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가생이닷컴-해외 네티즌 반응 커뮤니티


HOME

 - 커뮤니티>동아시아 게시판
메뉴보기
  • 해외반응 -
  • 뉴스 -
  • 영상자료 -
  • 유머/엽기 -
  • 커뮤니티 -
  • 팬빌리지 -

회원

로그인

04월 20일 (토)

[기타] 과학적 방법론

떡국 조회 : 1,655
검색목록 목록
인문학에서 과학적 방법론을 도입해서 학문의 엄밀성을 높이려는 시도는 오랫동안 시도되어 왔습니다.  심지어 미술과 음악에서도 시도될 정도였으니, 과학적 방법론의 위력은 대단합니다.  실제로 유용하기도 하고요. (미술에서는 르네상스기의 뒤러가 유명하고, 음악에서는 쇤베르크 같은 사람이 해당하겠죠)

인간사회에 대해 탐구하는 사회학에서도, 과학적 방법론을 대거 도입하여 "사회과학"이라고 이름까지 바꾸고 본격적으로 시도를 하죠.  효시가 된 것은 마르크스이고요.

과학적 방법론이라는 것은 다음의 2가지 방법을 사용한 경우를 말하는 것이죠.

(1) 연역적 방법
(2) 귀납적 방법

이외의 다른 방법은 과학적이지 않다고 할 수 있습니다.
가장 좋은 것은 (1)연역적 방법일 것입니다.
결정론적 역사관은 이것을 시도하는 것이죠.
하지만 자연과학과는 달리, 사회과학에서는 이것이 별로 효용이 없었습니다.
거의 잘 안 들어맞으니까요.

그 다음 대안으로 (2)귀납적 방법을 시도합니다.
이러한 경험주의적 태도는 꼼꼼하고 정직한 노가다(?)가 필요합니다.
자료를 수집하고, 정리하고, 해석해야 하니까요.
그렇게 데이타를 기반으로 경향성을 파악하고 그것을 가지고 "가설"을 세웁니다.
그리고 반례가 나타나지 않는다는 것이 증명될 때 가지 계속 데이타를 더 수집합니다.
그러다가 반례가 하나라도 나타나면 그 가설은 폐기되고 다른 모델을 찾아야 하게 됩니다.

문제는 사회과학에서는 반례는 반드시 나타날 수 밖에 없다는 것입니다.
비선형적인 복잡계니까요.  
인간계는 깔끔한 방정식 하나로 표현가능한 단순한 시스템이 아니죠.

따라서 사회과학에서 "가설"의 수준을 초월해서 "법칙"으로 인정된 과학적 현상은 사실상 존재하지 않는다고 생각됩니다.  현실적으로 존재하기가 어렵다는 것은 직관적으로 알 수 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사회과학자들은 "법칙"을 찾으려고 오늘도 노력은 하고 있긴 합니다.)

아무튼 이런 근본적인 한계를 인지하고 사회과학이나 실증주의 역사를 대하는 것이 어떨까 싶습니다.

"현재 강력해 보이는 학설은 언제든지 다른 학설에 의해 팽 당할 수 있다."

이영훈의 학설에 이상하게 목을 메는 태도를 보이는 사람이 있다면, 이런 점을 염두에 두면, 자신을 가둔 사고의 감옥을 탈출하는데 도움이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이영훈 스스로도 "나는 과학적 방법론에 따라 도출한 나의 가설은 완벽하다"라고 주장하는 것은 어리석은 도그마에 불과합니다.  이영훈의 경우에는 더 악질인 것이, 데이타를 임의로 취사선택해서 왜곡함으로써 자신의 가설을 방어하려는 행태를 보이고 있기 때문입니다.  위안부가 매춘부였다고 왜곡하는 것이 대표적인 예입니다.

그리고 고대사에서도 마치 자신만 진리를 아는 것 처럼 오만한 주장을 펼치는 사이비들에 대해서도 면역이 생기지 않을까요?


ps. 글을 몇 개 썼더니 도배하는 느낌이 들어서 죄송합니다!





목록 PC버전 위로

Copyright © gasengi.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