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구려 VS 수나라 그리고 베트남.
고구려와 백제는 전성시에 강병이 100만이고 남으로는 오(吳), 월(越)의 나라를
침입하였고, 북으로는 유주,연,제,노나라를 휘어잡아 중국의 커다란 위협이 되었다.
수(隨) 왕조의 멸망도 요동 정벌에 의한 것입니다."
高麗百濟 全盛之時 强兵百萬 南侵吳越 北撓幽燕齊魯 爲中國巨 隋皇失馭 由於征遼
-삼국사기 <최치원전>
'요동에서 헛되이 죽지 않으리(无向辽东浪死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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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들이 통일왕조 수나라가 고구려와의 거듭된 4차의 세계대전급 전쟁에 패하면서
결국 멸망하다보니 언뜻 허약한 왕조로 착각하는 사람도 있겠지만
수나라는 남조 까지 단숨에 멸망시켜 버리면서
선비족의 기병 전투력과 서토 하한족을 노예로 한 풍부한 토지등 물량빨까지 얻으면서 거의
오늘날로 치면
2차 대전 시기 신생 미국 국력급의 서토왕조 역사상 그리고 전근대시기에 세계사적으로도
쇼 미 더 머니가 뭔지를 보여준 왕조군요.
무엇보다 수문제 시대에 단순히 혈통이 아닌 능력 위주의 과거제라는 혁신적 제도를 마련
함으로써 군주의 중앙집권화를 가속화. 이런 실전에 바탕한 전투력과 통치력으로
남으로는 베트남 중부의 임읍국에서 말레이반도로 북으로는 호전적 돌궐까지 제압한
글자 그대로 동아시아 최강대국의 막강한 나라였습니다(보통 서토사는 이런 북방 이민 왕조에서
능력 위주의 유연하고 혁신적 정책들이 많이 나오는 상황)
이런 나라가 동방의 전통적 천자로 군림하고 있던 천년 사직 우리 고구려와의 연이은 대전에서 대패를 거듭 당하면서 결국 멸망하게 되군요.
그리고 사람들이 베트남전을 보고 베트남의 전통적
역사가 상당히 독립적 역사로 착각하는 경향이 있는데(남월(최초의 베트남 봉건국가)
100 여년 정도 이어지다 전한 시기에 멸망 복속된 후 5대 10국 시대까지(10세기경)에서야 독립.
이때문에 짱국식 도교 사원과 신앙 역시 민간 신앙으로 자리)
베트남전도 미국과의 전투로 얻은 승리로 단순 생각하는 이들도 많은데
사실은 전쟁의 판도는 미국의 거의 물량과 화력에 의한 일방적 펀치 전황이였군요.
북베트콩의 투쟁심도 분명 작용했고 정치적으로 미국내의 반전 유도 여론전과 게릴라전을
바탕으로 지속적 피로감을 주는 등에 당시 오랜 프랑스 식민시절을 지낸 베트콩 일반 주민들
입장에서는 공산세력의 확장을 막고자 참전한 미국의 전쟁 참여가
일종의 또다른 점령군식으로 접근하다 보니 현지 주민들의 민심을
제대로 얻지 못한 부분등 정치적 전략적 부분에서 문제를 드러낸 전쟁이였군요.
결국 미국내에서 반전 여론등으로 인해 미국은 전투에서는 승리했지만
전략적 전쟁에서는 물러날수 밖에 없었던게 당시 베트남전의 양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