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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월 29일 (금)


[JP] 日 칼럼 "J-POP이 한국에 완패, 한국 도움 받아야 산다"

새세상 조회 : 38,16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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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12월27일 야후재팬에는 "J-POP이 한국에 완패한 이유는?"이라는 제목의 칼럼이 올라왔습니다.
우선 칼럼내용부터 올리고, 
댓글은 따로 올리도록 하겠습니다.


<칼럼내용>
J-POP이 한국에 완패한 이유는?
2010년대 (일본) 음악업계가 의존했던 AKB 상술이라는 도핑

‘홍백전* 낙선도 필연, AKB48이 폐기 컨텐츠화 되어버린 4가지 이유’에서 이어집니다.
(홍백전, 홍백가합전: 일본 NHK 연말 가요제)
(*이 해설 기사는 전후편으로 나뉘어, 번역하는 기사는 후편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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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년 연속 출장했던 AKB48의 NHK홍백가합전 출장 실패. 
이것이 최근 5년간 일어난 네 가지 요인의 결과인 것은 전편기사, ‘홍백전 낙선도 필연, AKB48이 폐기 컨텐츠화 되어버린 4가지 이유’에서 설명하였다.

널리 사용하게 된 빌보드 차트는 악수권 등을 끼운 CD 판매로 ‘인기 연금술’ = ‘AKB 상술’이라는 기능을 상실케 만들었고, 사시하라 리노 등 주요 멤버는 졸업과 탈퇴, 팬이 멤버를 습격한 NGT48 사고, 그리고 신형 코로나 직격에 따른 ‘AKB상술’의 증발 - 이것이 AKB48 몰락의 과정이다.

이번 후편에서는 이런 AKB48과 일본 음악업계의 미래에 대하여 생각해 본다.

아키모토는 무엇을 해킹하였나?
AKB48의 앞날은 다난하다.

온라인 악수회를 하는 그룹도 있는데 이게 어느 정도 실제 악수회를 대신할 수 있을지에 대한  답은 보이지 않는다. 설령 팬이 납득을 하고 CD를 계속 대량구매 하더라도 빌보드 차트에는 인기의 척도가 되지 않는다. 인기 연금술은 더 이상 기능을 하지 않고, 그 이유도 밝혀졌다.

결국 아키모토 야스시가 AKB48로 한 것은 낡은 미디어(CD)에서 새로운 미디어(인터넷)로 가는 과도기에 기능부전이 되어가는 인기 지표(오리콘)을 해킹하고, 그 인기 연금술(AKB상술)로 업계(음악, 티비, 예능계)를 점거한 것이었다.

AKB48은 극장을 기반으로 인터넷을 적극 활용하는 것처럼 보였지만, 결국 기존 미디어 쇠약화 시기라는 혼란기의 틈새를 노린 것에 불과했다. CD나 지상파 티비 등 기존 미디어가 완전히 인터넷에 대치되는 지금에 그런 상술은 통하지 않는다.

K-POP이 인기 확대를 시작했다.
한편, 이런 2010년대 후반 이래, 지속적으로 인기를 넓혀온 게 K-POP이다. 걸 그룹으로는 2017년부터 트와이스, 블랙핑크, 2019년부터는 아키모토 야스시도 참여한 아이즈원, 그리고 일본에서 탄생하여 올해 대박을 친 니지유가 그렇다. 

그 중에서도 니지유는 멤버 거의를 일본출신으로 하고, 오디션 채널에서 (*시청자들로 하여금) 멤버 개개인에게 친근감을 가지게 해서 일본 시장에 강력한 어필을 하였다. 
여기에다 일본 아이돌에게서는 거의 볼 수 없는 높은 퍼포먼스 능력을 갖추고, 곡도 글로벌 스탠다드에 가까운 댄스 팝을 일본 팬들이 받아들일 수 있을 정도의 허들(*수준)로 설정하여 선을 보였다.

AKB48이 멤버 개성에 기반을 두고 팬들에게 어필한 데 비해, 니지유는 두 가지 요소(*개성에 상기 니지유의 특징)를 겸한 하이브리드다. 인기를 얻을 수 밖에 없다.

K-POP이 해 온 건 간단하다. 인터넷 적용은 물론이고 가장 중점을 둔 건 제대로 된 음악을 만들고, 확실한 퍼포먼스가 가능한 멤버를 갖추는 것이다. BTS를 포함하여 K-POP이 계속하여온 것은 이런 간단하면서도 기본적인 자세 - ‘음악을 제대로 하는 아이돌’이다.

AKB48, 쟈니즈 등 일본 아이돌은 장기간 음악이나 퍼포먼스를 소홀히 하여왔다. 오디션 채널 ‘프로듀스 48’ 파이널리스트였던 타카하시 쥬리(당시 AKB48)는 필자와의 인터뷰에서 ‘나는 AKB48에서 이걸 해 왔으니 이걸 할 수 있다라고 말할 수 있는 게 아무 것도 없었다’라고 했다. (‘프듀48 최종회에서 데뷔를 놓친 타카하시 쥬리가 지금 생각하는 것’ -2019년 1월21일 현대 비즈니스) 당사자가 인정할 만큼 그 차이는 크다.

일본 ‘아이돌 전국시대’는 끝났다.
마츠다 세이코나 나카모리 아키나 등이 인기였던 1980년대 중반까지는 아이돌에게도 충분한 가창력이 요구되었고, 이에 따라 인기가 결정되었다. 그러나 80년대 중반 이후, 급격히 성장하는 국내 시장에 안주한 결과, 아이돌에게 음악이나 퍼포먼스의 품질이 그다지 요구되지 않게 되어 간다. 여기에 그 단초가 된 것이 아키모토 야스시가 만든 오냥코 클럽이다.

이후 장기간 아이돌에게 요구된 건 멤버들의 사람 됨됨이나 버라이어티 채널에서 토크의 능력이었다. 1989년 ‘더 베스트 텐’이 종료된 후, 지상파 프라임 타임에는 ‘뮤직 스테이션’(티비 아사히)이나 ‘헤이 헤이 헤이 뮤직 챔프’(후지 티비)처럼 연예인이 MC를 보면서 토크에도 무게를 둔 채널밖에 방송되지 않았던 것도 이 때문이다.

그러나 헤이세이(*직전 일왕 연호)와 거의 일치하는 그 흐름이 거의 끝나가고 있다. K-POP이라는 쿠로부네(*흑선, 검은 배, 일본을 개항시킨 서양의 배, 특별히는 미국의 페리 제독의 배)가 성난 파도처럼 밀려오고 있기 때문이다. 이미 트와이스나 블랙핑크의 인기는 같은 여성 팬을 타겟으로 했던 페아리즈와 E-girls에게 종언을 고하도록 몰았다. 더욱이 니지유는 국내 공간에서 경쟁하던 일본 아이돌 상황을 한 순간에 바꿔 버렸다. 내전 상태였던 일본의 ‘아이돌 전국시대’는 한국에서 온 흑선의 대포 한 방으로 날아가 버렸다.

이렇게 하여 로컬한 헤이세이는 끝나고, 글로벌한 2020년대의 막이 올랐다.

한국과 일본에서 각각 프로듀싱 되고 있는 IZ*ONE
K-POP의 일본 진출은, 그 진출 자체가 AKB48 등에게는 새로운 미래를 시사한다. 답은 이미 명시되어 있다. 글로벌 시장에 적응할 수 있는 음악을 제대로 만들고, 멤버들은 확실한 퍼포먼스를 할 것, - 이거 뿐이다. 답은 이미 정해져 있다.

물론 그 장벽은 매우 높다. K-POP이 20년 걸쳐 키워온 것을 하루아침에 클리어할 수 없을 것이다. 그러나 현재의 타개책은 그것밖에 없다.

한일 아이돌 음악에 있어 인기를 생각할 때, 매우 알기 쉬운 지표가 되는 그룹이 있다. 같은 멤버, 동일 그룹이면서도 양국에서 따로 프로듀스되는 IZ*ONE이다. 2019년 일본 데뷔 이후, 일본에서의 프로듀스를 맡고 있는 건 아키모토 야스시다.

그 척도가 되는 건, 유튜브에서 IZ*ONE 음악의 재생수이며 실상은 다음과 같다.
 
발표시기가 다르기 때문에 새로운 곡일수록 재생수가 적어야 하는데, 표를 보면 알 수 있듯이 한국어 곡이 일본곡을 압도하고 있다. 이번 달에 막 발표된 한국어곡 ‘파노라마’는 2년 가까이 전에 발표된 일본어 데뷔곡 ‘좋아한다고 말하게 해 줘요’를 벌써 추월해 버렸다.

K-POP과의 압도적 차이는 메워질 수 있을까?
이 재생수에, 반복해서 듣고(보고) 싶다는 곡(MV)의 위력이 반영되었다고 간단히 추론하면, 그 차이가 역연하다.

한일간의 이 차이는 아이즈원 멤버에서도 드러난다. HKT48 활동을 중단하고, 2년 반 기한으로 한국에 건너간 미야와키 사키라는 7월에 자신의 라디오 프로에서 ‘복근이 생겼다’고 했다. (bayfm, 오늘밤 사키라 나무 아래서, 2020년7월8일) 그 전까지 7년간이나 HKT48 활동을 했음에도 없었던 일이, 2년도 되지 않은 한국생활에서 신체 변화가 생겼다는 거다. 당연히 이건 댄스의 질이나 일상의 트레이닝 결과다.

AKB48이 NiziU나 K-POP과 음악적으로 대등하기 위해서는 작곡은 물론 멤버들의 훈련까지 탄탄한 체제를 갖춰야 한다. 이러한 것을 할 수 있느냐 없느냐의 승부가 된다. 그것이 불가능하다면, 지금까지와 같이 퍼스낼리티를 축으로 해, 로컬 아이돌로서 작고 가늘게 갈 수 밖에 없다. 물론 그것으로 AKB48와 같은 위상을 앞으로도 유지할 수 있을지는 모르지만.


AKB 상술은 도핑밖에 없었다.
K-POP의 위력은 AKB48만이 아니라 다른 일본의 기획사에게도 대미지를 주고 있다.

LDH는 E-girls를 해체하였고, 90년대에 SPEED를 만든 라이징의 페어리즈가 활동을 중지한 것은 이미 언급하였다. 에이벡스는 준공한 지 3년밖에 되지 않은 자사 빌딩을 매각하고 구조조정을 할 예정이다. 아라시의 활동 중단을 두고 다른 그룹도 이탈이 이어질 쟈니즈는 넷 대응용  SixTONES와 Snow Man이 좋은 출발을 한 걸로 만회의 조짐이 보일까 하는 정도다.

현재로서는 악수회가 안되고, CD가 지금보다 더 팔릴 일은 없는 가운데 음악 기획사나 레코드 회사에게는 업태의 근본적 전환이 요구되고 있다. 그러나 AKB 상술의 역 작용은 아마도 매우 클 것이다. 비즈니스 모델을 좀처럼 바꾸지 못했던 음악 업계는 아직도 매출의 70% 가량을 CD, DVD판매(피지컬*?)에 의존하고 있다. 매상의 절반 이상을 피지컬이 차지한다는 것은 이미 4년 전부터 일본뿐이다.

언젠가 닥칠, 뻔한 종말임에도 불구하고 CD 판매에 의존해 온 일본의 음악업계에게 있어서, 악수권 첨부 CD로 목숨을 이어온 ‘AKB 상술’은 결국 도핑에 지나지 않았다.

2020년대 일본 음악업계는 2010년대에 눌러 붙인 도핑의 부작용과 싸우는 시대다. 소니 뮤직은 사카미치 그룹을 돌보면서도 K-POP 대기업인 JYP와도 손을 잡고 니지유를 크게 성공시키는 중이다. 요시모토 흥업은 한국 대기업 제작회사 CJ ENM 산하의 Mnet과 손잡고 JO1을 성공시키고 있다. K-POP에 도움을 받는 레코드 회사나 제작 회사만이 2020년대에 생존할 수 있을지도 모른다.




번역기자:새세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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