과의 관계 개선을 꾀했던 거다..지금의 북미관계를 그 때 원했던 거다..문프가 집권했던 작년 초에 북한이 핵과 미사일 개발에 몇배로 총력을 다했던 것은 자력으로 미국과의 대화를 하려 했는데 갑자기 남한에 정권이 바뀌면서 상황이 급변한 거다..남한이 바뀌어서 대화가능성이 열렸는데 그렇다고 지금까지 개발한 핵능력을 중단할 수 없으니 서둘러서 후다닥 해치워 버린 거다..
이런 북한의 자력 대화 계획은 상당한 도박이었는데 미국의 선제공격을 유발해서 관계 개선은 커녕 전쟁으로 북정권이 삭제당할 수도 있었다..여기에 우리 문프가 엄청난 외교적 능력을 발휘해서 그 전쟁위협을 거의 없앤거다..
상황을 종합해 보면 북한은 이미 2010년대 초부터 정상국가를 지향했으므로 분명 비핵화는 할 거다..
그럼 의문이 하나 드는데 '도발은 왜 자꾸 한거냐?'라는 거다.. 북한의 도발은 '날 좀 보소'라는 의미가 크지..도발도 않고 가만 있었다면 미국은 커녕, 남한에서도 잊혀졌겠지.. 제재는 다 받으면서 잊혀진다면 북한 입장에서는 최악의 상황인 거지..나중에 협상할 때 몸값도 낮아질 테고..여기에 대화시도가 계속 헛방치자 대화파보다는 강경파가 더 힘을 얻는 상황이기도 했고..물론 그 도발로 남한에서는 오히려 쥐닭정권에 힘을 실어주는 역효과가 났지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