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전에 이곳에 우슈 마스터스 대회 영상을 소개한 바 있습니다

산타는 본래의 중국 무술이 아니라 중국 정부에서 계획적으로 만든 시합용 경기 무술입니다

중국 정부가 산타를 만들 때에 벤치마킹을 한 것이 바로 WTF와 KTF 의 태권도입니다
ㅡ 대회 운영
ㅡ 경기 방식
ㅡ 조직 체계와 체제
ㅡ 세계 홍보
ㅡ 광고와 마케팅

그 전까지는 체조처럼 우슈의 시연만 경기를 했습니다

저들이 산타를 만들 때에 대한태권도협회가 많은 도움을 줬습니다
이게 1990 년대의 일입니다

나이가 40 대 넘어가고 무술계에 있었거나 관심이 있던 분들은 다 아는 사실입니다

한중수교 후에 특히 90 년대부터 2,000 년대 중반까지 한국의 정부와 민간이 여러 분야에서 투자하고 후원하였습니다

자기네 전통음악도 다 말살, 멸절돼서 우리나라에 와서 배워가서 복원하고 공자묘에 제사지내는 법도 배워가고

조선족들한테는 전통 음식문화, 한복, 전통음악, 농악 등을 가르쳐 줬고 학교도 세워주고ㅡ

말하자면 끝이 없어요

태권도도 1990 년대에 한중수교 이후 전파되어서 중국 전역에 태권도 붐이 일고 태권도영화도 만들어지고 각광을 받았습니다

산타는 삼보, 무에타이, 태권도를 뒤섞은 거예요. 뒤섞어서 스포츠 형태로 그라운드와 타격이 혼합된 겁니다

그런데 이런 식의 경기를 펼치는 건 산타 이전에는 전 세계에 한국의 합기도 경기밖에 없었어요

산타 경기가 2,000 년대 초반까지는 어설펐어요

그런데 그 이후부터 이건 씨벌 그냥 발차기와 예비동작이 그냥 태권도를 도둑질해버립니다

그냥 태권도예요

제 사는 곳의 시청 소속 산타 선수를 몇몇 아는데 그 애들 하는 발차기가 그냥 태권도 발차깁니다

중국에 가서 전지훈련을 하면 그곳 중국인 코치들도 발차기를 그렇게(태권도) 가리친답니다

대체 이게 뭡니까

중국무술이라면서 태권도에 그라운드 조금 섞어서 시합을 하는 게 말이 됩니까?

중국의 우슈를 근간으로 시합, 경기를 만들면 우리가 예전에 본 홍콩 정통 무협물(태권도 발차기가 가미되지 않은)의 맞서기 방식이 돼야 하는데

그냥 태권도 기술로 시합하면서 이건 우슈라고 하는 게 말이 됩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