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은 10~20 대 어린 여성들이 또래 남성들보다 더 애용하는 욕ㅡ이미 이 친구들에게는 욕도 아닌 일상어ㅡ이 X인데요

X나게와 X빠지게는 같은 욕인데 주어 X 뒤에 나오다와 빠지다의 다른 서술어를 사용하여, 이게 하나의 단어처럼 관용적으로 쓰이고 있습니다

그러면 어느 경우가 X가 나오고, 빠지는 경우이냐
이런 욕을 쓰는 사람 가운데에 얼마나 많은 이들이 실제 이런 경험을 했나ㅡ물론 여성들은 이런 경험이 전무하겠지만ㅡ하면 별로 없지 않을까 싶습니다

이 욕은 중의적인데
ㅡ 성적인 의미를 바탕할 때는 : 무척 좋다
ㅡ 육체적 의미를 바탕할 때는 : 무척 나쁘다
입니다

성적인 의미는 다 아실 테고
육체적 의미로서의 경험은

남성들의 경우 군시절 고된 훈련, 이를 테면 군장구보나 유격, 공수, 준비태세, 춘추진지보수 등을 할 때에
또는 항만이나 택배터미널, 이삿짐센터, 주물공장 등 육체적으로 지속적이면서 강도가 센 노동을 계속할 때에

경험할 수 있습니다

그런데 그렇다고 해서 X이 빠지거나 나오는 느낌을 실제 경험하거나 인지하는 사람은 드물죠

육체적으로 거의 기진맥진한 상태에서
특히 하체의 엉덩이와 허벅지, 복부의 근육이 다 풀린 지경에서

실제 X이 나오거나 빠지는 듯한 느낌을 순간 느낍니다

이 지경에서는 실제 주의해야 할 것은 X이 아니라 허리죠
이 지경에서 자칫하면 허리가 삐끗하거나 담이 들 수 있습니다

전근대 시절, 특히 전쟁에 끌려간 옛날 남성들은 흔히 겪었을 경험이고 이게 이런 말로 전해진 것이 아닐까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