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육군 '차륜형장갑차' 개량 사업 드디어 시동 걸렸다
노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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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위사업청 선행연구 조사 돌입…무장 및 네트워크 전 강화에 '초점'
육군이 운용 중인 차륜형장갑차의 성능개량 논의가 본격화되고 있다. 지난 2월 6일 국방기술품질원은 차륜형장갑차 성능개량 선행연구 비용분석 입찰공고를 냈다. 이번 연구는 방위사업청에서 차륜형장갑차 성능개량에 대한 선행연구 조사 분석 수행을 요청함에 따라 진행됐다.
2023년까지 600여 대가 생산될 육군의 차륜형장갑차는 일반적인 자동차 바퀴를 사용하는 방식의 장갑차다. 전방 야지와 산악지역에서 신속한 전개와 수색정찰 임무 수행하는 보병전투용 K808과, 후방지역작전간 기동 타격 및 중요시설을 방호하는 보병수송용 K806 두 가지 모델이 존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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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면 육군의 차륜형장갑차는 신형임에도 불구하고 이러한 기능들이 빠진 채 단순히 보병을 안전하게 전장으로 이동시키는데 초점이 맞춰졌다. 이 때문에 추가적인 성능 개량이 필요한 상황이다. 이밖에 육군이 백두산 호랑이 체계 즉 아미 타이거 4.0 추진을 통해, 2030년까지 모든 보병 부대를 기동화 부대로 개편하겠다는 계획을 발표하면서 차륜형장갑차 성능개량사업도 힘을 받고 있다는 것이 군 관계자들의 설명이다.
차륜형장갑차 성능 개량의 핵심은 원격사격통제체계의 도입이다. 원격사격통제체계란 기관총 또는 자동 유탄 발사기 등의 타격 체계와 감시 체계가 통합된 무장 장치를 외부 또는 전차 및 장갑차에 탑재하여, 타격 체계를 사람이 직접 조작하지 않고 원격 통제 장치에 의해 조작하는 체계다.
첨단 광학 장비가 결합된 원격사격통제체계가 차륜형장갑차에 도입되면 최대 4㎞ 떨어진 표적을 탐지하고 2㎞ 떨어진 목표물을 정확히 타격할 수 있다. 그 만큼 적을 먼저보고 재 빠르게 공격할 수 있는 것이다. 여기에 더해 TMMR(Tactical Multiband Multirole Radio) 즉 차세대 디지털 무전기를 활용해 탑승용 보병전시기를 장착하는 방안도 언급되고 있다. 탑승용 보병전시기가 탑재되면 보병들이 장갑차내에서 시시각각 변하는 전장상황을 빠르게 파악할 수 있어 그 만큼 효과적인 전투를 치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