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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월 29일 (금)

[한국사] 연 진개의 침입과 유물

감방친구 조회 : 2,5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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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래 게시글에 잇대어서 씁니다
이 관련 글은 올초인가 지난 해 말에 몇 차례 쓴 바가 있는데 호응과 관심이 적었습니다

연나라 당시의 조선의 위치, 위만조선의 위치 등은
학계 통설만이 장벽이 아니라
현재까지 축적된 고고물질문화 연구현황에서도 장벽에 부딪힙니다

분명히
고조선계 물질문화가 요서에서 요동으로 후퇴를 하고
그에 따라 연계, 혹은 중원계 물질 문화가 거기까지 잠식을 합니다

ㅡ 그런데 이 고고물질문화로 볼 적에도 위만조선 재서북한설은 설득력을 얻을 수 없죠
ㅡ 즉 고고물질문화로 볼 적에 위만조선 재요서설 뿐만 아니라 서북한설 역시 공격을 받을 수밖에 없다는 말입니다

이에 강단주류사학계 일각에서는
ㅡ 연의 침입으로 요서 2천리를 잃고 요동으로 서부 국경이 후퇴한 고조선이 서북한으로 중심지를 옮겼고
ㅡ 후에 위만에게 나라를 빼앗긴다
ㅡ 그래서 서북한이 위만의 중심지가 맞다
는 주장을 펼칩니다

그런데 이 역시 말이 안 되는 게
ㅡ 고조선을 침입해 서쪽 2천리를 빼앗은 연나라는 나라가 얼마 안 가서 망했고
ㅡ 또 고조선이 점차 그 땅을 되찾았고
ㅡ 진나라가 들어선 다음에도 조선은 조회하지 않을 정도로 세력을 지니고 있었거든요

또 당시 항해는 연안 항해였으며 위만조선이 중개무역으로 번성하였는데 요동을 버리고 서북한으로 움츠린다는 게 말이 안 되고

서북한 지역에 한나라 대군을 맞아 1년 넘게 수성할 규모의 치소를 찾을 수 없다는 것 등이
이들 강단주류 일부 학자들의 주장과 맞서는 것입니다

또한 사료적으로도 서북한설은 근거가 없습니다

그렇다면 저 확연한 연계 고고물질문화의 흔적은 어떻게 설명할 것인가

ㅡ 저는 그 흔적이 전국시대와 진한교체기에 고조선으로 계속하여 망명해 온 중원계 유이민이 남긴 것이라고 봅니다
ㅡ 위만도 처음에는 서쪽 변경을 지키는 역할을 맡았죠
ㅡ 망명한 유이민이 하루 아침에 그 전의 생활방식(토기, 주거, 무덤, 청동기, 무기 등)을 고조선식으로 바꾸었을리 만무한 것 아닙니까

그리고 하가점상층문화의 주인공은 저는 개인적으로 부여의 전신으로 봅니다

이 지역이 흉노에 의해 와해 되면서 만주로 진출한 것으로 보는 것이죠

이에 부여와 선비는 그 뿌리가 같다는 것이 제 견해입니다

부여 문화에서 흉노적 색채가 섞여있고 중원과의 관계가 좋았던 것이 그 근거가 되리라 봅니다

고고물질문화 추이 현황으로 보자면
위만이 망명 시에 건넌 패수는 난하가 분명하다는 게 제 생각입니다
또한 패수라 불리는 강은 여러곳이었다고 생각합니다


동북아역사재단 상고사토론회

이후석 박사 발표 영상
ㅡ 고고물질문화
https://youtu.be/mQyi1vjQyr4

박성용 연구원 발표 영상
ㅡ 군사작전으로 본 왕검성의 위치
https://youtu.be/KCJAt4s5E_U

감방친구 17-10-06 02:05






감방친구 17-10-06 02:42
그리고 새겨서 알아둬야 할 사실은
세형동검의 출토지입니다

우리가 교과서에서 배운 내용은
ㅡ세형동검이 연 진개 이후의 고조선과 위만조선의 지표유물이다
ㅡ 서북한지역을 중심으로 남만주 일대에서 출토된다
ㅡ 그러니 여기가 당시의 고조선 영역이다
하는 것이었는데요

실제로는 요서와 요동에서도 다수 출토가 되어서 세형동검 세력의 중심이 서북한이었다 할 근거가 없다는 것입니다

그리고 심지어 하북성에서도 출토가 됩니다
그러면 하북성도 고조선의 영토였다고 봐야 할까요?
그러기에는 힘이 들지요
마찬가지로 요서ㆍ요동 지역에서 연계 유물이 출토된다 하여서
그 동쪽 한계선까지 연의 영역으로 해석하는 것 역시 잘못이라는 말입니다

검은점이 세형동검입니다

http://m.photoviewer.naver.com/image?source=https%3A%2F%2Fmblogthumb-phinf.pstatic.net%2F20150601_187%2Fzz56371_14331574127662luyt_PNG%2F%25EB%258F%2599%25EA%25B2%2580%25EB%25B6%2584%25ED%258F%25AC%25EB%258F%2584.PNG%3Ftype%3Dw800&nclicks=null#historyBack

이 지도의 빨간점이 세형동검입니다
도배시러 17-10-06 05:20
현재까지는 신채호 선생의 낙랑위치에 동의합니다.
뚜리뚜바 17-10-06 10:26
와;;; 감방친구님이 보여주신 지도를 보니 입에서 욕이 절로 나오네요; 진짜 교과서 만든 놈들은 이때까지 우리한테 뭘 보여 준걸까요;; 세형동검이 한반도 밖에서도 나온다는건 저 자료보고 처음 알았습니다. 하... 요즘 가생이 닷컴 자료들 보면서 매트릭스에서 깨어난 인간이 되고 있는 느낌이여서;; 참;; 한번에 받아들이기가 힘드네요 ㄷㄷㄷㄷㄷ
감방친구 17-10-06 16:12
저도 한반도에서만 출토가 되고 기껏해야 한반도 인접 남만주에 찔끔 나온다고 배웠고 그렇게 알고 있었습니다 그것도 bc2~1세기 이후라 배웠지요

출토 수량을 보면 한반도, 특히 서북한 지역의 출토량이 상대적으로 집중된 듯한 모양새이나
ㅡ 만주와 요동 지역의 출토수도 근소한 차이일 뿐 적은 양이 아니며
ㅡ 고고유물이라는 것은 그 출토수는 앞으로 나올 더 나올 가능성이 충분히 있고
ㅡ 또 그 출토범위가 만주, 요동, 요서, 내몽골, 하북성 등 광범위하며
ㅡ 그 연대도 bc5세기를 전후하므로

교과서에서 배운 내용이 얼마나 사실과 거리가 있는가 하여 놀랍고 화까지 날 일인 것이죠
바카스 17-10-06 16:06
가상의 인물 진개라던데
웃긴건 연이 조선을 밀어붙였는데 한과 싸울때 다시 원점에서 출발
 
아니면 연은 저멀리 서쪽 흥부와 놀부의 고향이 조선과 국경이었다능..
감방친구 17-10-06 16:14
그렇죠
연이 2000리를 빼앗았다는 건
그 2000리가 본래 조선의 영토였다는 사실이고
또 얼마 안 가서 조선이 그 영토를 수복하여
진한 시기에 저 고죽국 근방에서 국경을 맞대고 있었다는 사실이
위만조선 서북한설이 얼마나 허황된 것인지를 말해주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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