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실 단군이 조선을 세우기 전 중원 땅에 살던 사람은 누군지 모름. 학자 들은 양자강 이북의 중원과 그 주변의 해안가 지역이 9개의 동이족 들이 살던 곳이라고 얘기하지만 이 역사적 사실이라고 얘기하기는 좀 그런 편.

그리고 상황오제 중 하나인 헌원과 치우가 박터지게 싸워 헌원이 최종 승리자가 되었다고 하는게 중국인 들이 믿는 신화내지 준 역사이고, 우리는 뒤늦게 축구응원단 붉은악마가 치우를 내세우며 우리 조상이라고 얘기하는데, 이 역시 사실인 뭔지 모르는 상태에서 치우가 우리 조상이라고 얘기하면 우리 조상이 되는 것임.

치우가 우리 조상인지 아닌지는 문헌이든 유물이든 증명할 수 없으니 우리 조상이다 아니다도 얘기할 수 없음. 이런 측면에서 역사는 실증적인 것도 중요하지만 더불어 인문학적 상상력도 필요. 증명할 수 없는 것을 증명하겠다고 다 쳐 내버리면 주장할게 없기 때문.

역사에서도 인문학적 상상력이 중요한 것은 유럽 역사 중 바로 트로이. 호메르스의 일리야드에 나온 이야기를 믿고 발굴하여 증명한게 바로 트로이...하인리히 슐리만인가 하는 이 사람을 보면 이야기를 믿고 트로이 유적을 발굴해 내니까 고고학자로 평가된 것인데...이 사람을 보면 바로 인문학적 상상력이 왜 역사에서 필요한지를 보여줌...삼천포로 빠지는 얘기같지만^^

어쨌든 중국은 전설상의 국가 하나라 이전 헌원을, 우리는 치우를 내세우는...이 들은 모두 단군 이전 얘기...어쨌든 중국의 역사는 상나라에서부터 시작하는데 그 시기가 바로 BC 1600년경...즉, 단군이 조선을 세울 때보다 한참 후...그나마 상나라도 청나라 말기 상나라 수도인 은에서 유적지 즉, 은허를 발굴하면서 역사에 들어온 것임. 이러면서 중국 족속을 전설상의 하나라와 한참 후인 주나라에서 시작된 화를 합쳐 하화족^^

실제 중국 역사는 3,500년인데...우리는 BC2333으로 해서 5천년 역사를 주장하는 것도 그다지 적절하지 않고...우리 나라의 역사도 BC1,000년 길게 잡으면 청동기시대가 시작되었던 BC1500 정도로 보는게 맞을 듯...그러면 중국이랑은 신화시대에는 50년, 역사시대에는 100년 정도 중국이 앞서간다고 할까?^^

뭐 은나라까지 동이족이라고 하여 우리 조상으로 편입시키면 우리 나라 역사는 BC1600년 부터...반면 중국은 하나라 빼고 은나라 빼면 주나라서부터 시작한다고 쳐서 BC1000년부터...그러면 우리가 중국보다 500년 정도 빠른데...문제는 우리 나라는 기록도 없고 이를 주장하는 학자도 없고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