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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월 28일 (일)

[한국사] 고구려 멸망기의 평양 위치

감방친구 조회 : 1,4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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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요사 지리지 동경요양부

진(晉)나라가 고려(高麗 ; 고구려)를 함락시켰고, 나중에는 모용수(慕容垂)에게 귀속하였다. 아들 보(寶)는 고구려 왕 안(安 ; 광개토왕)을 평주목(平州牧)에 임명하여 거주케 하였다. 원위(元魏 ; 북위) 태무제(太武帝)가 그들이 거주하는 평양성(平壤城)에 사신을 보냈으니, 요(遼)나라 동경(東京)이 바로 이곳이다. 당(唐)나라 고종(高宗)이 고구려를 평정하고 여기에 안동도호부(安東都護府)를 설치하였지만, 나중에 발해(渤海)의 대씨(大氏)가 차지하였다.

ㅡ 이 기록에서의 평양은 요양을 직접 가리킨다기보다는 동경요양부가 관할하는 지금의 요ㆍ심ㆍ본계 등의 턔자하, 혼하 일대의 연혁을 고찰한 것으로 보는 것이 타당하다 보입니다
ㅡ 삼국사기와 신당서, 독사방여기요 등을 토대로 평양 주변을 고찰하면 요양이 절대 당시의 평양이 될 수 없으며 다만 태자하 안팎에 비정할 수 있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2. 가탐도리기

영주(營州)에서 동쪽으로 180리를 가면 연군성(燕郡城)에 이른다. 또한 (연군성으로부터 동쪽으로) 여라수착(汝羅守捉)을 지나서 료수(遼水)를 건너면 옛날 한국(漢)의 양평성(襄平城)이었던 안동도호부(安東都護府)에 이르기까지 500리이다. (안동도호부에서) 동남쪽으로 평양성(平壤城)까지 800리이고, (안동도호부에서) 서남쪽으로 도리해구(都里海口)까지 600리이며, (안동도호부에서) 서쪽으로 옛 중곽현(中郭縣)이었던 건안성(建安城)까지 300리이며, (안동도호부에서) 남쪽으로 압록강(鴨淥江) 북쪽에 있는 옛 안평현(安平縣)이었던 박작성(泊汋城)까지 700리이다. 안동도호부(都護府)로부터 동북쪽으로 옛 개모성(蓋牟城)과 신성(新城)을 지나고 또한 발해(渤海)의 장령부(長嶺府)를 지나는 등 1500리를 가면 발해(渤海)의 왕성(王城)에 이르는데 발해왕성은 홀한해(忽汗海)를 내려다보고 있다. 발해왕성의 서남쪽 30리는 옛 숙신성(肅慎城)이고 발해왕성(其)의 북쪽으로 덕리진(德理鎮)을 지나서 남흑수말갈(南黑水靺鞨)까지 1000리이다.

ㅡ 이 기록에서의 안동도호부는 고구려 요동성이 있던 현 심양 지역에 있습니다(물론 가탐 당시의 안동도호부는 요서지역인 현 진저우-호로도시 지역에 있었습니다)
ㅡ 이 기록 상의 평양은 고구려 멸망기의 평양으로 보기 어렵습니다 또한 현 북한 평양으로 보기도 어렵습니다
ㅡ 압록강의 위치가 두 개의 압록강의 위치로 혼재돼 있으며 고구려 압록강을 현 압록강으로 왜곡하고 있으며 또 거리 기록 역시 사실에 부합하지 않습니다(심지어 압록강 하구에서 경주까지 육로로 700리라 하고 있으며, 육로를 통한 발해 왕성의 위치 및 거리가 같은 기록의 해로를 통한 위치 및 거리와 부합하지 않습니다)
ㅡ 이 기록에서의 평양은 고구려의 옛 도읍지역인 환인 지역을 가리키고 있다 보여집니다 이밖에는 해석이 되지 않습니다

3. 삼국사기

보장왕 4년, 645년 기록

ㅡ 개모성과 신성의 위치가 요동성 근방으로 나타납니다 이는 가탐의 기록에 부합합니다
ㅡ 성의 위치는 (북)개모ㆍ신성~요동성~안시성~건안성(남)으로 나타납니다
ㅡ 비사성은 안시성과 사나흘 거리(200리 내외)
ㅡ 오골성은 안시성 근처, 압록강 근처
ㅡ (서)안시성~오골성~압록강~평양(동)
ㅡ 비사성은 평양으로 들어가는 바닷길 종착지
ㅡ 오골성과 압록강 및 평양이 아주 가까운 것으로 기록돼 있습니다
ㅡ 삼국사기의 보장왕 시기 고ㆍ당 전쟁 기록은 신당서, 통전 등의 기록을 발췌ㆍ편집한 것입니다

4. 독사방여기요

산동8

ㅡ 비사성은 요양 서남쪽 120리
ㅡ 안시성은 요양 서남쪽 170여 리
ㅡ 개모성은 요양 서남쪽 240리
ㅡ 건안성은 개모성 동남쪽, 요동성 서남쪽 300리
ㅡ 남소성은 요양 남쪽 600리, 바다 북쪽 120리
ㅡ 신성은 남소성 서쪽

ㅡ 개모성과 신성의 위치가 독사방여기요 상에서는 모두 요양 남쪽으로 나타나는데 신당서 가탐도리기, 삼국사기에서는 모두 요동성 동북쪽으로 나타납니다
ㅡ 신성의 경우 고구려 중기의 기록을 보면 두 개가 나타납니다 서쪽과 북쪽
ㅡ 그래서 모용선비가 남소성과 신성이 있는 남쪽 길로 고구려를 침략합니다
ㅡ 하므로 신성은 여러 곳이었다고 볼 여지가 있습니다
ㅡ 그러나 개모성까지 붙어버리면 어려움이 따릅니다

5. 추정 결론

ㅡ 위치가 불확실한 개모ㆍ신성을 제하면
ㅡ 고구려 멸망기의 평양의 위치는 요수를 1차 방호선, <요동성ㅡ안시성ㅡ건안성> 라인을 2차 방호선으로 삼고 있으며, 압록강을 3차 방호선으로 삼고 있는 곳입니다

ㅡ 이 방호선 안쪽에 있어야 하므로 현 요양을 평양으로 보기는 불가능하다 판단됩니다
ㅡ 또한 현 북한 평양으로 보는 것 역시 불가능합니다
ㅡ 그러나 분명한 것은 고구려 멸망기의 평양은 요동에있었다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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