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잡담] 대만과 중국 관계를 군사적 측면을 중심으로 객관적으로 한 번 이야기 해 봅시다.
야구아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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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의 중국' 이것이 중국의 입장입니다.
과거 국공 내전 당시 국민당 정부를 대륙에서 몰아 내고 끝내 파멸시키지 못한 중국의 한이 반영된 입장입니다.
미국은 국민당 정부를 인정하고 중국 대륙을 지배할 때부터 지지했지만 대만 섬에 갖히고 난 다음부터는 그 중요성을 크게 따지지 않았던 것도 같습니다.
다만 미국 입장에서 전략적 섬이라고 판단하고 필리핀과 함께 미군이 들어 가 있었지만 필리핀에서 미군이 철수하게 되자 대만의 중요성도 약화 돼 기본적인 수준만 유지하는 것으로 압니다.
70년대 말 미중간의 관계가 완화되며 대만을 버리는 형국이기도 했습니다.
최근들어 미중 관계가 악화되며 대만에 대한 미국의 수호 의지가 나타나고 있지만 이는 사실 중국에 대한 경고라고 봐야지 않나 싶습니다.
중국이 대만을 흡수하고 남태평양으로 진출하는 것을 막겠다는 것이죠.
중국 입장에서 대만의 흡수는 시간 문제일 수도 있습니다.
중국은 거대 자본과 힘을 토대로 대만 내의 많은 대륙파 인사들을 포섭하고 본토파로 만들어 놓고 있는 상태이고 많은 부분 대만의 여러 분야에서 공작을 쉽게 할 수 있는 정도의 영향력을 갖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것입니다.
그래서 어쩌면 중국의 지도부는 대만은 무력 자체가 아닌 반 무력이나 비 무력으로 흡수할 수 있다고 보고 시간을 재고 있는 것일 수 있습니다.
하나의 중국은 어쩌면 그 부분에 대한 자신감의 표출일 수 있겠죠.
미국의 입장에서 대만은 계륵처럼 보일 수도 있기 때문에 중국은 은근히 그런 부분을 즐기고 있는 것이 아닌가 싶기도 합니다.
미국이 대만을 핑계로 호주와 일본, 필리핀 등을 자극하고 있지만 그게 마냥 쉬운 것은 아니라는 지점을 중국이 방관하고 있다는 뜻이기도 합니다.
사실 만약 중국이 대만을 기습적으로 침공하면 이는 중국에게 큰 악수가 될 수도 있지 않을까 싶습니다.
미국의 직접적인 군사 행동을 부를 수 있고 태평양 일대에서 미국과 중국의 대립이 기정 사실화 될 것이기 때문입니다.
게다가 미국이 그렇게 하지는 않겠지만 초 강수로 중국의 대만 흡수를 근거로 북한을 점령해 버릴 수도 있습니다.
북한을 미국이 점령일 실제로 가능할지 여부를 떠나 미국과 중국이 육상에서 대립할 수 있는 전선이 마련될 수 있다는 것으로 이럴 경우 중국에게 유리할 지점이 하나도 없다는 것이죠.
이런 정황에서 중국은 대만을 당장 직접적으로 침공하기보다는 대만의 언론과 여론을 통제하고 조작하며 군사적 위협을 광고하여 대만의 불안 정서를 유발하고 이를 토대로 미국을 위시한 남태평양 동맹체를 흔들거라고 봅니다.
게다가 인도와 중국 사이의 관계가 중국이 더 설칠 수 있는 이유가 되는데 인도와는 참 복잡한 관계가 되겠지만 인도의 남태평양 패권국 지위를 중국이 인정해 준다면 여러 크고 작은 분란에도 인도는 미국보다 중국편에 가까울 수 있다고 봅니다.
참 아이러니 한 부분인데 미국이 파키스탄과의 관계를 유지하고 호주를 남태평양의 패권국 지위를 어느 정도 인정한다면 이부분에서 인도와 마찰을 빚을 수 밖에 없다고 봅니다.
이상의 상황을 정리해 보면,
1. 중국은 직접적인 군사 행동으로 대만 침공을 하지는 않을 것이다.
2. 여러 언론과 여론, 그리고 군사적 행동을 통해 대만을 위협하고 이를 이용해 미국을 압박할 것이다.
3. 남태평양 질서를 이용해 중국-인도 라인과 미국-호주 라인을 만들고 대립하며 이가 경제적인 부문까지 이어질 수 있다.
가 아닐까 생각해 봅니다.
여러분들의 생각은 어떠신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