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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월 29일 (월)

[한국사] 지게가 도로사정의 낙후성 결과다?

감방친구 조회 : 3,6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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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게의 과학성, 다른 문화권과의 차별성을 말하는 자리에

갑자기 조선시대의
ㅡ상공업
ㅡ도로사정
ㅡ수레
의 낙후성을 논하면서

마치 지게의 독보적인 과학성이
이러한 사정의 결과인 것처럼 말하는 게
이치에 맞습니까?

한국은
국토가 산지가 대부분이며
반면에 강과 바다를 이용한 수로가 발달하여
고려시대에도 수로를 이용하여 세금을 거두어들인 사실은 무엇으로 설명할 것이며

구한말에도 사진으로 보이는 소, 말, 당나귀, 노새가 끄는 달구지는 무엇으로 설명할 것이며

도로 사정이 확연히 좋아지고 운송수단이 발달한 198~90 년대까지도 농촌에서 지게가 활발히 사용된 사실은 무엇으로 설명할 것이며

심지어 지금도 인터넷에서 판매되는 상황은 무엇으로 설명할 것이며

령이니 재니 하는 전국의 그 숱한 산고개를 대체 수레가 넘을 수 있다고 보는 것인지
산지가 70%요 산맥으로 팔도가 이리저리 막혀 있어서 현대에 이르러 건설된 도로도 거개가 터널을 뚫어 교통을 해결한 것은 어찌 볼 것이며

전 세계 문화권에서 지게와 유사한 등짐운반도구가 있는 것은 어찌 설명할 것이며
그러함에도 한국의 지게와 같은 A프레임 구조가 아니라 H프레임인 것, 지게만 A프레임인 것은 어찌 설명할 것이며

등짐운반도구도 없어서 머리에 끈을 대서 등에 짐을 지고 날랐던 여타 문화권의 등짐지는 방식은 또 어찌 설명할 것인가

또 조선후기에 상업이 발달한 것은 또 어찌 설명할 것이며

장거리가 아니라 근거리,
평지가 아니라 비탈,
수백kg의 짐이 아니라 40여 kg에서 100여 kg의 짐을 소나 말이 끄는 수레에 실어 나르는 것과 사람이 등짐을 지고 나르는 것 가운데에 대체 어느 것이 합리적인지 답이 안 나오는지?

대체 수레나 달구지가 다니지 못하는 장소에서, 또는 장소로, 또는 이동로를 이용해 짐을 나를 때는 어쩌라는 것인가?

지게는 애초 농기구에서 발전한 것인데
촌락단위의 농사환경에서 수레가 아닌 인력에 의한 등짐나르기의 유용은 전혀 생각치 못 하는 것이지?

그래서
전 세계 문화권에 다양한 등짐나르기 도구가 있는데
그것들도 모두 조선시대와 같은
ㅡ 상업
ㅡ 도로
ㅡ 수레
의 낙후성의 결과인지?

전 세계에 지게와 유사한 등짐도구가 있음에도
왜 그것들은 A프레임이 아니라 H프레임인지?

결국 지게는 동일환경에서 우리 조상들의 과학적 사고를 보여주는 유산이 아닌 것인지?

우리가 지게를 이야기할 때에
우리는 등짐도구로 물건을 날랐다는 것을 말하고자 하는 게 아니라
그 구조가 고유하고 독특한, 그 과학성 덕분에
무거움 짐도 비교적 가볍게 운반했다는 것을 말하고자 함이 아닌가?

지게의 과학성을 이야기 하는데
조선시대 상업과 도로, 수레의 낙후와 저개발성을 들먹이는 게 과연 이치에 맞는가?

지나친 비약이 아닌가?

그런 식의 말하기면 우리 역사, 문화는 이것저것 가릴 것 없이 국까로 귀결될 수밖에 없다

감방친구 17-10-07 16:59
문화원형백과
http://m.terms.naver.com/entry.nhn?docId=1745345&cid=49216&categoryId=49216

농사에 필요한 거름(퇴비)이나 곡물, 나무, 풀 등 사람의 힘으로 나를 수 있는 물건을 운반할 때 사용되는 우리나라의 대표적인 운반도구.
지게는 전국 어느곳에서나 두루 사용될 뿐만 아니라 또 누구나 손쉽게 만들 수 있는 농사도구로 그 역사가 매우 오래되었다. 지역에 따라 형태나 크기, 등태(등받침)의 모양 등이 조금씩 다르다.

지게의 무게는 보통 5∼6kg내외이며, 건장한 남자가 한 지게에 50∼70kg 정도를 질 수 있다. 지게는 디딜방아와 더불어 우리가 발명한 가장 우수한 연장의 하나이다.

한민족문화대백과
http://m.terms.naver.com/entry.nhn?docId=561544&cid=46631&categoryId=46631
곡물을 비롯하여 나무·거름 등 사람의 힘으로 나를 수 있는 대부분의 물건을 옮기는 데 쓰며 건장한 남자는 한 지게에 50∼70㎏을 싣는다. 무게는 5∼6㎏ 내외이다.

지게는 6·25전쟁 때 매우 요긴하게 쓰였다. 산꼭대기의 진지에 노무자들이 식량·탄환 따위의 보급물자를 지게로 져 날랐던 것이다.
미군들은 이 지게를 A자모양의 틀(A frame)이라고 이름지었다. 한편, 예전의 보부상들이 썼던, 가지가 달리지 않은 맨지게도 쪽지게라고 불렀다. 근래에는 등짐장수들도 이와 같은 지게를 썼다.

수레를 대신한 운반용 도구
http://m.terms.naver.com/entry.nhn?docId=2058821&cid=43117&categoryId=43117

멜대보다 효율적인 운반 도구로 주목할 것은 한국 특유의 운반 연장인 지게다. 한국에서는 2,000년 이전부터 지게를 사용해 왔다.
『삼국지』「동이전」〈한(韓)〉에는 “그 나라 사람들은 무슨 일이 있거나 관가에서 성곽을 쌓게 되면, 용감하고 건장한 젊은이는 모두 등의 가죽을 뚫고, 큰 밧줄로 그곳에 한 장(3미터)쯤 되는 나무 막대를 매달고 온 종일 소리를 지르며 일을 하는데, 이를 아프다고 여기지 않는다. 그렇게 작업하기를 권하며, 이를 강건한 것으로 여긴다고 했다”는 기록이 나온다.
이것은 서기 3세기 이전에 등에 지게를 진 사람이 물건을 옮기는 모습을 표현한 것이다.
지게는 ‘ㅏ’ 모양으로, 사람 키 정도 크기의 동발에 지겟다리가 나온 나무 두 개를 다듬어 나란히 연결해 만든 것이다. 일반 지게는 천연으로 된 ‘ㅏ’모양의 소나무 등을 이용하며, 간혹 나무 조각을 이어 만들기도 한다. 지게를 통지게, 바지게, 거지게 등 다양한 형태로 변형해서 사용하기도 했다. 조선 시대에 지방을 돌아다닌 보부상들은 지게에 자신의 몸보다 몇 배나 되는 크기의 물건을 잔뜩 짊어지고 운반하기도 했다.

맬대, 지게, 썰매, 구판 등은 주로 수레가 다니기 어려운 지역에서 물건을 옮기는 역할을 했다.
국산아몬… 17-10-07 17:12
H프레임 지게조차도 일본외에도 있었나요? 일본외에는 본적이 없어서.
감방친구 17-10-07 17:20
중남미, 유럽, 중국 등의 사진에서 본 기억이 있는데
지금 막상 찾으려니 못 찾겠네요

옛날 그림 보면 구법 여행 가는 중국 승려들도 H프레임을 매었고
홍콩사극영화에도 더러 나왔죠

일본의 지게도 한국에서 전해진 거랍니다
즉 열화된 셈이죠

또 군장의 H프레임 구조도 등짐운반도구의 반영이죠
감방친구 17-10-07 17:21
구한말 수레와 달구지








감방친구 17-10-07 17:26
대체 도로사정, 수레의 퇴보가 지게의 과학성과 무슨 상관인가?

중국이야 땅이 평지니 수레가 발달했다지만
그들도 등짐 질 무게를 소ㆍ말 먹이 먹여가면서 수레에 실었단 말인가?
더구나 전근대에는 소ㆍ말 값이 오늘날 자동차 값인데?

국토가 산지가 대부분인 그리스나 로마, 유럽문명의 본고장인 그 나라에서는 지게와 같은 A프레임이 등장하지 않았는가?

자기반성이 지나치면 자기비하가 되는 것이다
오늘날 우리 사람들 문화가
자기비하를 자기반성으로,
국까를 합리지성으로,
조금만 우리 역사ㆍ문화의 긍정적 면을 말하면 국뽕으로 여기는 게 심각한 수준이다
1799 17-10-07 21:03
그 분에게 대꾸하고 싶은 말
세단으로 오프로드 뛰는 소리 하고 앉았네~
감방친구 17-10-08 00:50
적절한 말씀입니다
비판도 정도가 있지 비약이 일상이에요
shrekandy 17-10-08 03:48
전적으로 동감하며 시원한글 잘 읽었습니다!
Christopher 17-10-20 09:50
깊히 공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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