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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월 19일 (금)

[한국사] 철령과 철령위 재정리

감방친구 조회 : 1,58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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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1258 몽골 침입시 고려 동북면(정주,  용진현) 사람 탁청과 조휘가 화주 이북의 땅을 바치며 몽골에 투항
ㅡ 화주는 함주 근처
ㅡ 고려의 함주는 요동의 금나라 함주가 아님
ㅡ 요동 함주로 근처 심주(선양시)에 쌍성현이 있는데 이 조휘와 탁청 두 사람이 고려 화주에 있던 작은 성 두 개를 쌍성이라고 알려줌
ㅡ 즉 이 잘못된 정보로 인하여 쌍성총관부가 설치 되고
ㅡ 고려 동북면 지리 정보와 요동의 지리정보가 섞여서 꼬여버림
ㅡ 철령은 바로 이 쌍성총관부 관할 하 화주에 있던 지명

2. 1356 공민왕이 쌍성총관부를 없애고 동북면을 수복한 후에 원나라와 외교전을 통하여 외교적으로도 이 땅을 다시 고려의 땅으로 공인 받음
ㅡ 이 지역이 바로 예종 2년 윤관이 동북9성을 설치한 선춘령ㆍ공험진에서 함경도에 이르는 땅임

3. 공민왕이 요동을 몇 차례 정벌하나 지킬 힘이 없어서 고려 땅에 완전히 복속시키지 못 함
ㅡ 이를 테면 힘은 힘대로 들면서 헛삽질

4. 이와중에 명이 북원 세력을 넉다운 시키고 고려에 붙는가 싶었던 나하추도 명에 가서 붙음
ㅡ 명은 군사적 요충지인 요동을 안정적으로 접수ㆍ관리하고자 요동도사를 요양에 설치
ㅡ 이러한 가운데에 발생한 게 1388 년 철령위 문제이다

5. 명은 애초에 요양 아래를 고려의 영토로 보고 있었으나 요동반도 전체와 만주에 대한 지배권을 확보하고자 수를 던지는데 그게 바로 철령위 설치 통고
ㅡ 명은 철령을 요동에 있는 것으로 보았으나 철령은 요동에는 그 이전에는 없던 지명
ㅡ 즉 1의 사건으로 인하여 근 1백여 년에 걸쳐 지리 정보가 꼬여버린 것
ㅡ 즉 화주이북은 원의 개원로 관할이니 그 남부인 철령에 병참인 위를 설치해 이북은 명이 다시 승계하겠다는 말
ㅡ 개원로, 함주로는 다 요동 북부

6. 이를 잘못 이해한 고려가 당연히 항의
ㅡ 명과 고려가 서로 동문서답 딴소리를 하며 싸움
ㅡ 고려는 철령이북부터 공험진ㆍ선춘령까지가 고려의 고유한 영토였고, 1258에 몽골에 투항한 자들이 함부로 그 땅을 바친 것이며 그 때에 지리정보의 오해가 있던(쌍성, 함주로, 개원로) 것을 1356 공민왕 때 원과 협의해 바로잡았다고 해명ㆍ항의
ㅡ 명의 주원장은 너희 고려는 압록강이 경계인데 이제 철령까지 달라 하느냐 하며 오히려 화를 냄
ㅡ 즉 고려가 말하는 철령과 명이 생각하는 철령이 다른 것

7. 최초 철령위 설치는 봉집현
ㅡ 봉집현은 요양 근처
ㅡ 강계까지 명의 군사 1,000여 인이 왔으나 그곳에 설치하지 못함
ㅡ 봉집현을 경계로 명과 고려가 국경을 맞댐
ㅡ 곧이어 지금의 철령시로 옮겨 철령위 최종 설치
ㅡ 명의 철령위 설치로 인한 조ㆍ명 간 분쟁은 주원장의 일석이조의 이득을 가져다 줌
ㅡ 즉 조선을 길들이고, 요동과 만주에 대한 지배권을 확고히 하는 결과를 가져옴

8. 여말에 북원과 명 사이에서 갈팔질팡하다 결국 명을 선택한 당시 고려는 곧 왕을 폐위하고 나아가 역성혁명을 통하여 조선개국
ㅡ 주원장의 명은 중원을 제패하고 북원을 분쇄시키며 기세가 양양
ㅡ 몽골과 여진 세력이 명에 줄 서며 명이 판도의 대권을 완전히 휘어잡음
ㅡ 이후 여진족이 강성해지자 조선은 서북계의 봉집현~봉황성 등지에  이르던 영토에 대한 실효지배력을 상실
ㅡ 동북계는 세종 때 김종서를 통해 공험진ㆍ선춘령을 재확인하나 실효지배하지 못하고 후대로 갈 수록 압록강~두만강 라인을 북방한계로 겨우 수습

9. 만약 고려가 명이 요구하는 게 무엇인지 알고 있었다면 명의 의도를 헤아려 적어도 혼하~선춘령 라인으로 영토를 보전 받고 별무리 없이 국경문제가 정립됐을 것임
ㅡ 물론 주원장의 욕심이 어떻게 흘러갈지 모르겠으나

10. 현행 국사 교과서에 철령위가 한반도 내에 표시돼 있다면 그것은 반드시 고쳐야 함
ㅡ 철령위는 단 한번도 한반도에 설치된 일이 없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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