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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월 24일 (수)

[한국사] '우리 역사 해석의 문제라고 한다면'을 읽고

감방친구 조회 : 1,2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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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래 윈도우폰님의 '우리 역사 해석의 문제라고 한다면'을 다시 면밀히 읽고 글을 씁니다

우선 해당 글에서의 분란은 제가 먼저 자극적인 언사로 비아냥 대면서 벌어진 일입니다

윈도우폰님이 이에 저를 두고 또다시 '심리적 장애' 운운하며 역공세를 폈으나 전에도 이런 발언을 했던 사람으로 결과적으로 제가 자처한 꼴이 됐습니다

다시 한 번 말씀드리지만 상대를 두고 정신이 문제라는 식으로 발언하는 것은 감정적 대립을 넘어 극단적인 언사입니다

윈도우폰님의 지난 글을 보니 더러 이에 버금 가는 날선 태도를 보이셨더군요 저도 이런 면에서 떳떳하지는 않으나 온건하게 활동해온 유저에게 정신이 문제 있다는 발언은 한 적이 없으며 이런 발언은 해서는 안 되는 극단적 언사입니다

윈도우폰님의 활동은 관전을 주로 하던 때에 드물게 접했는데 오늘 일을 계기로 지난 글들을 쭉 읽어봤습니다

아마도 역사가 아니라 철학을 전공하셨거나 그 인접 분야에서 철학을 경유하여 역사에 관심을 경주해 오신 것으로 보입니다

쓰신 글들을 보니 국어쪽 전공은 분명히 아닌 것으로 보입니다 어휘선택이나 주동ㆍ능동ㆍ사동ㆍ피동 등을 혼동하여 쓰는 것 등, 또 문리를 이어가는 방식이 우리말보다는 영문번역체에 익숙한 듯한 모습을 보여서 아마도 그런 책들을 많이 읽으신 게 아닌가 추측이 됩니다

아래 글에서 진정해진정님이 뿅 하고 나타나셔서 판관처럼 판정을 내리셨는데 아래 윈도우폰님의 글은 논리적으로 잘 쓰여진 글이 아닙니다. 그리고 원도우폰님의 다른 글에 비추어 봤을 때에 다른 글에 비하여 기술적으로 공을 들인 글도 아니구요.

또 진정해진정님의 지난 글도 쭉 읽어봤습니다만 저에게 논리가 무엇인지 또 분석철학을 함께 공부하자, 계몽 운운할 수준은 안 되어 보입니다.

물론 윈도우폰님의 다른 글들은 훌륭한 글들이 있어서 이 분의 독서나 사색의 깊이와 경향을 충분히 가늠케 합니다.

윈도우폰님이 아래에 쓰신 '우리 역사 해석의 문제라고 한다면'은 남에게 본인의 생각, 본인의 견해를 납득시키기 위해 쓴 글이라 할 수 없습니다

내용이 분절되고 또 반복되고 개념화 하지 않은 표현들이 혼용되고 본인이 대상에 대하여 주저하는 사색의 정황이 노출되는 등 추상적이고 사변적인 글입니다

그렇다고 하여 제가 윈도우폰님을 감정적으로 공격했 듯이 무조건 횡설수설한 비문의 무가치한 글은 아닙니다. 비록 사변적으로 쓰여졌지만 아주 무거운 주제를, 또 그 주제에 대한 원도우폰님 본인의 고민과 추구를 솔직하면서 또 대담하게, 어찌 보면 독선적으로 드러내어 다소 얄팍한 동아게시판에 의미심장한 발제를 하고 있는 글입니다. 또한 원도우폰님은 아래 글에서 던진 주제의식을 지난 1 년 동안 부정기적으로, 그러나 꾸준히 송신해 왔으며 그 진정성은 존경을 불러일으키기에 충분합니다.

이 글 '우리 역사 해석의 문제라고 한다면'은
"역사에 있어서 사실의 진위를 따지며 주류와 비주류 모두 독단에 빠지고 그 진흙탕은 결국 양비론의 환멸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역사에 있어서 중요한 것은 사실의 진위가 아니라 역사를 바라보는 관점, 즉 거시적 해석에의 입장과 태도이다"라고 요약할 수 있다고 봅니다.

그런데 이 글의 문제는 그렇다면 우리 역사를 지금의 지리멸렬의 구태에서 벗어나 새롭게 할 그 역사관, 그 해석의 입장은 무엇인가 하는 것에 대한 본인의 진술을 하지 않고 있다는 것입니다.

아마도 여러 유저들이 의견을 내기를 바라고, 또 그 소통 속에서 길을 찾아갈 의도였거나 본인 스스로에 대한 질문으로서 남겨둔 것으로 보입니다

그러나 이러한 주제의 글을 거듭 게시해 오면서 이러한 과정 속에서 다소의 불신, 가볍게 말하면 식민사학 쪽이냐 유사사학 쪽이냐 정체가 뭐냐 하는 식의 불신감을 불러일으켰다고 봅니다

또 아래글에서 역사학계의 모두를 비판하면서 구체적인 언술이 없이 피상적으로 언설하면서 오해를 불러일으킬 구실을 두었다고 봅니다.

윈도우폰님은 역사철학적 입장에서 역사를 고민해오고 계신 것으로 보입니다.

오늘 윈도우폰님의 지난 글을 읽으니
제가 좋아한 예전 유저 브리태니카님이 다소 연상되네요
그 분의 글에서는 상당히 감동을 받았었지요

윤달젝스 17-11-28 07:37
한국식민사학은 자기 눈으로 자기나라역사를 보고있지않음.
예전 한일역사학자들이 만난자리가 있었는데
일본역사학자놈들이 지들 역사도 아닌 조선에대해 지들멋대로 평가절하고
적극적으로 고종황제를 무능한 왕으로 열심히 떠들어대는데
그 논리가 어디서 많이듣던 내용이라 소름돋음ㅋ
한국의식민역사학자들은 배운대로하면 절대 일본역사학자들논리못깸
감방친구 17-11-28 10:23
그러함에도 윈도우폰님은 아래 글에서 양비론 운운 하며 둘 다 까고 있죠 그러면 대체 어쩌자는 것인지? 하고 의문과 반감이 들 수밖에 없는 것입니다
꼬마러브 17-11-28 08:09
사실과 사관이 뚜렷한 선을 경계로 나눠지지 않는다는 점은 이해하지만, 그럼에도 서로 구별되는 영역을 가지고 있다고 봅니다.

한사군한반도설이나 임나일본부 같은 것은, 사실 왜곡이지 역사적 해석이라 할 수는 없지 않습니까
감방친구 17-11-28 09:55
윈도우폰님은 구체적인 근거, 구체적 비판의 언술 없이 급격한 논리적 비약을 통해 역사는 사실이 아니라 해석이라는 본인의 주장에 도달하고 있습니다

그러니 읽는 사람은 뭐가 왜 그르고 뭐가 왜 잘못 됐다는 것인지 뭘 어쩌자는 것인지 그게 중요 하고 그걸 해야 하니 이건 버리자는 말인지 벙찔 수밖에 없지요

사실 자료의 옳고 그름을 따지지 않고, 또 그렇게 검증한 사실 자료에 해석을 가하지 않고 어떻게 진실 (과거에 대한, 또 현재와 미래를 위한)에 가닿을 것이며

사실 자료의 시시비비를 따지지 않고 대체 뭔 해석인가? 대상 없이 가능한 해석이 성립할 수 있는가? 목적에 맞추어 사실을 꿰어맞추자는 말인가?

강단주류학계의 문제는 말로만 실증주의를 떠들지 실제로는 실증과 반대의 행태를 보이며 독단에 빠졌기 때문이 아닌가?

하는 식으로 읽는 사람으로 하여금 반발을 불러일으키기에 충분한 글입니다

이런 글을 논리적으로 쓰여진 논설문이라며 옹호하고 편든 유저분이 계셨지만 판관을 자처하는 이가 나타나 편을 들어도 수긍하기가 어렵죠 저 편드는 사람은 누구인가 의심이 들 정도로 말입니다

그러나 그렇다고 하여 윈도우폰님의 고민이 무가치한 것은 아닙니다 역사의 화두이죠

그러함에도 꼬마러브님을 비롯한 여러 유저가 이곳 동아게시판에서, 또 그밖의 비주류와 재야에서 그동안 들여온 노력, 노고의 동기와 명분, 추구하는 가치와는 멀리 동 떨어져있습니다

윈도우폰님은
역사라기보다 역사철학의 영역에서 발언하고 있으니까요
올바름 17-11-28 23:02
감방친구님이 가끔 거친말을 쓰긴 하지만 윈도우폰님이 감방님을 정신이상자로 매도한건 선을 넘었다고 생각합니다
제가 보기에 두분은 친구가 될수 있는데 자꾸 안타깝네요
저만 그런진 모르겠지만 '고증을 기반으로한 개연성있는 추론'을 한다는 점에서 두분의 느낌은 비슷합니다
두분은 출발(역사를 바라보는 마음가짐)은 달라도 과정(팩트 연구)과 결과(개연성 있는 추론)가 같으니 같은색이라 해도 되지 않을까요?
두분의 논쟁을 보고있으면 예송논쟁이 떠오릅니다 같은 성리학인데 3년이면 어떻고 1년이면 어떻습니까 국력이 한창 뻗어나갈수 있는 시기에 비생산적인 논쟁으로 허송세월하고 국력을 허비한거 안타깝지않아요?
두분은 마음가짐이야 어떻든 철저하게 팩트 체크하고 최대한 개연성 있는 추론을 하시잖아요
두분이 굳이 그렇게 다름을 강조하고 대립각을 세워야 하는건지.. 존경하는 분들이기에 더욱 안타깝습니다
끝으로 대단찮은 제가 두분 사이에 판관노릇해서 미안합니다 올바른 역사가 세워지길 바라는 어느 민초의 걱정이라 생각하고 너그러이 이해해주셨으면 합니다
감방친구 17-11-28 23:15
올바름님의 살뜰한 말씀 감사히 잘 들었습니다

뭐 맨날 싸우기야 하겠습니까 ㅋㅋㅋ
입싱 17-11-29 01:35
사관은 역사에 대한 인식이죠?
개인의 인식이 될 수도 있고, 우리의 인식이 될 수도 있겠고..
애국주의의 인식일수도 있고...

아무튼 인식은 아직 지식은 아니라고 봅니다.
지식이 되려면 사실에 입각해야 하고, 그 사실을 입증하려면 과학적인 접근법이 필요할테고요.

다만 과거는 아무래도 아름답게 포장하는 편이 정신건강에 좋으니까, 적당히 포장하는 지혜도 필요하지 않은가 생각합니다. 그게 역사학자들이 할 일이죠.

합리적인 선에서 세련되게 포장하는 법,
아직은 수준이 떨어지니까, 합리와 세련의 경계선을 못 잡는 듯한데, 그 경계선은 과학적인 접근법을 얼마나 이해하느냐, 그리고 다른 배경 지식과 얼마나 융합하느냐에 있다고 봅니다.

단순히 고서에서 한자 문장이나 비교하는 것보다..
감방친구 17-11-29 01:47
아무튼 인식은 아직 지식은 아니라고 봅니다.
지식이 되려면 사실에 입각해야 하고, 그 사실을 입증하려면 과학적인 접근법이 필요할테고요.

단순히 고서에서 한자 문장이나 비교하는 것보다..

ㅡㅡㅡㅡ 사료 비판도 사실에 접근해 가는 한 방법론입니다

마지막 문장을 나중에 추가하신 것을 보니 이 말을 하고 싶으셨나 봅니다

게다가

단순히 고서에서 한자 문장이'나' 비교하는 것보다..

이 '나'에 님의 생각과 감정적이 집중돼 있네요
감방친구 17-11-29 01:56
역사를 탐구하는 다양한 노력이 있을 줄 압니다

님이 꼭 그렇다는 것은 아니나
은연 중에 "니까짓 게 뭐라고 사서를 들먹이며 옳고 그름을 따지겠다고 까불고 설치냐?" 하는 식의 말을 대놓고 혹은 대개는 은근히 돌려까며 하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이들의 말에 따르자면 이런 역사 토론 공간이 아무 소용이 없으며 여기에는 글 올리는 사람이 거의 없이 파리만 날릴 겁니다

역사학 전공한 학자들이 연구하는 방법이 별다르지 않습니다
논문 사이트 들어가서 논문을 한번 보세요

"단순히 고서에서 한자 문장이나 비교하는 것보다.."

이 발언은 독선이 지나치거나 무지해서 나오는 발언으로밖에는 안 보입니다

그리고 님의 쓰신 이 댓글 전체에서 스스로 자기모순에 빠져버리고 있구요

전문연구자들만큼 활달하고 정교하게 역사를 연구하고 또 들여다 보지는 못 해도 님이 보시기에 우스워 보이고 유치해 보이는 이 노력의 모습들이 역사를 대하는 이른 바 역사대중의 진면모라고 생각합니다
감방친구 17-11-29 02:00
단순히 고서에서 한자 문장이나 비교하는 것보다..

ㅡㅡㅡ 더 좋은 방법론이 있으면 님이 앞장 서서 선 보이시면 됩니다

저 포함하여 여기의 여러 유저들이 님의 글과 그 견해를 성의 있게 볼 것이고 배울 것은 배우고 깨우칠 것은 깨우칠 것입니다
감방친구 17-11-29 02:06
다만 과거는 아무래도 아름답게 포장하는 편이 정신건강에 좋으니까, 적당히 포장하는 지혜도 필요하지 않은가 생각합니다. 그게 역사학자들이 할 일이죠.

ㅡㅡㅡ 그리고 이건 그야말로 님 생각이죠

역사학자는 학자입니다 학문연구를 하는 이들이에요
학자나 학문연구가 무엇인지 모르지는 않으실텐데 이런 발언은 부적절한 언사라 보입니다
감방친구 17-11-29 02:08
덧붙여 ㅡ
역사연구에 있어서 방법론을 다양화할 필요가 있다는 게 님이 하시고자 한 말씀이라면 그것에는 적극 동의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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