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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월 19일 (금)

[한국사] 잘 사는 나라가 못 사는 나라한테 전쟁에서 털리는 게

감방친구 조회 : 3,76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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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하다?

그 말이 더 이상합니다.

일본이 잘 살아서 제국주의 했습니까? 잘 살긴 했지만 군사력에 국력 몰빵했지요.

일본이 더 잘 살아서 임진왜란을 일으켰다? 이거 참 개소리입니다.

독일이 잘 살아서 일이 차 대전 일으켰습니까?

여진족이 잘 살아서 요나라 털고 명나라 털었어요?

몽골은 잘 살아서 금송을 털었어요?

한나라는 못 살아서 흉노한테 조공(이건 진짜 말그대로 조공)을 바쳤습니까?

감방친구 17-02-03 06:21
센츄리온님, 긴 답글을 달았는데 댓글을 삭제하셔서 제 답글도 증발했습니다.

우선 개소리라는 부분은 님을 직접 겨냥한 말이 아니나 충분히 정황상 오해를 살 부분이므로 사과드립니다.

저는 님의 활동 역시 매우 고맙게 생각하는 사람입니다.
Centurion 17-02-03 06:29
뭐 그닥~요즘 딴데서 노느라..
여기서 귀찮게 싸울 생각은 없긴 한데..
"개소리" 드립에 좀 발끈했네요.

근데 관리자 아니시죠?
말투가 오해를 불러일으키는 말투시네요.
관리자인 줄 알고 살짝 쫄았어요.
감방친구 17-02-03 06:42
퍽 길고 정중하게 답글을 달았는데 댓글 삭제로 증발돼 맥이 빠지는군요.

저는 관리자가 아닙니다. 관리자가 아니어도 충분히 그러한 의견은 낼 수 있지 않습니까?

더구나 이곳은 준전문적 지식과 교양이 요구되는 토론게시판입니다. 욕설, 비방, 험담 등은 우호적 교류와 상호발전에 아무런 도움이 되지 않습니다.

물론 어ㅡ님도 마찬가지로 잘못하셨습니다.

저는 가입은 인제 만 5 년이 되었지만 거의 초창기부터 이곳을 드나들었습니다.

센츄리온님이 쓰신 글과 댓글은 이곳에 보존이 되고, 또 다수의, 숨은 유저들이 그 글을 봅니다. 아무리 좋은 견식을 피력하시더라도 감정적 대응은 님의 활동경력에 흠이 됩니다.
촐라롱콘 17-02-03 09:57
물론 농경국가와 유목-수렵, 또는 반농반목 국가간의
총생산력의 차이와 군사력의 차이는 갭이 상당히 큽니다.

역사적 사례로 보자면 역대 중국왕조들 뿐만 아니라....
중국에 버금가는 인구와 생산력을 지녔던 인도아대륙의 왕조들도
주로 서북쪽에서 침입해들어오는 고작 수 만명~10만 미만 병력규모의
유목민족-국가에게도 수도 없이 털렸으니.....

하지만 그 한줌도 안되는 유목-수렵위주의 국가나 민족의 경우에도 그들 자체나름대로는
인구와 생산력 측면에서의 증가와 집중 등의 과정을 거친 다음에야 다음단계로의
도약이 가능했습니다.

건주여진이 여진을 통일하고 주변민족들까지 흡수하여 만주족의 개념을 정립한 이후
중원까지 진출할 수 있었던 원동력 또한 건주여진이 그들 세계에서는 인구와 생산력
사회발전정도의 측면에서 타 부족들에 비해 우월했기 때문입니다.
.
.
그리고 한반도와 일본열도 간의 농업우선 국가들의 대결과정에서는 어떨까요....???
생산력이 상대적으로 열세이고 군사력만 우세한 경우에 단기간의 승부에서라면
생산력의 열세가 큰 영향을 미치지 못하겠지만......

임진-정유재란을 예로 들자면 무려 20만 병력과 2,000척 이상에 달하는 전선과 선박을
무려 만 7년 가까이나(중간의 소강상태기간을 제외하고도 만 4년 가까이나) 해외에 전개시키는데 있어
생산력이 받쳐주지 못한다면 전선을 유지시키는 것 자체가 불가능한 것입니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독일이 1,2차 대전을 일으킬 당시 이미 독일은 공업생산력 측면에서
프랑스를 큰 폭으로 앞질렀고, 세계 최강이라 평가받는 영국(적어도 1차대전 이전에는)의 생산력도
능가하는 규모였는데....????
바람노래… 17-02-03 17:55
중국 역사는 주변국에게 개털리고 삥뜯기며 살았던 역사인데..
중국만 봐도 딱 답 나오는데, 누가 경제력으로 군사력까지 판단했었나 보네요.
상식3 17-02-04 23:45
유목민이 군사적으로 뛰어난 대에는 두 가지 환경적 이유가 있죠.
척박한 생산력에 약탈전쟁이 연례행사로 정주국가의 경우 상비군을 유지하는데 경제적 부담이 드는데
유목민은 약탈전쟁 자체가 경제활동이라 경제적 부담이라는 게 없습니다.
걔다가 전쟁경험이 많을 수 밖에 없는 정예병이죠.
거기다 정주국가라면 막대한 유지비가 드는 보통 보병 8배의 전투력을 가졌다는 기병이죠.
가생이에서 중국에 대해 감정적으로 무시하는 경향이 종종 있는데
명이 여진에 먹힌 건 내부적으로 이미 무너지고 이자성의 난이 결정적인 역할을 한 거지. 조금만 시간을 더 끌었어도 여진이 명을 이기진 못 했을 겁니다.
반대로 중국 쪽에서 유목민들 괴롭힌 기록을 무시하니 유목민은 과대평가되고 중국은 과소평가됩니다.
중국의 입장에서는 유목민과 전쟁해서 이긴다고 해도 손해입니다. 그래서 대충 돈을 주거나 교역으로 때워주는 거고 군사적으로도 작정하면 당연히 유목민들이 집니다. 물량에 장사없어요. 실제로 중국이 유목민 제노사이드 몇 번 했었고, 조선도 세종대에 대대적으로 여진족 청소도 했었고,
조선의 경우도 왜구 막겠다고 군사력 유지비 들이는 것 보다 쌀 좀 주고 교역해주는 게 싸게 먹히니 비슷하게 대처하기도 했죠. 일본에서 왜구와 메이지 유신으로 유명한 번은 하급무사가 인구의 25%라죠. 정주민으론 정상인 종자들이 아니죠. 왜구짓이 업이니 가능한 거고 이런 체제는 나머지 피지배민의 가혹한 수탈당하는 구조가 됩니다.
간혹 쉽게 영토의 확장이 침략을 국력으로 잘못 인식하는 경우가 있는데... 조선이 만주 먹을 수 있는 군사력이 없어서 그 영토 유지한 거 아닙니다. 손익 계산이 안 맞고, 무엇보다 옆의 명이란 존재 때문이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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