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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월 19일 (금)


[JP] 日 칼럼 "한국, 서울에서 느낀 일본의 디지털 후진국 모습"

애플사이다 조회 : 33,8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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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저 칼럼내용을 소개해 드리고 야후재팬 댓글 반응 따로 올리도록 하겠습니다.


<일본언론 칼럼내용>
한국 서울에서 느낀 일본의 디지털 후진국 모습, 입국 시스템, 3D 디스플레이....


필자는 얼마 전 용무와 관광차 4년여 만에 한국의 서울을 찾았다. 서구에 거점을 둔 기업들의 취재도 원격 대응이 잦아진 최근, 이번 방한은 코로나19 사태 이후 첫 해외여행이기도 했다. 

삼성 전자나 LG 전자의 슬하이기도 한 한국은 일본보다 사회  IT화가 앞선 것으로 알려져 있다. 며칠 간의 서울 체류 동안 보고 들은 디지털 사정과 비교하면 유감스럽게도 일본은 상당히 뒤쳐져 있다고 말하지 않을 수 없다.(테크놀로지 라이터 오오타니 카즈토시, 大谷和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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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삼성은 폴더블폰 마케팅에 주력 세로열림·가로열림 두 종류

한류 형사드라마에서는 끼니를 인스턴트 라면으로 때우는 초보 형사들까지 고가의 폴더블 스마트폰 갤럭시 플립을 사용하기도 한다. 이런 노골적인 프로덕트 플레이스먼트(프로그램 내 제품을 등장시키는 간접광고: 이하 PPL)에 쓴웃음을 짓기도 한다.

사실 한국 TV 드라마는 방송법 규정으로 중간에 광고를 넣는 것이 금지돼 있어 제작진의 수익 측면에서는 PPL 비중이 높다. CF가 끼지 않는 만큼 스토리에 집중할 수 있을 것 같지만, 극중 역에는 어울리지 않는 제품을 사용하고 있거나 등장인물들이 갑자기 화장품이나 밥솥을 칭찬하기도 한다.

일부 드라마에는 그런 장면의 소품에 PPL 글씨가 배치돼 있고(예를 들어 카페에 앉아 있는 세 손님이 각각 P L 레터가 들어간 트레이너를 입고 있는 등) 정직하다고 해야 할까, 어떻게 보면 색다른 연출을 하는 드라마까지 있었다.

그런 PPL에서 흔히 볼 수 있는 갤럭시 플립이지만 제조사 삼성전자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등에 따른 소비 위축 여파로 2022년 대폭 감산을 강요받은 결과 점유율을 확대하기보다 이익률이 높은 모델에 주력한다는 방침을 추진하고 있다. 때문에 판매면에서는 접히지 않는 갤럭시S 시리즈에 미치지 못하더라도 세로 열림 갤럭시 플립과 가로 열림 갤럭시 폴드 마케팅에 주력할 것으로 보인다. 다만 중국 OPPO도 안드로이드 제품 중 차별화를 위해 스스로 앞선 세로 열린 플립형 스마트폰에 주력하겠다고 공언하고 있다. 만약 가격 경쟁이 벌어지면 힘겨운 싸움을 벌일 가능성도 있다.

역시 삼성전자 슬하에서 우연히 지하철을 탔을 때 줄을 선 모녀와 맞은편 청년이 함께 갤럭시 플립을 사용하는 듯한 장면도 포착할 수 있었다. 그런데도 서울의 모 유명 대학 부총장에게 이야기를 묻자, '한국에서는 물론 안드로이드 유저가 많지만, 학생들 사이에서는 아이폰이 인기'라고 했다. 이 분 자신도, 그리고 동석하신 중견 남성 선생님도 아이폰 유저로, 애플 워치의 애용자이기도 했다. 3월부터 한국에서 서비스 개시 예정인 애플 페이를 사용하는 것을 기대하고 있었다.

한국에서는 2019년 기준으로 이미 전체 국민의 92%에게 스마트폰이 보급됐으며, 60대에서도 90% 가까이 보급률을 보였다. 반면 일본은 2021년 조사에서도 88.6%(개인 보유 전체 74.3%, 60대 79.3%)로 나타났다.

Android 대 iPhone의 비율에서는, 한국이 거의 세계 평균과 같은 70%-30%이고, 일본은 반대로 35%-65%이었다. 위와 같이 한국 젊은 세대의 iPhone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고 하면, 향후, iPhone이 보다 점유율을 늘려 갈 가능성도 있어 보인다(참고로, 한류 드라마의 PPL에서는 애플 제품도 나름대로 볼 수 있다).


● EV화가 진행되는 도시지역 택시, 로봇택시도 시범주행 중

서울 택시는 일반 택시와 무사고 경력 10년 이상의 운전자가 응대하는 검은색 칠 된 모범택시로 나뉜다. 기본요금(1.6km)이 2월 1일부터 인상돼 일반택시는 약 480엔, 다소 비싼 모범택시는 약 470엔이지만, 그래도 도쿄 23구 내 택시의 기본요금은 km당 500엔~700엔보다는 (거리도 고려하면) 저렴하다.

서울에서는 택시도 차례차례 자주 오기 때문에 곤란하지 않다. 하지만 거리에서 관찰하다 보면, 특히 젊은 사람들은 카페 등에서 차를 마시는 동안 앱으로 택시를 준비하고 택시가 오면 타는 스타일이 정착되어 있는 것 같다. 특히 겨울은 그 편이 추운 야외에서 기다릴 필요가 없고 지불도 동시에 끝나 합리적이라는 것이다.

일반 택시에서 이번에 눈에 띄는 것이 현대자동차 EV, IONIQ5(아이오닉파이브※)였다. 일본에서도 올해의 수입 차로 선정됐고 교토의 MK택시도 총 50대 도입이 진행 중이다. 필자 자신도 발표 때부터 주목했던 차다.

IONIQ5 익스테리어는 파라메트릭 픽셀로 불리는 디지털 유래 디자인 요소가 LED 헤드램프, 동 리어 콤비램프, 알루미늄 휠에 적용됐다. 인테리어의 디지털 미터에도, 다른 곳에서는 볼 수 없는 화이트 계열의 베젤(필자는, iPod나 화이트 베리에이션이 존재했던 시대의 iPhone이나 iPad를 상기했다)을 채용하는 등, 독자적인 EV 이미지를 확립하려는 의사에 가득 차 있다.

그 뜻은 테슬라에도 없는 헤드업 디스플레이(스피드 내비게이션 사각지대 차량 센서 정보 등을 프론트 윈도우에 AR 투영한다)와 동급 최장인 3m 휠베이스와 잘라낸 앞뒤 오버행이 가져오는 전체 프로포션(그래서 컴팩트해 보이지만 실제 크기는 토요타 RAV4보다 크다), 전 좌석에 위치와 등받이 각도 메모리 기능이 달려 센터 콘솔을 포함해 크게 앞뒤로 이동할 수 있는 전동시트 어레인지, 정차 중 프론트 시트를 좌면마다 기울여 쉴 수 있는 편안한 포지션 등 인테리어 곳곳에도 흩어져 있다.

※2022년 6월 국내에서 IONIQ5가 고속도로 위 구조물을 들이받는 단독사고로 충돌 후 3초 만에 리튬이온 배터리가 발화해 운전자와 동승자가 사망했다는 안타까운 보도가 있었다. 이는 시속 100km에서 노브레이크 충돌, 안전벨트 미장착으로 사인은 충격에 의한 것이었던 것으로 밝혀졌다. 차량 자체는 유럽의 엄격한 NCAP 충돌 안전 테스트에서 최고 등급인 별 5개를 획득했으며, 그럼에도 구조물이 리튬이온 배터리를 뚫고 나온 것이 발화의 원인이었다. 스마트폰도 마찬가지지만 리튬이온 배터리는 그런 위험을 내포하고 있어 이 점은 전 개체전지 등이 실용화되지 않는 한 피할 수 없는 문제라고 할 수 있다.


● 서울에서 테스트 중인 로봇택시는 조기에 레벨4 자율주행을 실용화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또한 IONIQ5는 현대와 앱티브(아일랜드에 본사를 둔 자동차 기술 기업)의 합작사인 모셔널이 개발하고 있는 자율주행 레벨4(정해진 주행 경로 등 특정 조건 하에서 가능한, 사람이 아닌 시스템 주체로 차를 몰게 하는 자율주행)를 실현하는 로봇택시의 기반 차량이기도 하다. 이번 방한 중에는 볼 수 없었지만 이 로봇택시도 서울 시내에서 시범 주행 중이다.

때마침 인공지능(AI) 산업 육성과 신뢰 확보에 관한 법안이 국회 과학기술 정보방송 통신위원회의 정보통신 방송법 안심사소 위원회를 통과했다는 보도가 나왔다. 하지만 여기에 거론된 것은 우선 인가 후 규제라는 사후규제 원칙이다. 물론 실제 의회 통과까지는 밟아야 할 단계가 남아 있지만 아마 거의 그대로 통과될 것으로 보인다. 로봇택시도 이러한 원칙 아래 조기 실용화를 목표로 할 것으로 보인다.

참고로 현대는 EV는 아니지만 비즈니스용 리무진부터 대형 택시, 유치원 등 픽업용까지 다양한 용도에 대응하는 신세대 세계전략 원박스카 'STARIA'도 보유하고 있다. 예약 시작 첫날에만 1만대를 주문받았다는 인기 차종인 만큼 이곳도 시내 곳곳에서 눈에 띄었다. 

IONIQ5도 그렇지만 스타리아의 모습을 보고 있노라면 K팝이나 한국 드라마처럼 한국차가 가격이 아닌 콘셉트나 질 면에서 세계에 받아들여질 날이 임박했음을 예감했다.


● 새로운 디지털 시그니쳐에 대한 적극적인 대처

2021년 말 신주쿠역 동쪽 출구 근처에 설치돼 화제를 모은 특정 각도에서 보면 고양이나 룸바가 튀어나와 보이는 3D 거리 비전도 한국에는 그 이전부터 도입됐다. 실제로 기자재를 개발·제조하고 있는 것은 중국 기업이지만, 본국 이외에 설치한 나라는 한국이 처음이었던 것 같다.

그 이유는, 한국은 새로운 기술이나 제품에 대한 거부감이 적다. 스마트폰 보급률의 예에서 알 수 있듯이, 전 연령층이 얼리어답터적인 소비 동향을 가지고 있기 때문이다. 그래서 한국 시장은 국외 기업들로부터도 새로운 기술과 제품을 시범적으로 투입해 반응을 확인하는 장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의류나 액세서리 계열 도매상이나 세입자가 북적이는 동대문 패션빌딩 중 하나에도 코로나19 사태 이전에는 없던 신형 거리비전이 설치돼 있었다. 그것은 어떻게 보면 의사적인 3D 거리비전을 뛰어넘는 사실적인 3D 비전이라고 할 수 있다. 왜냐하면 잘게 블록이 나눠진 LED 패널이 개별적으로 물리적으로 앞뒤로 화상을 표시하는 진짜 입체(구조) 디스플레이였기 때문이다.

'웨이브 스크린'이라 불리는 그것이 웅웅웅웅- 움직이는 모습은 조금 떨어진 위치에서는 프로젝션 매핑적인 눈 착각인가 싶기도 했다. 하지만 가까이 다가가 보니 실제로 패널이 움직이는 것이 놀라웠다. 이것도 만드는 것은 중국 기업이지만, 한국에서의 반응을 보고, 다른 나라에도 팔아 갈 것이다.

다만, 솔직히 임팩트의 점에서는, 의사적이라고는 해도 입체감을 이기고, 표시하는 이미지의 바리에이션도 풍부한 3D 가두 비전 쪽에 손을 댄다고 하지 않을 수 없다. 또, 가동부가 많기 때문에 메인터넌스도 힘들 것 같다. 그러나 보는 측의 각도 의존이 적다는 점이나 기존 콘텐츠도 그대로 표시할 수 있고 전용 콘텐츠 제작도 3D 거리비전보다 쉽게 할 수 있을 것 같다는 점에서는 장점도 있다. 설치 장소의 자유도 높고, 특히 근거리에서 보았을 때에 박력을 느끼기 때문에, 각각의 특징을 살려 구분되어 사용되어 갈 것 같다.


● 공항시스템의 진화로 보는 한일의 차이

마지막으로 한국 입출국과 귀국할 때 느꼈던 한일 간의 차이를 적어두고 싶다.

현재 방한 시에는 K-ETA(전자도항인증시스템)와 Q-CODE(검역정보 사전입력시스템)의 사전등록이 요구된다. 전자는 비자가 면제된 국적의 여행자에 대해 의무화돼 있고, 후자는 임의지만 7일간 격리를 면제받는 백신 접종력 확인을 도항 전에 마칠 수 있어 입국심사가 원활해진다.

K-ETA는 영어만, Q-CODE는 한국어와 영어만 지원하지만 여행사 등이 공개하고 있는 일본어 해설 사이트가 있어 이를 참조하면 큰 지장 없이 등록할 수 있을 것이다.

문제는 Q-CODE 신청은 무료지만 K-ETA는 약 1000엔의 신청료가 들고 신용카드로만 결제되기 때문에 이를 노린 가짜 사이트도 적지 않게 존재한다는 점이다. 피해를 입지 않으려면 대사관과 항공사, 대형 여행사 공식 페이지의 링크를 통해 올바른 사이트에 접속하는 것이 좋다.

일본 공항은 평일인데도 방일 외국인들로 붐볐고 아직 제한된 중국 단체 손님을 제외하면 거의 손님이 돌아온 듯한 인상이었다. 이 때문에 서울 인천공항에서도 입국심사로 시간이 걸릴 것을 각오하고 있었는데 다행히 창구에 줄을 서는 인원도 적었고 여권 조회를 통한 K-ETA 확인과 Q-CODE의 2차원 바코드 판독으로 맥이 빠질 정도로 쉽고 단시간에 통과할 수 있었다.


● 인천공항에서는 2014년부터 셀프백 드롭 시스템 도입이 추진된다

또 항공편 온라인 체크인은 거의 상식화돼 있지만 기내 반입이 불가능한 여행용 가방 등의 가방 드롭(수하물 예치)은 항공사 카운터에서 물리적으로 해야 한다. 하지만 인천공항에서는 대한항공 등을 시작으로 셀프백 드롭 시스템 도입이 진행되고 있어 탑승권과 여권을 스캔해 짐을 실은 컨베이어대 커버가 닫히면 X선 검사가 즉석에서 이뤄진다. 문제가 없으면 커버가 열리고 프린트된 태그를 직접 짐에 부착하면 처리가 완료된다.

동종 기자재는 일본에서도 ANA가 2015년 하네다공항 국내선 카운터에 도입해 2017년 나리타공항 국제선 실증실험을 한 이후 보급이 진행되고 있다. 인천공항에서는 네덜란드 스키폴공항, 영국 히드로공항, 호주 시드니공항 등에 이어 2014년부터 도입을 시작했으니 역시 앞서 언급한 선취정신이 발휘된 듯하다.


● 디지털청 추진 「Visit Japan Web」의 사용 편의는...

실은, 이번 여행에서 가장 불가해했던 것은, 간사이 국제공항 귀국시의 Visit Japan Web(디지털청이 추진하는 입국 수속 온라인 서비스)의 대응이었다. 사전 등록한 화면 또는 출력물을 보여줌으로써 검역을 통과할 수 있다는 언급으로 실제로도 그게 맞았지만, 터미널 간 이동용 셔틀은 이용할 수 없고 통로를 끝없이 걸어야 하며, 요소마다 마구잡이로 많은 직원이 배치되어 있다.

게다가 Web의 설명에서는(넷 접속을 할 수 없는 경우에 대비해) 「세로로 긴 페이지의 3가지 요소를 확실히 스크린샷으로 보존하거나 프린트 아웃해 보이는 것」이라고 되어 있었지만, 실제로는 수를 소화하기 위해서인지 이동 도중에 최초의 화면을 살짝 보는 정도로는 아무런 증명도 되지 않았다. 최악의 경우 위조도 간단하게 행할 수 있다(적당한 스크린샷을 입수할 뿐)라고 생각되었다.

게다가 귀국 후 다시 등록 페이지를 확인하니 앞의 세로로 긴 페이지를 한 번에 내려받을 수 있는 기능이 추가돼 있었다. 이는 링크 끝으로 날아가니 스마트폰 스크린에 잡히지 않는 크기의 이미지가 축소도 스크롤도 되지 않은 상태로 나타나고 다운로드 버튼도 표시되지 않은 상태였다. 동작 검증 여부와 그 정도 개수에 얼마의 세금이 들어갔는지 크게 궁금하다.

NIA(한국지능정보사회진흥원) 자료에 따르면 유엔과 OECD 등 국제기구의 DX, IT 관련 순위에서 한국은 ICT의 국제경쟁력, ICT 인프라 정비, 전자적 사회참여, 오픈데이터 이용, AI의 민주적 이용 항목에서 1위를 차지하고 있다. 물론 동시에 다양한 사회문제도 안고 있지만 특히 디지털 기술의 추진이나 DX에 관해서는 정부가 앞장설 뿐만 아니라 구체적으로 이용하기 쉬운 형태로 사회 구현이 진행되지 않으면 의미가 없다는 것이 제대로 이해되고 있다고 느껴졌다.

-오오타니 카즈토시(大谷和利)



번역기자:애플사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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