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가생이닷컴-해외 네티즌 반응 커뮤니티


HOME

 - 커뮤니티>밀리터리 게시판
메뉴보기
  • 해외반응 -
  • 뉴스 -
  • 영상자료 -
  • 유머/엽기 -
  • 커뮤니티 -
  • 팬빌리지 -

회원

로그인

04월 18일 (목)

[잡담] 대만과 중국 관계를 군사적 측면을 중심으로 객관적으로 한 번 이야기 해 봅시다.

야구아제 조회 : 1,107
목록
'하나의 중국' 이것이 중국의 입장입니다.

과거 국공 내전 당시 국민당 정부를 대륙에서 몰아 내고 끝내 파멸시키지 못한 중국의 한이 반영된 입장입니다.

미국은 국민당 정부를 인정하고 중국 대륙을 지배할 때부터 지지했지만 대만 섬에 갖히고 난 다음부터는 그 중요성을 크게 따지지 않았던 것도 같습니다.

다만 미국 입장에서 전략적 섬이라고 판단하고 필리핀과 함께 미군이 들어 가 있었지만 필리핀에서 미군이 철수하게 되자 대만의 중요성도 약화 돼 기본적인 수준만 유지하는 것으로 압니다.

70년대 말 미중간의 관계가 완화되며 대만을 버리는 형국이기도 했습니다.

최근들어 미중 관계가 악화되며 대만에 대한 미국의 수호 의지가 나타나고 있지만 이는 사실 중국에 대한 경고라고 봐야지 않나 싶습니다.

중국이 대만을 흡수하고 남태평양으로 진출하는 것을 막겠다는 것이죠.

중국 입장에서 대만의 흡수는 시간 문제일 수도 있습니다.

중국은 거대 자본과 힘을 토대로 대만 내의 많은 대륙파 인사들을 포섭하고 본토파로 만들어 놓고 있는 상태이고 많은 부분 대만의 여러 분야에서 공작을 쉽게 할 수 있는 정도의 영향력을 갖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것입니다.

그래서 어쩌면 중국의 지도부는 대만은 무력 자체가 아닌 반 무력이나 비 무력으로 흡수할 수 있다고 보고 시간을 재고 있는 것일 수 있습니다.

하나의 중국은 어쩌면 그 부분에 대한 자신감의 표출일 수 있겠죠.

미국의 입장에서 대만은 계륵처럼 보일 수도 있기 때문에 중국은 은근히 그런 부분을 즐기고 있는 것이 아닌가 싶기도 합니다.

미국이 대만을 핑계로 호주와 일본, 필리핀 등을 자극하고 있지만 그게 마냥 쉬운 것은 아니라는 지점을 중국이 방관하고 있다는 뜻이기도 합니다.

사실 만약 중국이 대만을 기습적으로 침공하면 이는 중국에게 큰 악수가 될 수도 있지 않을까 싶습니다.

미국의 직접적인 군사 행동을 부를 수 있고 태평양 일대에서 미국과 중국의 대립이 기정 사실화 될 것이기 때문입니다.

게다가 미국이 그렇게 하지는 않겠지만 초 강수로 중국의 대만 흡수를 근거로 북한을 점령해 버릴 수도 있습니다.

북한을 미국이 점령일 실제로 가능할지 여부를 떠나 미국과 중국이 육상에서 대립할 수 있는 전선이 마련될 수 있다는 것으로 이럴 경우 중국에게 유리할 지점이 하나도 없다는 것이죠.

이런 정황에서 중국은 대만을 당장 직접적으로 침공하기보다는 대만의 언론과 여론을 통제하고 조작하며 군사적 위협을 광고하여 대만의 불안 정서를 유발하고 이를 토대로 미국을 위시한 남태평양 동맹체를 흔들거라고 봅니다.

게다가 인도와 중국 사이의 관계가 중국이 더 설칠 수 있는 이유가 되는데 인도와는 참 복잡한 관계가 되겠지만 인도의 남태평양 패권국 지위를 중국이 인정해 준다면 여러 크고 작은 분란에도 인도는 미국보다 중국편에 가까울 수 있다고 봅니다.

참 아이러니 한 부분인데 미국이 파키스탄과의 관계를 유지하고 호주를 남태평양의 패권국 지위를 어느 정도 인정한다면 이부분에서 인도와 마찰을 빚을 수 밖에 없다고 봅니다.

이상의 상황을 정리해 보면,

1. 중국은 직접적인 군사 행동으로 대만 침공을 하지는 않을 것이다.

2. 여러 언론과 여론, 그리고 군사적 행동을 통해 대만을 위협하고 이를 이용해 미국을 압박할 것이다.

3. 남태평양 질서를 이용해 중국-인도 라인과 미국-호주 라인을 만들고 대립하며 이가 경제적인 부문까지 이어질 수 있다.

가 아닐까 생각해 봅니다.

여러분들의 생각은 어떠신가요?

nigma 23-05-31 21:35
관련하여 재 생각을 좀 써보자면,

1. 상황에 따라 얼마든지 달라질 수 있고 벌어질 수 있습니다.

2. 군사적 도발과 압박은 단순히 미국을 압박하고 그런것이 아니라 모르긴해도 대만사람들을 회유하는 것이 클 겁니다.

3. 인도나 호주는 양안전과 관련하여 그리 믿을 나라는 못됩니다.
인도는 불개입이 내심이고 그렇다고 중국과 무슨 라인을 만들진 않을 겁니다, 걔들이 멍청이가 아닌 이상...
호주도 멀리 있으니 외교적으로 미국편에서 짓어줬지 군사적으로나 여러가지로 대중과 관련하여 믿을 종자가 그리 못됩니다.
호주정부나 호주를 그리 신뢰하지 않습니다. 중국과의 관계에서 보여준 것도 그렇고... 미국-호주 라인은 뭐 군사적으로 그다지...

4. 대만 유사시 북한도모는 미국보다는 우리정부와 군부의 의지와 준비가 가장 핵심이라 생각합니다.
제가 잘은 몰라도 전략이나 병법적으로도 가장 유효하고 실질적입니다. 문제는 우리의 대비와 태세 문제...
야구아제 23-05-31 21:58
선생님의 고견 잘 들었습니다.

사실 우리와는 다르게 땅이 크고 지리적으로 여러 나라와 접한 나라들은 지역 패권주의라는 것이 있나 봅니다. 뭐 '이 동네 짱은 나!' 이런 것이겠죠.

지금 중국은 동북아의 좁은 해양보다는 태평양을 자기 안방 드나들고 떵떵 거리며 살고 싶은 것입니다.

그래서 노리는 것이 자기들 말로 남중국해, 동남아 일대와 남태평양 사이의 바다죠. 그래서 동남아 일대에 중국의 영향력을 넓히고 있는 것이며 미국의 영향력을 축소시키려 노력하는 하는 것이죠.

이 때 이른바 남태평양의 맹주(?) 인도의 지지는 상당히 중요할 수 있습니다.

인도가 여러 이유 등으로 남태평양의 패권국을 자처하고 그로 인해 정치 외교적으로 미국과 선을 긋게 되면 이 지역의 패권을 두고 인도와 중국, 미국과 호주 등이 대립하는 구도가 나타날 수 있다는 뜻이었습니다.

4번과 관련한 부분에 크게 동의하며 한 번 잃은 영토는 수복되기 어렵다는 사실에 근거 빨리 북한을 수복하고 중국의 위축기에 빨리 동북 삼성 일대도 우리 권역화 해야 한다고 생각하는 바입니다.
nigma 23-05-31 22:22
선생님이라뇨, 고견이라뇨 너무 표현이 과하십니다.

각설하고 일단 4는 사실 그 외 우리 국민들의 의지와 생각도 중요합니다. 그런데 논의상 빠졌습니다.
네, 인도의 지역패권에 대한 그들의 생각은 저도 얼추 알고는 있습니다, 다만 바다의 문제만 있는게 아니라 위로도 인도는 신경쓸 일들(중공 외에도...)이 있습니다.
중공이 바다를 어찌해준다고 마냥 보장되고 그런게 아닙니다.
그들 맹하다면 모를까 화장실 들어갈 때와 나갈 때가 다른 법인데 중공이 목적한 것을 얻고나서 계속 그 암묵이 유효할거라 생각하는 자체 잘못입니다.
중국은 가깝고 미국은 멀리 있습니다. 미국의 해양지배가 인도에겐 불리할 것도 없고 이로운 면이 크지만 중공은 그렇지 않습니다. 바다는 이어지 있고 중공이 대만을 도모하고 주변 해양을 통제한다면 자동적으로 인도 해양활동에 영향을 미치는 겁니다. 지정학적으로 그럴 수 밖에 없는 겁니다.
그러니 제 보기엔 정말로 그래서 인도가 친중한다면 ㅂㅅ인 겁니다.

그리고 무엇보다도 애초에 그런식으로 중공이 인도를 회유하지도 않을 겁니다. 왜? 앞선글로 애초 나중을 모르는 것이기도 하지만, 원래 인도는 지들 관심지역과 직접적 관련이 없으면 노상관인 나라입니다. 즉, 애초 양안전에 특별히 뭘하도 않을 것이고 그렇기에 중공도 별로 그럴필요가 없는 겁니다.
물론 미국은 쿼드다 뭐다 자꾸 끌어들이려 하지만 인도가 그에 시큰둥하듯 중국과도 그런 관계입니다.
야구아제 23-05-31 22:58
말씀 잘 들었습니다.

제 개인적인 생각으로 인도는 그렇게 우리 생각과 같진 않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네요.

제가 맞다는 뜻이 아니라 또 선생님 생각처럼 단순한 문제도 아니라는 뜻으로 이해해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인도 입장에서 이번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을 통해 많은 혜택을 받았습니다.

일단 미국 제제 생까면서 러시아산 석유 등을 싸게 구매할 수 있었고, 인도는 부정부패의 나라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기 때문에 미국이 어떤 제제를 해도 인도에게는 먹힐 수 없습니다.

미국이 인도를 회유하려고 해도 인도는 자신들의 패권주의와 식민시대의 열등감 때문에 여국과 미국에 대해 아주 이중적인 마인드를 갖고 있는데 미국을 동경하고 많은 인도인이 미국에 이민을 갔지만 그것으로 해서 미국과 인도가 사이가 좋은 것은 또 아니죠.

그리하여 인도는 자신들이 남태평양에서 킹왕짱이라는 이야기만 해 줘도 거기에 쌍수를 들고 간도 쓸개도 빼 줄 수 있다고 봅니다.

인도 사실 개판이거든요. 하지만 배제할 수가 없어요.

인도 전문가 분이 그러는데 인도와 우리가 협력하면 좋을 것 같은데 그게 안 된답니다.

이유가 인도는 자신을 미국이나 러시아 급으로 인식하고 있고, 우리는 인도를 동남아 급으로 인식해서라네요.

이런 취지에서 유유상종이라고 중국과 인도가 국경에서 치고 받고 해도 큰 틀에서 손을 잡을 수 있다는 뜻이었습니다.
nigma 23-06-02 10:02
모르겠습니다만, 아마도 그 전문가분은 서울대 무슨 교수님인지 하는 분 같네요.
네, 저도 그분이 한 말씀 쪼매 본 기억이 있네요.
전 모르겠습니다. 제가 그렇게 단순하게 보고 있는 건가요? 믈론 인도에 대해선 여러가지 모르는 그들의 속내나 사고들이 있겠지만, 인도가 자신의 자존심 문제를 중국의 그러한 대우로서 충족받고싶어하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무엇보다 중국은 주변 파키라든지 나라를 또 일대일로인지 뭔지로 그 지역에 활동기반을 만들려해와는데 인도와 좋아지고 미국이 약화된다고 그런걸 포기할까 싶고 가까워져 인도로부터 그런 거점을 제공 받는 다는 것도 인도가 그렇게까지 해가며 미국과 거리를 두지도 않을 것이고 그것보다 남태평양 킹왕짱인데 중공에게 그런 거점을 제공한다는 자체가 모순이고 말이 안될 것인데 인도와 중국 라인이 어떻게 형성될 수 있다는 건지 모르겠습니다.
인도가 바보가 아닌 이상 지금까지와  반대로 사이가 좋아졌다고 군사적으로 언제든지 대치할 수 있는 중공을 들인다는 건 전 좀...

목록 PC버전 위로

Copyright © gasengi.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