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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월 02일 (목)

‘포석의 고수’ 文대통령의 사드해법 읽기

하하하호 조회 : 4,06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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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김수한 기자] 문재인 대통령은 바둑 고수다. 아마 4단으로 국내 정치인 중 최고수에 속한다. 이세돌 9단의 책에 추천사를 쓰기도 했다.

바둑 고수는 일반인보다 미래를 헤아리는 수 싸움에 탁월하다는 시각도 있다. 당장은 속을 알 수 없지만 나중에 보니 신의 한 수인 경우가 많다는 것. 그래서 문 대통령의 행보 역시 ‘바둑 고수’라는 시각에서 바라봐야 한다는 분석도 나온다.

이런 관점에서 최근 문 대통령의 행보는 주목할 만하다.

바둑 고수인 문 대통령은 다음 주로 예정된 한미정상회담을 겨냥해 차곡차곡 포석을 놓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한수 한수에 의미를 곁들이며 주도권을 놓지 않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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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정인 통일외교안보 대통령 특보가 21일 인천공항을 통해 귀국하고 있다. [사진제공=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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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의 궁극적 목표는 동북아의 혼잡한 국제정세 속에서 ‘대한민국의 주도권을 유지하는 것’으로 보인다. 북한 핵실험으로 야기된 국제사회의 동요와 혼란을 대한민국이 주도해 풀어내겠다는 것이다. 이는 외세 개입으로 우리 의지와 무관하게 고달픈 운명을 겪은 과거를 되풀이하지 않겠다는 결연한 의지로 읽힌다.

현재 한반도를 사이에 두고 미국과 중국의 사드 갈등이 극에 달하고 있다.

미국 최대 군수업체 록히드마틴사가 개발한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사드는 고도 50~150㎞에서 비행중인 탄도미사일 요격이 주임무다. 사드를 한국에 배치할 경우, 주일 미군기지, 괌 미군기지, 하와이 미군기지, 미 본토를 북한 위협으로부터 보호할 수 있다. 이 때문에 미국은 사드 한국 배치에 사활을 건 모습이다.

중국은 이를 막기 위해 총력전을 펼치고 있다. 미국은 오바마 정부 당시 아시아 중시 및 중국 견제로 해외전략을 전환한 상태다. 이에 따라 사드가 한국에 배치될 경우, 북한의 군사동태가 미국의 손바닥에 들어가게 될 뿐 아니라, 중국을 겨누는 비수가 될 수 있다는 것이다.

이에 대해 미국은 한국 사드기지는 북한 감시전용이라며 중국에 양해를 구하고 있지만, 중국은 의심을 100% 해소하지 못하고 있다. 미국 통제하에 있는 한국 사드기지에서 과연 어떤 장난을 칠 지 아무도 모른다는 것. 한국군 역시 미군 측에 사드 관련 정보를 요청할 수는 있지만, 미국이 안 주면 강제할 수단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文 대통령의 목표는 ‘동북아 정세 주도권’ =양측 갈등이 팽팽한 상황에서 한국은 그야말로 ‘고래 싸움에 새우등 터지는 격’이다. ‘위인은 난세에 나온다’는 말처럼 문 대통령은 어려운 시기에 원하는 결과를 위한 포석을 놓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문 대통령의 첫 번째 사드 전략은 6월28일~7월2일로 예정된 한미정상회담 전에 미국 주도의 판을 깨는 것에서 시작된 듯 하다. 한미정상회담에 가서 겉만 번드르르한 의전행사만 하고 오지 않겠다는 의도로 보인다. 정상회담은 하나의 종착역이 아니라 난국 타개의 과정이라는 시각이 엿보인다.

이를 위해 문 대통령은 문정인 연세대 특임 명예교수(통일외교안보 대통령 특보)를 십분 활용했다.

문정인 교수는 정상회담에 앞서 지난 13~21일 미국을 다녀왔다.

그는 지난 16일 동아시아재단과 우드로윌슨센터가 워싱턴DC에서 공동주최한 세미나 기조연설 및 문답을 통해 ‘사드배치 문제로 한미동맹이 흔들린다’는 일각의 평가에 대해 “일개 무기에 불과한 사드 때문에 한미동맹이 흔들리면 그게 동맹이냐”고 말했다.

또 북한이 핵과 미사일 활동을 중단하면 미국 전략자산의 한반도 출동과 한미 연합군사훈련을 축소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에 사드 한국배치가 지상 과제인 미국으로서는 상당히 과민 반응을 보인 것으로 알려졌다. 그 결과 귀국길에 오른 문정인 교수가 국내 언론의 집중포화를 맞았다.

▶‘일타쌍피’ 문 대통령의 포석 2개 =문정인 교수 발언은 문재인 대통령식 사드 해법의 첫 포석이다.

문 교수의 발언은 한미 외교가에서 지극히 상식적으로 통용되는 발언들이다. 한미동맹이 사드로 흔들릴 수는 없으며, 북한의 핵활동 중단은 자연스럽게 미국 전략자산 출동 및 한미연합훈련 축소 수순으로 이어질 수밖에 없다. 그러나 이와 같은 발언이 미 외교가에 파장을 불러일으킨 이유는 한 가지다. 미국이 목적 달성을 위해 문 대통령 흔들기에 나선 것으로 보이는 대목이다.

같은 발언을 다음 주 한미정상회담에서 문 대통령이 했을 시, 미 외교가는 문 교수가 아닌 문 대통령을 향해 융단폭격을 가했을 것으로 보인다. 그런 식으로 한국 대통령에 모욕을 주고, 앞으로 미국과 다른 목소리를 낼 여지를 잘라버리려 했을 가능성이 높다.

그러나 문정인 교수가 먼저 미 외교가의 성난 반응을 이끌어냄으로써 결과적으로 미국은 이 카드를 잃어버린 셈이 됐다. 더구나 문정인 교수는 한국 뿐 아니라 미국 학계에서도 실력을 검증받은 학자이자 안보 전문가이기 때문에 미국의 판흔들기에도 불구하고 내상이 크지 않다.

만약 문 대통령이 문정인 교수 없이 이와 같은 상황을 겪었다면 ‘외교 초보의 실수’, ‘비전문적 대통령의 오판’ 등으로 공격 받았겠지만, 권위자인 문 교수가 방패막이가 됨으로써 장애물을 쉽게 넘은 셈이 됐다. 문 교수 카드는 문 대통령에게 미국 카드를 먼저 쓰게 하면서 대통령 논리도 강화하는 ‘일타쌍피’였던 셈이다.

문재인 대통령의 두 번째 포석은 ‘팩트 폭격’이다. 미국이 도저히 부인할 수 없는 팩트로 사드 관련 미국의 문재인 정부 무시 정서를 말끔히 정리하려는 것이다.

헤럴드경제

문재인 대통령이 22일 청와대 본관 백악실에서 로이터통신과 인터뷰하고 있다. [사진제공=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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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 대통령은 ‘팩트 폭격’ 수단으로 해외 언론을 택했다. 한미정상회담을 앞두고 미국 유력 언론인 CBS, 국제통신사 로이터와의 릴레이 인터뷰를 통해 미국에 메시지를 던지는 방식이다.

먼저 문 대통령은 20일 미국 CBS와의 인터뷰에서 문정인 교수 논란과 관련해 “개인의 견해”라며 분위기를 전환시키는 동시에, 오토 웜비어 등을 언급하며 북한이 비이성적 정권이며 이들과 대화하려면 제제 뿐 아니라 대화가 필요함을 강조했다. 북한과의 대화 국면에서 우위를 점하고 있는 대한민국의 역할을 강조한 것이다. 한반도 정세 주도권을 노린 포석이다.

이어 문 대통령은 지난 22일 로이터와의 인터뷰에서 “북한이 머지않아 미국 본토 타격이 가능한 대륙간탄도미사일(ICBM)을 개발할 것”이라며 발언 수위를 높였다. 제재와 압박으로는 북한 제어가 어려우며, 대화가 필요함을 다시 한 번 에둘러 강조한 것이다.

이어 문 대통령은 또 한 번의 팩트 폭격에 나선다.

그는 “원래 한미가 올해 하반기까지 사드 발사대 1기를 배치하고 나머지 5기는 내년에 배치하기로 합의했다”며 “그러나 어떤 연유에선지 지난해 탄핵 국면에 들어서고 난 후 이런 절차들이 서둘러졌다”고 말했다. 또한 “당연히 거쳐야 될 절차를 지키는 것은 국민 여론에 따른 당연한 일”이라고 덧붙였다.

‘세계 민주주의의 모범국가’라는 자부심이 강한 미국이 도저히 무시할 수 없는 ‘민주적 절차에 따른 정책 추진’을 강조한 것이다.

결국 문 대통령은 두 가지 포석으로 미국 정치권의 의도적인 조소나 야유를 피했고, 문재인 정부의 사드 원칙을 관철할 단단한 근거도 마련한 셈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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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게시물 등록기준 위반, 누적 2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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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무아미… 17-06-23 18:07
안탁깝게도 트럼프는 알파고가 조종하고있음.
서클포스 17-06-23 18:13
안타깝게도

댓글 부대들은  사드를 설치해도 욕하고  설치 안해도 욕하고.. 어떤식으로든지 깐다는게 문제..
코리아헌… 17-06-23 18:16
이미 잔머리 굴린거 다 탄로 났는데 무슨~
국제외교를 통빡굴려서 하나.
국산아몬… 17-06-23 18:18
한가지만.  북한이 대화가 통할 집단인가요? 그리고 대화로 핵과 미사일을 포기시킬 수 있나요? 어떤 대화로도 불가능합니다. 대화도 통할 상대가 있고 아닌 상대도 있어요. 대화국면은 북의 핵개발을 가속화할 뿐입니다
AngusWann.. 17-06-23 21:26
국산아몬드님께서는 최근 문재인 대통령의 대북 관련 발언들을 꼼꼼히 살펴 보지 못하신 모양입니다. 문재인 대통령은 님께서 우려하는 것처럼 대화를 최우선시한다 하지 않았거든요.

문 대통령 역시 북한의 태도 변화가 우선이라는 사실을 분명히 했습니다. 그리고 그것이 전제되지 않는다면 더욱 강력한 제재를 통해 어쩔 수 없이라도 대화 국면으로 나설 수 있도록 압박해야 한다고 말입니다.

만약 그런 전제 조건 없이 문 대통령이 대화와 협력, 지원을 우선시 했다면, 지금 님께서 말씀하시는 우려도 어느 정도 설득력이 있을 수 있겠지만, 지금 문 대통령은 핵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면 다양한 방법을 통해 최선을 다하겠다 하는 겁니다.

대화가 안된다?
대화가 안되면 상호 이익에 기반한 거래라도 하면 되잖아요.
나쁜 놈도 자기 손해 보는 짓은 안 하는 법이니까요.
지나가다 17-06-23 18:23
북한과 지겹도록 대화도 하면서 퍼주기도 해봤고 대북제재란것도 해봤으니 이제는 마지막 히든으로 김정은만 제거하는 무력을 쓰는 카드를 던질때도 됬네요.
AngusWann.. 17-06-23 21:28
세계 정세와 시장 경제에 있어 불확실성이야말로 가장 우리를 곤혹스럽게 하는 요소죠.
우리를 포함해 주변 열강 누구도 그런 불안한 상황을 원하는 주체는 없습니다.
bluewolf 17-06-23 18:23
국제적 호구들 쥐맹박 및 독재자 여왕 과는 비교 불가
빌라배트 17-06-23 18:52
이정도면 거의 망상급인데 ㅋㅋㅋ
모라카노 17-06-23 19:00
바둑고수인지는 또 몰랐네요
지해 17-06-23 19:02
다음 대선엔 어떤당이 알파고를 .....
DarkNess 17-06-23 19:11
벌레들 또 발끈한다 ^^
하여튼 한결같아요. 부지런하기도 하고
유어마인 17-06-23 19:17
뇌가 없는거져 벌레들은 그냥 대주는걸 무슨 좋은 외교로  알고 있으니
미국에 대줘 대주라고!!!!빼에에엑 중국에 대줘 대주라고 빼에엥엑!!!!! 결과는? 안녕하세요 호갱님 ^^ ㅋㅋㅋ
머 걔들이 물고 빠는게 원숭이들이니 호갱의 대표인사 아베 따라가는 거일 수도 ㅋ
호연 17-06-23 19:32
노회찬 의원 말대로 바로 이런 게 외교죠.

그동안은 외교라는 게 없다시피 했던 것이고.. 정말 어딜 보나 잘 뽑았다는 생각이 듭니다.
무라드 17-06-23 19:43
사대를 안한다니 미친거죠

노예로 태어난 벌레들 입장에선
민성 17-06-23 19:44
정치를 잘하는건 확실..이건 문빠인 나도 1그램도 몰랐음.
궁물당 꽁꽁 묶어 꼭두각시 만든 것만 봐도...
솔직히 17-06-23 21:56
한국의 기밀을 갖다바치면서 정적제거해달라고 ,
개색히마냥 꼬리치는 자유당무리들을 미국이 좋아할거 같나?

조국을 배신한 매국노같이 언제 배신때릴지 모를 반골색히를 누가 신뢰하겠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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