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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월 26일 (금)


[JP] 日 칼럼 "한국에 패했던 日 반도체,세계 최고가 될 시나리오"

새세상 조회 : 30,5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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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칼럼내용과 반응 따로 올리도록 하겠습니다.
먼저 칼럼내용입니다.





<일본 칼럼내용>
한국에도 패했던 일장기 반도체가 앞으로 세계 최고로 복귀할 뜻밖의 시나리오

30년 전 일본의 반도체는 세계 점유율 51%로 세계 1위였다. 그러나 현재의 시장 점유율은 6%까지 낮아졌다. KDDI 종합연구소 리서치 펠로우 고바야시 마사카즈 씨는 1986년 일미 반도체 협정의 결과, 한국 기업이 점유율이 늘어나서 일본 기업은 존재감을 잃었다. 그러나 슈퍼컴퓨터 후가쿠가 세계 제일이 된 것처럼, 하이테크 재팬에는 부활의 조짐이 있다’고 한다.

※본고는, 고바야시 마사카즈 저, ‘슈퍼컴 후가쿠 이후의 일본 과학기술 입국은 부활할 수 있는가’(중공신서 라클레)의 일부를 재편집한 것입니다.

■ 하이테크 분야에도 시작된 미중 패권 다툼
근년 트럼프 정권하에서 시작된 미중 무역전쟁은 마침내 중국 IT기업 화웨이나 영상 서비스 틱톡 등을 둘러싼 하이테크 패권 다툼으로 발전하여, 2021년에 발족한 바이든 정권으로 이어졌다.

이는 양국의 틈바구니에서 몸을 숙이고 기회를 엿보던 거대 경제권 EU나 일본을 끌어들여서 국제정치와 첨단기술이 복잡하게 얽히는 ‘테크노 폴리틱스’ 시대의 개막을 알리고 있다.

이를 상징하는 것이 슈퍼컴퓨터 개발 경쟁이다. 슈퍼컴퓨터가 다음 ‘엑사 스케일(1000 페타급)’을 향해서 세대교체의 시기를 맞이하는 가운데, 당초 ‘후가쿠’의 세계 넘버원 지위는 곧 끝난다’ 던 전망도 있었지만 곧이어 상반된 견해도 나왔다.

미중 하이테크 패권 다툼의 영향 때문에 양국에 의한 차세대 슈퍼컴퓨터 개발 프로젝트가 정체될 기미가 보인다는 것이다. 이들의 엑사급 슈퍼컴퓨터가 실현되지 않는 한, 여유 있게 440 페타 이상의 성능을 자랑하는 후가쿠의 왕좌에 흔들림은 없다.
 
■ 미일 하이테크 패권 다툼과의 유사점과 차이점.

슈퍼컴퓨터와 반도체 기술을 둘러싼 미중의 치열한 경쟁은 어떤 의미에서는 1980~90년대의 미일 간 하이테크 패권 다툼을 방불케 한다.

당시 세계 시장을 석권한, 편리하고 저렴한 가전제품 등 일본의 일렉트로닉스 산업에 대항하기 위해 미국 정부는 그 기반이 되는 일본의 반도체 산업을 약화시키는 전략을 썼다. 그것이 단적으로 나타난 것이 86년의 미일 반도체 협정이며(물론 이것만이 원인은 아니지만) 이들을 계기로 일본의 반도체, 나아가서는 일렉트로닉스 산업은 쇠퇴의 길을 걸었다.

말하기는 좀 그렇지만, 당시 ‘어부지리’를 얻은 것은 삼성전자 등 한국을 대표하는 거대 메이커였다.

그로부터 30년 이상의 세월이 흐른 오늘날, 이번에 미국 정부는 화웨이나 틱톡 등 진보가 두드러진 중국 IT 기업들을 하이테크 패권 다툼의 타깃으로 선택했다. 이번에도 그 열쇠를 쥐는 것은 슈퍼컴퓨터나 AI, 5G 등 IT 산업의 베이스가 되는 첨단 반도체 기술이다.

과거 미·일 반도체 협정에서는 '일본 반도체 시장을 외국 반도체 업체에 개방하는 것'을 일본 측에 의무화했고, 급기야는 일본 업체들이 고객사에 한국 제품을 추천하는 등 상식적으로 있을 수 없는 사태로 이어졌다.

필자는 국제 정치가 전문은 아니지만, 그래도 아마추어 나름으로 굳이 말하자면, 요컨대 미국에 의한 ‘핵우산’ 등 안전 보장상의 동맹 관계에 있는 일본은 결국 불합리한 협정이라도 받아들이지 않을 수 없다고 하는 정황 판단이 미국 정부 측에 있었던 것은 아닌가 한다.

이에 비해 21세기인 오늘날 미국이 첨단 패권 경쟁의 상대로 삼고 있는 중국은 동맹국이 아니라 러시아 등을 포함한 대립 진영에 위치한다. 여기에는 80년대의 일본에 대해 취한 것과 같은 방식은 통용되지 않는다.

게다가 중국은 AI나 5G 또 슈퍼컴퓨터나 우주 개발 등 여러 가지 분야에서 미국에 접근 내지는 따라잡을 정도의 기술력을 쌓아 오고 있다. 하지만, 그러한 베이스가 되는 반도체, 특히 그 제조 기술에서는 적어도 4~5년, 미국이나 대만, 일본 등에 뒤쳐지고 있다고 보인다.

■ 미·중 패권다툼으로 ‘어부지리’를 얻는 나라

그렇다면 미국에 있어서 중국에 대항책은 어떻게 보면 단순하다. 미국산 반도체 기술에 금수조치를 걸어 중국 기업들이 못 쓰게 하면 될 뿐이다. 실제, 미국 정부는 그것을 실행에 옮겨  이미 상당한 효과가 나타나기 시작했다.

그럼 이번에 여기에서 어부지리를 얻는 곳은 어느 나라가 될까?

그것은 아마 일본일 것이다.

2회 연속 세계랭킹 4관왕에 오른 슈퍼컴퓨터 후가쿠가 바로 그랬다. 후가쿠의 개발 프로젝트가 정식으로 시작된 이래, 리켄(이화학연구소)을 시작으로 후가쿠 관계자는 ‘벤치 마크 테스트에서 1위가 되는 것이 목표는 아니다. 세상에 도움이 되는 슈퍼컴퓨터를 만드는 것이 본래의 목표다’라고 말하여 왔다.

그렇다고 해도 세계 1위를 차지할 수 있다면 그보다 좋을 수는 없는 것이다.

이 업계에서는 미일중 등 경합하는 나라 사이에서 ‘복심을 읽는다’ 할까, 요컨대 상대의 기술력이 지금, 어느 레벨에 있고, 언제쯤 차세대기가 나올까와 같은 내부자 정보를 상호 간에 잘 조사하고 있다.

아마 리켄, 후지츠 등 후가쿠 관계자들은, 2017년에 트럼프 행정부가 탄생하고 미중 간의 무역 마찰이 하이테크 패권 싸움으로 발전하는 2019년 경에, 그 마찰의 영향으로 양국(*미중)의 차세대 슈퍼컴퓨터 개발이 예정보다 늦을 것 같다는 정보를 입수하고 있었을 것이다.

당초 계획으로는 후가쿠가 2021년에 가동을 개시할 예정이었다. 그러나 미중의 엑사급 슈퍼컴퓨터의 완성이 늦어진다는 정보를 입수하고서 후가쿠 관계자는 ‘지금이 기회다!’라면서 굳이 앞당겨 2020년에 가동시키면서도 계속 ‘목표는 아니다’라던 1위를 차지한 것은 아닐까.

■ 세계 제일이라는 큰 의미

만일 그렇다면(*미리 제시하여 1위를 차지한) 그 책략은 멋지게 빛을 발했고 후가쿠는 2회  연속 슈퍼 컴퓨터에서 세계 최고가 된 것인데 이 왕좌는 이제 당분간 계속될 것 같다. 미중 누군가가 먼저 엑사급 머신을 완성시키더라도 그것은 빨라야 2022년, 잘못하면 2023년으로 늦어질 것이란 견해도 있다. 그렇게 되면 후가쿠는 최장 3년간 세계 정상에 군림할 가능성이 있다.

물론 슈퍼컴퓨터 벤치마크 테스트에서 1등을 하는 것이 실질적으로 얼마나 의미가 있느냐라는 냉소적 의견도 있을 것이다. 하지만 그래도 필자는 후가쿠의 세계 넘버원이 높이 평가받아야 한다고 생각한다. 최근 몇 년간 미국 GAFA(*Google、Apple、Facebook、Amazon)와 발흥하는 중국의 거대 IT기업 등에 밀려 일본의 하이테크 산업은 일종의 자신감 상실에 가까운 상태에 있었다. 특히 AI나 5G 등 첨단 기술 분야에서 일본 기업은 완전히 존재감을 잃어버렸다.

이런 상황에서 ‘국력을 반영’하는 슈퍼컴퓨터의 성능으로 세계 1위에 복귀한 것은 일본 과학기술력의 저력을 증명하고 잃어가던 자신감을 되찾는데 큰 의미가 있지 않을까.

게다가, 이 흐름은 슈퍼컴퓨터 개발에만 머무르지 않는다. ‘슈퍼컴퓨터 후가쿠 이후의 일본 과학기술 입국은 부활할 수 있는가’의 제2장에서도 소개하고 있듯이, 후가쿠의 CPU에 채용된 SIMD 등 일본의 전통적인 반도체 테크놀로지가 되살아나고 있다.

앞으로는 이러한 기초적인 고도기술을 폭발적인 수요 증가가 기대되는 클라우드 서버, 나아가 IoT 단말이나 자율주행차 등 차세대 제품으로 확대함으로써 하이테크 재팬의 부활은 단순한 희망적 관측이 아니게 되었다.

■ 일본의 존재감을 높일 기회다

이러한 가운데 해외로 눈을 돌리면, 미국에서는 사법부나 FTC(연방 거래 위원회), 각 주 정부 등이 2020년 10월 이후, 반트러스트 법(미국의 독점 금지법)을 저촉한 혐의로 구글이나 페이스북을 제소하였다. 앞으로는 애플, 아마존 등을 포함해 거대 IT기업들의 사업을 분할하는 등 절대적인 시장 독점력을 빼앗고 그 대신 미래를 짊어질 새로운 기업이 발흥하는 환경을 조성할 것으로 보인다.

과거 1998년 시작된 마이크로소프트가 반독점법 소송을 거치면서 회사가 맥을 못 추게 되고, 이를 대신하여 아마존, 구글 등 당시의 신흥 기업들이 대두한 것과 마찬가지로 현재 또한 엄청나게 큰 스케일로 주력 기업의 세대교체가 임박하고 있는지도 모른다.

한편, 중국에서는 2020년 11월, 알리바바 그룹 창업자 잭 머(*마윈)씨의 정부 비판이 공산당 지도자의 역린을 건드려 산하의 금융 회사 안토 그룹이 상하이, 홍콩 시장에서 상장 정지가 되었다.

동사에 대해서는, 거래처 기업에 자사의 경쟁 기업과 거래하지 말도록 요구하는 행위가 독점 금지법 위반의 혐의가 있다고 보고 중국 당국의 수사도 진행되고 있다.

앞으로 텐센트나 바이두 등 다른 인터넷 기업에도 규제당국의 통제가 미칠 것이라는 전망도 있다. 미국과 마찬가지로 중국에서도 거대 IT기업에 거센 역풍이 불고 있는 듯하다.

물론 GAFA나 화웨이, 알리바바 등 외국기업이 어려움에 처하는 것을 환영하는 것은 결코 칭찬받을 자세가 아니며 여기서 강조하고 싶은 것은 그런 것이 아니다. 어디까지나 일반론대로라면 어느 나라 기업이 국제경쟁력을 떨어뜨리면 다른 나라 기업은 상대적 우위를 확보할 수 있다는 것이다. 버블 붕괴 후의 90년대와는 반대로, 이번에는 일본 기업이 세계의 하이테크 시장에서 존재감을 높일 찬스가 돌아왔다고 말할 수 있을 것이다.




번역기자:새세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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