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기범죄 1위 날조 통계는 어떻게 명맥을 이어오고 있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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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년 인터넷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퍼진 한국 사기 범죄 1위 짤.
위짤 다들 인터넷 하시면서 적어도 한번 이상은 보셨을 거라고 생각됩니다.
하지만 실상 위 짤의 출처라고 밝힌 "WHO 글로벌 헬스 옵저버토리"는 저런 통계를 만든적도 거론한 적도 없어요.
한마디로 개날조.(인터넷에선 저 해당 통계의 최초 시작을 "맥심X리아"라고 추정하는 듯...)
하지만 저 통계는 인터넷은 물론이고 기레기에 의해 수십개의 언론 보도로 재확산 되었으며 기자는 물론 법조인이나 대학교수 같은 전문가군에게까지 재인용됨 ㄷㄷ
일례로 2016년엔 저 정체불명의 통계를 인용해 책까지 나옴.
한 인터넷 유저가 저자에게 이메일로 질의후 해당 출판사는 해당 통계에 문제가 있음을 시인(하지만 여전히 출간중 ㅎ)
뭐 여기까지는 그럴수 있다고 치더라도...
명색이 과학수사학 박사라는 사람이 <우리나라 위조범죄의 특징과 대응방안>(2016)라는 논문을 내면서 존재하지도 않는 저 통계를 인용하는 경우는 대체..;;
(몰라서 이랬으면 개나소나 다 박사인거고 알면서 저랬다면 나쁜 X인거고...)
암튼 몇년전부터 계속 언급되온 저 사기 프레임은 수차례 팩트체크되어 오긴 했지만 여전히 한국인들 마음속에 뿌리깊이 각인되어 일종의 원죄의식이나 열등감으로 작용되고 있는거 같다는 느낌이...
(가생이 여러분들도 뭔 사건 터질때마다 이곳저곳에서 그놈의 한국인 어쩌고 사기 범죄 1위 드립은 꾸준히 명맥을 이어오고 있음을 심심찮게 목격하셨을 거라고 예상해봄 ㅎ)
뭐랄까 대한민국 관련 굵직굵직한 혐한 프레임들(성형, 거짓말 대국 등등...)을 기획하는 왜국에 공모하는 국내 세력이 언론과 학계에 포진해 있는 거 같다는 의혹을 떨칠수가 없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